제목 | 2018년 7월 1일(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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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7-01 | 조회수2,08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7월 1일 [(녹) 연중 제13주일 (교황 주일)] 한국 교회는 해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 29일)이나 이날과 가까운 주일을 교황 주일로 지낸다. 이날 교회는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이 전 세계 교회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주님의 도움을 청한다. 이 교황 주일에는 교황의 사목 활동을 돕고자 특별 헌금을 한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13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가난하게 사시다가 십자가에 달리신 성자의 신비로 우리에게 온갖 복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도 가난한 삶과 십자가의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고, 형제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쁨을 힘차게 전합시다. 말씀의초대 지혜서의 저자는,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으나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왔다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여러분이 누리는 풍요가 가난한 이들의 궁핍을 채워 준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옷에 손을 댄 하혈하는 여자의 병을 고쳐 주시고, 회당장 야이로가 간곡히 청하자 그의 죽은 딸을 살려 내신다. ◎제1독서◎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왔다.> 1,13-15; 2,23-24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고 산 이들의 멸망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존재하라고 창조하셨으니 그 안에 파멸의 독이 없으며 미치지 못한다.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인간을 만드셨다. 세상에 죽음이 들어와 그것을 맛보게 된다. ◎화답송◎ 시편 30(29),2와 4.5-6.11-12ㄱ과 13ㄴ (◎ 2ㄱㄴ 참조)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기리나이다. 당신은 저를 구하시어, 원수들이 저를 보고 기뻐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주님, 당신이 제 목숨 저승에서 건지시고, 구렁에 떨어지지 않게 살리셨나이다. ◎ 주님, 저를 구하셨으니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거룩하신 그 이름 찬송하여라. 그분의 진노는 잠시뿐이나, 그분의 호의는 한평생이니, 울음으로 한밤을 지새워도, 기쁨으로 아침을 맞이하리라. ◎ 주님, 저를 구하셨으니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의 구원자 되어 주소서.” 당신은 저의 비탄을 춤으로 바꾸시니, 주 하느님, 영원히 당신을 찬송하오리다. ◎ 주님, 저를 구하셨으니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제2독서◎ <여러분이 누리는 풍요가 가난한 형제들의 궁핍을 채워 줄 것입니다.> 말씀입니다. 8,7.9.13-15 7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곧 믿음과 말과 지식과 온갖 열성에서, 받는 일에서도 뛰어나므로, 뛰어나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 편안하게 하면서 여러분은 괴롭히자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누리는 풍요가 그들의 궁핍을 채워 주어 여러분의 궁핍을 채워 준다면,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적게 거둔 이도 모자라지 않았다.” ◎복음환호송◎ 2티모 1,10 참조 예수님은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 주셨네. ◎복음◎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복음입니다. 5,21-43 21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건너편으로 가시자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따르며 밀쳐 댔다.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부었지만, 상태만 더 나빠졌다.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하고 물으셨다.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하고 물으십니까?”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건강해져라.”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와서는, “ 따님이 죽었습니다.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믿기만 하여라.”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못하게 하셨다. 이르렀다.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에게, “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들어가셨다.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 탈리타 쿰!”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오늘의묵상◎ 회당장 야이로는 열두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딸이 죽게 된 사실이 억울하기만 합니다. 예수님께 딸의 치유를 청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간절하지만, 이미 죽은 딸아이를 뒤늦게 찾아오신 예수님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비웃는 사람들을 뒤로하시고 예수님께서는 야이로의 딸을 일으키십니다. “탈리타 쿰!”,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아버지와 딸, 억울하고 한 많은 두 인생의 역전이 이루어집니다. 하혈 병을 앓는 여인이 병을 치유받으려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군중 틈을 헤쳐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집니다. 별 수단을 다 써 보았지만 지병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입니다. 밀쳐 대는 군중의 단순한 호기심의 손길과는 달리 치유를 간절하게 원한 손길을 알아차리신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의 간절함 속에서 하느님을 갈망하는 한 인간의 진심을 보신 것입니다. 그리고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 본성의 모습에 따라” 우리를 만드셨고, 세상의 불의와 불공정으로 말미암아 깨진 균형을 맞추시려고 스스로 가난을 택하시어 우리를 부요하게 만드십니다. 궁핍은 언제나 제 몫보다 더 많이 소유하려는 인간의 욕심에서 나옵니다. 한정된 재화를 누군가 더 소유하면 내 주변에 그 누군가가 궁핍해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필요하다고 말한 것은, 경제적 정의만이 아니라 우리가 겪는 생로병사의 모든 문제가 균형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몸의 균형, 사회적 균형, 경제적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병과 슬픔, 차별과 편견, 위선과 교만의 병이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내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면 하느님께 무엇을 청해야 할지 알 것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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