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7월 7일(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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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7-07 | 조회수2,042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7월 7일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아모스 예언자는, 님께서 그날에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운명을 되돌리시리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며,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오면 단식할 것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나는 내 백성의 운명을 되돌려 그들을 저희 땅에 심어 주리라.> 말씀입니다. 9,11-15 다윗의 초막을 일으키리라. 허물어진 곳은 일으켜서 에돔의 남은 자들과 모든 민족들을 차지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씨 뿌리는 이가 따르리라. 새 포도주가 흘러넘치리라. 운명을 되돌리리니 다시 세워 그곳에 살면서 다시는 뽑히지 않으리라.” ◎화답송◎ 시편 85(84), 9.11-12.13-14 (◎ 9ㄴㄷ 참조) 평화를 말씀하신다. 나는 듣고자 하노라. 당신 백성,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주님은 진정 평화를 말씀하신다. 그들은 다시는 어리석게 살지 않으리라. ◎ 주님은 당신 백성에게 평화를 말씀하신다.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주님은 당신 백성에게 평화를 말씀하신다. 우리 땅이 열매를 내리라. 정의가 그분 앞을 걸어가고, 그분은 그 길로 나아가시리라. ◎ 주님은 당신 백성에게 평화를 말씀하신다. ◎복음환호송◎ 요한 10,27 참조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복음◎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복음입니다. 9,14-17 예수님께 와서, 단식을 많이 하는데,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오늘의묵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새것을 헌것에 담는 사람은 없습니다. 새것을 잘 보존하려면 찢어지지 않는 새 부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은 바리사이들과 단식에 대해 논쟁하실 때였습니다. 소문난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축일에 하는 의무적인 단식 말고도 자발적으로 단식을 하곤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단식이 죄를 뉘우치고 하느님께 돌아가는 회개의 진정한 표지가 아니라 남에게 보이려는 위선적 행위가 되는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단식은 모든 구원의 원천이신 하느님께 마음을 온전히 여는 행위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혼인 잔치의 신랑에 비유하시면서, 하느님의 말씀과 기적으로 세상에 구원을 베푸시는 복음의 기쁨을 맛보는 제자들이 슬퍼하며 단식할 수 없지 않느냐고 하시며 권위 있게 말씀하십니다. 비록 신심 깊은 유다인들이 하 느님을 깊이 섬기면서 단식으로 재계를 지켰지만, 그들의 낡은 율법에 대한 열정이 예수님께서 새롭게 열어 주시는 복음의 새 부대에 담겨질 수는 없음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다시 세우고 포도밭을 가꾸어 포도주를 마시는 새 날을 희망하며, 이스라엘 백성의 운명이 되돌려질 날을 예언합니다. 이제 예수님의 등장은 새로운 하느님 백성을 새로운 계약에 담아내는 제자들의 희망으로 이어집니다. 비록 교회가 역사 안에서 박해와 타락의 역사를 벗어나지 못하기도 했지만, 예수님의 새 부대에 담겨진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는 일은 여전히 교회의 소중한 소명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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