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8월 3일(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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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8-03 | 조회수1,25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8월 3일 [(녹) 연중 제17주간 금요일] 말씀의초대 예레미야 예언자는 유다의 온 백성에게, 주님께서 세우신 법대로 걷지 않는다면 도성이 폐허가 되리라고 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고 하신다. ◎제1독서◎ <온 백성이 주님의 집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몰려들었다.> 말씀입니다. 26,1-9 여호야킴이 다스리기 시작할 무렵에 유다의 모든 성읍 주민들에게, 전하라고 명령한 모든 말을 저마다 제 악한 길에서 돌아설지도 모른다. 악행 때문에 그들에게 내리려는 재앙을 거두겠다. 이렇게 말하여라. 내가 너희 앞에 세워 둔 내 법대로 걷지 않는다면, 잇달아 보낸 나의 종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만들어 버리고, 모든 민족들에게 저주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온 백성은 주님의 집에서 하는 것을 들었다. 주님께서 온 백성에게 전하라고 하신 말씀을 모두 마쳤을 때, 온 백성이 그를 붙잡아 말하였다. 님의 이름으로 이 집이 실로처럼 되고, 살 수 없는 폐허가 되리라고 예언하느냐?” 주님의 집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몰려들었다. ◎화답송◎ 시편 69(68),5.8-10.14 (◎ 14ㄷ 참조) 제게 응답하소서. 제 머리카락보다 많사옵니다. 저를 파멸시키려는 자, 음흉한 원수들이 힘도 세옵니다. 제가 빼앗지도 않았는데, 물어내라 하나이다. ◎ 주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제가 모욕을 당하고, 제 얼굴이 수치로 뒤덮였나이다. 저는 제 형제들에게 낯선 사람이 되었고, 제 친형제들에게 이방인이 되었나이다. 당신의 집을 향한 열정이 저를 불태우고, 당신을 욕하는 자들의 욕이 저에게 떨어졌나이다. ◎ 주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당신께 다다르게 하소서. 은총의 때이옵니다. 하느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당신은 참된 구원이시옵니다. ◎ 주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복음환호송◎ 1베드 1,25 참조 바로 이 말씀이 너희에게 전해진 복음이다. ◎복음◎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복음입니다. 13,54-58 54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시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가?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들에게 이르셨다.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않으므로 그곳에서는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않으셨다. ◎오늘의묵상◎ 작은 동네나 시골 마을을 지나가다가 입구에 걸려 있는 현수막을 볼 때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어느 이웃의 아들딸이 출세하였다고 자랑하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이웃에 대한 부러움과 같은 고향 사람이라는 자랑스러움, 뿌듯함이 사뭇 느껴집니다. 교육을 받으셨던 나자렛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대로 환영을 받지 못하십니다. 백성의 종교 지도자들인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그들의 영혼이 없는 종교 체계를 뒤흔드시는 예수님의 사고방식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오늘은 나자렛의 고향 사람들이 그분에 대한 고정 관념 때문에 그분을 무시하고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받아들이지 않고 배척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목수의 아들이라는 그분의 비천한 출신이고, 둘째는 그분이 어렸을 때부터 그들과 함께 자라 왔다는 것입니다.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이런 사실은 씁쓸한 현실 앞에서,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예리하게 성찰하시는 근거를 제시합니다. “예언자는 ……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예수님께서 당신 인격과 예언 활동으로 보증하시는 표징들을 통해 하늘 나라의 존재를 드러내시는 직접적인 이유였습니다. 영적인 말씀을 마음으로 믿지 못하는 고향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진심으로 기쁘게 맞이하고 있는가요?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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