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영혼 Ⅰ 7-3 성서의 용어들희랍인들에 의하면 인간을 영혼과 육신의 합체로 보았습니다.그러나 히브리인들은 희랍인들처럼 명석하게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히브리인들은 사람을 나뉠 수 없는 하나의 생명체로 보았으므로 영혼이 있는 육신을 사람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만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성서에서 육신 또는 영혼이라는 말을 쓸 때에는 인격자인 한 인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인들의 영혼에 대한 개념이 신약에 가까이 오면서 마카베오 시대(B.C. 2-1세기)부터는 영혼이나 육신의 두 개념으로 점차 세분화된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에 혼(nefesh)이라는 말은 심리에 해당하는 편이었고 영(pneuma, spiritus)이라는 말은 바람·숨·비어 있음이라는 의미로 두드러지게 구분하여 사용했습니다. 특히 이 바람(pneuma)이라는 뜻은 인간의 영적요소라는 뜻으로 바오로 사도가 사용하였으며, 이는 그리스도로 인한 새로운 삶의 원리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 이레네오 교부는 인간은 영혼과 육신이 결합되었다고 가르쳤고한 편에서는 육신과 혼과 영으로 결합되었다고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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