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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를 닮은 너에게】기도하는 방법
작성자김철빈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17 조회수1,692 추천수0 반대(0) 신고

나를 닮은 너에게】기도하는 방법 기타(예수님) / 예수님

2015. 11. 2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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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마태 6.9

 

 

너는 내 제자들이 주님, 저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하고 물었던 것처럼 나에게 묻고 싶으냐? 그렇다면 네가 생각하거나 말하는 중에, 또는 일하는 중에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 방법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마라. 네 기도를 내 손에 맡겨라. 너의 진보에 맞추어 가장 알맞은 기도의 방법을 알려주겠다. 너의 뜻을 내 뜻과 가장 확고하게 일치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기도할 때 네 모든 것을 나에게 다오. 너의 관심과 기억과 네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나에게 다오. 아무것도 뒤에다 남겨두지 마라. 나에게 네 관심과 기억을 맡기는 일에 성공했든 못 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렇게 하려고 하는 마음이 모든 진정한 기도의 핵심이다.

이제 특별히 내 마음에 드는 기도 방법을 말해주겠다. 묵주기도를 하거나 그 밖에 다른 기도문을 외울 때 급하게 하지 마라. 평정심을 유지한 채 차분하게 묵상하며 기도하여라. 너무나도 많은 나의 벗들이 묵주기도가 마치 낯선 단어와 이상한 어구로 가득 찬 외국어인 양 서둘러 해치워 버린다.

나의 또 다른 자아여, “태중의아들예수님과 같은 단어는 없다.

성모송을 외울 때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하고 말하는 것은, 나의 어머니에게 너를 대신해서 너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청하는 것이다. 네 기도가 그녀의 기도가 되게 해달라고 청하는 것이다. 나의 어머니가 너와 함께 너를 위해 기도하고, 네 기도의 부족한 점을 메워가며, 네 기도를 그녀의 기도와 일치시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묵주기도를 할 때는 이 기도의 신비 속에서 나와 함께하여라. 무엇이든 내가 한 일은 마치 네가 한 것처럼 함께해야 함을 잊지 마라. 내가 고난을 받을 때 나와 함께하여 그것이 네 고난이 되게 하여라. 내가 당하는 채찍질을 네가 당하는 채찍질로 여겨라. 나의 가시관을 너의 가시관으로, 내가 짊어진 십자가를 네가 짊어진 십자가로, 십자가에서의 나의 죽음을 십자가에서의 너의 죽음으로 여겨라. 네 괴로움과 고행과 고통과 슬픔을 내 고난과 합하여 이 모든 신비 속에서 나와 함께하여라. 그래서 우리의 희생이 일치의 희생, 오로지 삼위일체를 기쁘게 해드리는 일치된 사랑의 행위가 될 수 있게 하여라.

나의 부활과 승천에서도 나와 함께하여라. 내가 부활과 승천을 통해 삼위일체께 영광을 드렸듯이, 너도 마치 네가 부활과 승천을 한 것처럼 그 일을 네 일로 여기며 동참하여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영광을 드려라.

내 제자들과 함께 성령을 받아라. 내 어머니와 함께 영원한 뜻과 계획을 받아들여라. 내 어머니와 함께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하고 말하여라. 그녀의 피앗(Fiat: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옮긴이)을 너의 피앗으로 여겨라. 그녀가 엘리사벳을 방문할 때 그녀와 함께하여라. 그러면 그녀의 방문이 너의 방문이 된다. 마리아의 승천과 대관식에서도 그녀와 함께 하여라. 그녀가 승천과 대관식을 통해 삼위일체께 영광을 드리듯이 너도 마치 네가 승천과 대관식을 경험하는 것처럼 그 일에 동참하여 하느님께 영광을 드려라.

이것을 너 자신만을 위해서 하지 말고 모든 사람을 위해서 하여라. 내가 너를 위해 속죄했듯이, 너도 그들을 위해 속죄하여라. 나는 네가 모든 사람을 돕기를 원한다. 살아있는 사람들과 연옥 영혼들이 네 속죄를 통해 마치 그들 자신이 직접 속죄하는 것처럼 되기를 바란다.

이 모든 것을 평온함 속에서 하여라. 무언가를 느끼려고 애쓰지 말고, 내가 매 순간 너에게 주는 기도를 드리고자 하는 소박하고 평화로운 소망을 가지고 차분하고 편안하게 기도하여라.

어쩌다 분심이 들어도 불안해하지 말고 더 천천히 기도하여라.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하는 한마디의 기도, ‘우리 아버지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빠르게 하는 많은 말보다 훨씬 더 낫다. 나는 네 기도의 총 횟수를 계산하지 않는다.

단어와 문구 하나하나에 집중하여라. 예를 들면 <주님의 기도>에서 우리또는 아버지또는 하늘이라는 말에서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의미를 이끌어 내어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와 같은 문구에서 숨겨진 깊은 의미를 간파하여라.

계속 분심이 들면 의탁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네 뜻을 내 뜻과 일치시키고 네 분심을 나에게 바쳐라. 그 순간 네 분심이 너를 위한 내 뜻으로 보인다면 최대의 집중과 위로를 즐기기보다 차라리 분심이 드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하여라.

네 산만한 기도를 나에게 의탁하는 것을, 내가 아버지의 뜻에 나를 의탁한 것과 연관시켜라. 그것을 마리아의 피앗과,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성인과, 거룩한 영혼들의 의탁과 연관시켜라.

너의 순종을, 내가 사람이 된 것과, 이 땅에서 아버지가 내 위에 둔 사람들의 말을 착실하게 따른 나의 순종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여라.

너의 겸손을 빌라도가 내린 사형선고를 받아들인 나의 겸손과 연관시켜라. 십자가를 지고 땅에 넘어져 매질당하고 발로 차이고 욕설을 들은 나의 겸손, 나의 어머니가 보는 가운데 예루살렘 거리에서 짐승처럼 끌려가던 나의 겸손, 시몬의 도움을 받아들이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 내 얼굴을 숨기려 하지 않으면서 베로니카의 보살핌을 고맙게 받아들인 나의 겸손, 거룩한 여인들을 위로한 나의 겸손, 옷이 벗겨진 채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한 나의 겸손과 연관시켜라.

묵주기도든 십자가의 길이든 아니면 다른 기도든, 기도할 때 아버지의 뜻에 완전히 맡기고 순종하는 희생제물인 나와 하나 되어, 완전한 사랑의 마음으로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사람이 되는 완전한 겸손을 갖추어라.

 

 

 

- 7장 기도

- 나를 닮은 너에게 / 클래런스 J. 엔즐러 / 바오로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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