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요한 6, 56)
주님!
당신은
제 안에 머무르되
저를 장악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제게 먹혀 사라짐으로
제 안에 살아계십니다.
당신 안에
저를 허용하시되
저를 가두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의 숨결에 태워
드높게 날게 하십니다.
모든 것을 내어주고
그믐달처럼 자신을 감추신
그 오묘함과 놀라움으로
바람 부는 대로 흘러 다니는
그 가볍고 그윽한
당신 사랑의 숨결이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