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8월 23일(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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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8-23 | 조회수1,50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18년 8월 23일 [(녹)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주님께서는 에제키엘 예언자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정결하게 하여 새 마음을 주고 새 영을 넣어 주겠다고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 비길 수 있다고 하신다. ◎제1독서◎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영을 넣어 주겠다.> 말씀입니다. 36,23-28 사이에서 더럽혀진, 더럽힌 내 큰 이름의 거 룩함을 드러내겠다.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면,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데려오고 모든 나라에서 모아다가,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 나의 법규들을 준수하여 지키게 하겠다.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너희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화답송◎ 시편 51(50),12-13.14-15.18-19 (◎ 에제 36,25 참조)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라.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정결한 물을 뿌려 모든 부정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라.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저는 악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당신께 돌아오리이다. ◎ 정결한 물을 뿌려 모든 부정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라. 즐기지 않으시기에, 제가 번제를 드려도 반기지 않으시리이다. 하느님께 드리는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 정결한 물을 뿌려 모든 부정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라. ◎복음환호송◎ 시편 95(94),7.8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복음◎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복음입니다. 22,1-14 여러 가지 비유로 원로들에게 1 말씀하셨다.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오려고 하지 않았다. 보내며 이렇게 일렀다. ′내가 잔칫상을 이미 차렸소.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하고 말하여라.’ 아랑곳하지 않고, 어떤 자는 장사하러 갔다.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였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어 그들의 고을을 불살라 버렸다.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만나는 대로 데려왔다. 둘러보려고 들어왔다가, 사람 하나를 보고, 혼인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나?’ 하고 물으니,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혼인 잔치의 비유와 혼인 예복의 비유를 함께 들려줍니다. 둘째 비유는 본디 독립되어 있었으나 마태오가 중요한 교육 목적을 갖고서 덧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임금이 손님들을 둘러보려고 왔다가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하나를 보고 그를 밖으로 쫓아 버립니다.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일으킬 수 있는 오류를 피해야 합니다. 하느님께 자유롭게 부름을 받은 이들은 유다인들이든 이방인들이든 구원의 그릇된 확신에 빠지면 안 됩니다. 심판 때에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시고 죄인들과 함께하신 행위를 정당화하시려고 당신을 비난하는 이들과 원수들을 향하여 말씀하신 ‘기쁜 소식의 비유’이기도 하지만, 심판이라는 면에서 ‘위기의 비유’인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무관심과 자만으로 불행에 빠지지 않도록 무한하게 베푸시는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는지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곧 개종한 이교인들로 이루어진 교회 공동체 안에서 발생한 구체적인 상황에 맞서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새 백성은 옛 백성의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복음은 혼인 잔치의 비유를 망가뜨리는 암담한 상황이 아니라 일찍이 얻은 명예에 만족하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임금이 요구하는 혼인 예복은 마음의 회개를 통한 삶의 변화, 곧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새 인간의 옷으로, 한마디로 그리스도의 옷으로 갈아입으라는 (에페 4,23-24 참조) 권고입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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