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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연옥 이야기 ( 인생을 되돌아 보자 )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25 조회수1,922 추천수0 반대(0) 신고
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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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긴 고해를 하시는 분들은 명동성당 상설고해소를 방문하세요]



연옥 이야기 ( 인생을 되돌아 보자 )

인간이 죄를 완전히 보속하지 못한 채 죽었을 때 영혼은 하느님께 나아가는데 있어서 장애가 되는 것을 연옥에서 씻습니다. 연옥의 
영혼들은 지상에 살고 있는 인간과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땅에 살아있는 인간들은 연옥 영혼 들을 위해 미사와 기도, 자선 등 각종 선한 일로써 위로와 보속의 단축을 도울 수 있습니다. 아래의 연옥 이야기는 알프스산에서 은거 생활을 하고 있던 한 젊은 여인이 쓴 것인데, 나중에 버나드 도일스 신부(Rev. Bernard Doyls, S.V.D.)께서 독일어에서 영어로 번역하셨습니다.


연옥은 자비와 인자하심의 장소이다. 하느님께서 고통받는 영혼들에게 무한히 인자하시다는 것을 나는 전에는 상상하지 못하였다. 나를 가장 놀라게 하는 것은 연령들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이시다. 나는 연옥에서처럼 자비로운 사랑이 흘러넘치게 퍼부어지는 곳을 본 적이 없다. 그 정화하는 불길 속에서 나는 하느님의 좋으심과 자비하심을 보았다.

나에게는 마치 영혼이 하느님께 이런 간청을 드리는 것 같았다: 
"제가 다시 한 번 살 수 있을까요? 그래서 보속을 할 수가 있을까요?" 
그러자, 하느님께서 대답하신다: 
"그래, 너는 이제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수련 기간에 들어가게 된다. 너는 이제 고통을 받으며 너의 모든 죄들을 보속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너는 순결하게 될 것이며, 나의 왕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하게 될 것 이다."

오, 얼마나 큰 감사로써 영혼이 연옥을 받아들이는지! 영혼은 자신을 이 정화의 장소로 보내주시는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인하여 기뻐 용약한다. 영혼은 연옥을 얻어내신 예수님의 고귀하신 성혈에 대하여 얼마나 감사하는지! 참으로, 그곳은 멸망으로 떨어질 번 했던 영혼들이 모여있는 구속(救贖)의 장소이며, 피신의 장소이며, 자비로우신 사랑으로 마련해 주신 장소이다.

연옥은 또한 깨달음을 얻게 되는 장소이다. 그 곳에서 영혼들은 잠에서 깨어나 하느님께서 얼마나 사랑스러우시며, 선하시며, 위대하신지를 알게 된다. 그들은 지상에서 얼마나 자주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내쳤었는지를, 그리고 그리함으로써 얼마나 그들의 구세주를 슬프게 해드렸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들은 그들의 생애 중에 얼마나 큰 혜택들이 그들에게 베풀어졌던가를 깨닫게 되며, 그들이 헛되이 지나쳐버린 수많은 은총들과 공로의 기회들을 알게 되며, 그들이 지상에서 예수님을 사랑해드림에 있어서 너무나 인색함으로 인하여 그분께 얼마나 심한 고통을 드렸는가를 깨닫게 된다.

하느님의 좋으심이 모두 그들에게 밝혀지며, 그들은 그들이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에 대하여 어떤 불의로써 갚아드렸는가를 알게 된다. 그곳에는 영혼을 태워서 정화하는 불이 있으며, 표현할 수 없이 큰 고통들이 있다. 그리고, 그 고통들은 주님의 지극히 고귀하신 성혈의 공로와 일치되어 있으며, 이것이 죄를 보속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다.

나는 늘 이렇게 생각한다: 연령들은 하느님의 좋으심과 사랑 때문에 고통받는다. 지상에서의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이 크면 클수록, 그들이 연옥에서 받는 고통도 더 클 것이다. 영원 속에 들어간 영혼들은 더 이상 지상에서처럼 완고하지 않다. 하느님의 좋으심과,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사랑과, 하느님의 높으심으로부터의 빛으로 인하여 그들은 유연하게 된다. 하느님께서는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연령들에 대하여 심하시거나 혹독하지 않으시다.

반대로, 그분께서는 좋으시며, 연령들에 대한 동정과 사랑으로 가득 차 계신다. 그리고, 연옥에 있는 모든 영혼들은 하느님께서 지극히 좋으심을 확실히 깨닫는다. 나는 연옥 전체로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듣는 것 같다: 
"오, 얼마나 좋으신 가! 하느님께서는 얼마나 좋으신가! 우리가 그분을 알았어야 했는데! 그랬더라면, 틀림없이 그분을 더 사랑해드리려고 했을 텐데!"

하느님의 사랑과 자신들의 완고함 사이의 엄청난 대조에 대한 깨달음은 영혼에게 깊은 영향을 주며, 지극히 큰 고통이 된다. 나는 이 고통을 내 마음 속에서 경험하였는데, 그 고통스러움은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복된 고통이다! 그것은 절망이 동반되지 않은 고통이다. 왜냐하면, 연령들은 그들이 구원되었음을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자비로우시며, 그들을 천국으로 데려가시고, 그 곳에서 그들의 죄가 완전히 없어지고 잊혀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곳에서 하느님께서는 지상에서의 삶 동안에 행한 가장 미소한 선행까지도 영원히 보답해 주신다. 그 사랑의 힘이 너무나도 강력하여 연령들은 오직 통회를 함으로써 이를 견디어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통회의 고통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들은 동시에 행복하다. 그들은 모든 걱정과 불확실로부터 벗어나 있다. 그들은 그들이 영원한 빛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임을 확실히 알고 있다.


연옥은 정화한다

연옥에서 또한 나는 예수님의 고귀한 성혈에 대한 감사를 배웠다. 그 곳에서의 모든 것들이 주님의 성혈에 의하여 적셔지고 생기를 받고 있으며, 큰 혜택들이 그 성혈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나는 참으로 연령들이 이 지극히 고귀한 성혈에 의하여 위로받고 있으며, 그들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아름다운 공경을 성혈께 드리고 있다.

그 곳에서 나는 또한 주님께서 주시는 큰 위로를 경험하였다. 예수님께서 영혼들이 남용하고 상실한 것들을 되찾아 주시는 것을 보았다. 보기 싫게 갈라진 큰 틈들이 고통에 의해서 메꾸어졌다. 각 영혼이 나에게는 하느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모자이크처럼 보였다. 그 영혼은 하느님의 경이로운 예술품이며, 수많은 작은 돌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가 소유하는 모든 은총들로써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걸작을 만드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 작은 모자이크 돌들을 부수어버리거나 잃어버린다면, 그리고 만약 우리가 우리 영혼 안의 모자이크가 아름답게 되도록 계속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주 보기 흉하게 갈라진 틈들이 생기게 하는 것이다. 연옥에서 이 모자이크의 그림이 완성되어야 한다. 잃어버린 모든 것들이 회복되어야 하며, 영혼의 본래의 찬란함으로부터 아무 것도 결핍됨이 없어야 한다.

만일 우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면, 무한히 훌륭하신 하느님께 대한 무도함이 될 것이다. 천국에 들어가는 영혼들은 아무런 결함도 없어야 한다. 만일 결함이 있다면, 하느님께 결함이 있는 것이 되며, 하느님의 행복하심이 완전하지 못함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그 성소(聖召)를 받아 있다. 즉, 우리가 하느님의 찬란함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하느님께 전적으로 속해 있기 때문에 그분의 지체(肢體)가 된다.

이는 너무나 훌륭한 신비이기 때문에 묘사할 수가 없으며, 단지 묵상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왜 연옥이 있는가 하는 이유이다. 나는 연옥을 보속의 작업장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렇다. 하느님께서 영혼들을 연옥에 두시는 것은 사랑과 자비로 인함이다. 만약 그들이 천국에 들어가기 위하여 찬란히 빛나는 순결함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면, 이러한 정화를 거친 후에 그들이 누리게 될 행복의 충만함을 그들이 영원토록 지니게 되지도 못할 것이다.

오직 정화를 거친 후에야 그들은 하느님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영원토록 더 사랑해드릴 수 있을 것이다. 오, 연옥에서의 가장 긴 기간이 천국에서 누리게 될 기쁨에 비할 바가 아니다. 연옥에서 위로를 받지 못하는 영혼은 없다. 아무리 불길 속 깊이 파묻혀 있다고 하더라도, 위로를 받지 못하는 영혼들은 없다. 영원히 행복하기 위하여 고통받는다고 하는 확실성이 그들에게는 가장 큰 위로이다.


연옥에서의 놀라운 일들

그러나, 연옥에서 모든 영혼들이 똑같은 고통을 받는 것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생각하기를 가장 죄를 많이 지은 이들이 가장 오래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많은 경우들에 있어서 사실이겠지만, 꼭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있다.

연옥에서 내가 배운 것은 이런 일에 관하여 일체의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용서해주시기 위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유들을 가지고 계신다. 그리고, 그 이유들을 연옥에서 발견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영원 안에서는 우리가 지상에서 생각하는 것과 매우 다르다. 지상에서는 우리가 정확한 확신을 가지는 것이 어려우며, 따라서 우리가 판단할 자격이 없다.

오, 신적인 재판관의 결정하심이 우리들의 것과 얼마나 다른지! 
우리는 자주 이렇게 생각한다: "이 영혼은 틀림없이 상실되었다. 아니면, 연옥의 맨 밑바닥에 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 영혼이 이미 천국에 가 있을 수 있다. 또는 우리가 이렇게 생각하기도 한다: "이 영혼은 틀림없이 천국에 갔을 것이다. 그는 너무나 거룩하였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연옥에 있을 수 있다.

그렇다. 하느님께서만 당신의 피조물들의 마음 속을 아신다. 하느님께서만 정확하게 판단하실 수 있으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판단하심에 있어서 대단히 인자로우시며 친절하시다. 반면, 우리는 가혹하며 퉁명스럽다. 주님께서는 아무에게도 부당하지 않으시다. 재판관으로서도 그분께서는 너무나 인자하시고, 사랑으로 넘치시고, 정의로우시다. 선의를 가진 모든 이들이 지극한 친절로써 다루어진다.

연옥에 있는 영혼들은 그들이 지상에서 살면서 그들 자신을 감싼 두꺼운, 말하자면, 수의(壽衣)에 감싸져 있다. 그것은 자기 본위 주의(즉, 자애심)의 의복이다. 이 세상에서 그들이 가장 열심히 돌본 것은 자기 자신들이었다. 세상에서의 최고의 이상이 자아를 영광스럽게 하고 자아에 영예를 초래하는 것이 아닌가. 바로 이 자기 중심 주의가 그 거친 의복을 만들었으며, 그 때문에 하느님의 빛이 뚫고 들어가기가 지극히 어려운 것이다.

지상에서 많은 이들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심각하게 하지 않는다:
"내가 사는 방식이 과연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인가?" 그 대신, 그들은 별로 걱정함도 없이 그들의 생활이 올바르며 매우 칭찬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교회에 즐겁게 가고, 기도를 바치고, 자선의 행위를 하지만, 그들의 영혼 주위에 단단한 껍질을 두르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그들이 하는 모든 것들이 하느님을 대단히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사랑이 없이, 하느님께 대한 거룩한 두려움이 없이 모든 행동을 한다.

그들은 외적인 의무들을 수행하면서 그들의 내적 양심이 무디어지는 것을 초래한다. 만일 누가 그들의 잘못에 대하여 지적하면, 그들은 즉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변호한다. 연옥에는 이런 영혼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연옥에 와 있으면서도 진리에 대하여 아직 완전히 수용하지 못한다. 변화는 오직 서서히 올 뿐이며, 하느님의 은총이 그들의 수의를 뚫고 들어가 그 영혼들을 잠에서 깨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진정한 지혜와 신심

연옥에는 지상에서 위대한 지혜와 학식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다른 이들을 위하여 많은 좋은 일들을 했으며, 정의를 수호한 영혼들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 행동들을 자신의 야심적인 동기로 인하여 행하였다. 그들은 세속의 정신에 깊이 젖어 있었으며, 이기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했으며, 그들의 주님이시며 창조주께 대해서는 전적으로 무시하였다.

이러한 영혼들은 하느님께 대한 지극히 미소한 지식만을 가지고 영원 속으로 들어간다. 지상에서는 모든 것을 잘 알았으나, 그들은 이제 크나큰 당황 속에 빠지게 된다. 전에는 그들이 매우 많은 교육을 받은 이들이었으나, 이제는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참으로 위대한 것들을 겸손한 자들에게만 밝혀 주시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명한" 이들은 대개 피상적인 영혼들이다. 그들은 그들이 자아로부터 벗어날 때까지, 그들의 잠으로부터 깨어날 때까지, 그들이 자신을 위하는 마음을 완전히 잃어버릴 때까지 연옥에 오래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그들은 영원한 빛이 드디어 영혼의 내부까지 꿰뚫고 들어올 수 있을 때까지 그들의 수의 안에서 죽어서 생명이 없는 것처럼 누워있다. 그들은 가장 도움받기 어려운 이들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상과 자신의 것들을 그토록 많이 가졌었기 때문이다. 연옥에는 세상 사람들 사이에 큰 존경을 받던 현명한 이들이 있다. 이제, 그들은 크게 당혹스러워 한다. 왜냐하면, 그 곳에서는 보잘 것 없는 어린 아이가 그들보다도 현명한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겸손한 자들에게 위대한 것들을 밝혀 주신다."  재판을 하심에 있어서, 주님께서는 무한히 자비로우시다. 그분께서는 영혼이 지니고 있는 참으로 선한 것들을 정화하시고 티없이 순결하게 보존하신다. 그리하여 그들에게 영원히 보답을 주실 수 있으시다. 그리고, 수많은 잘못들과 실수들도 있었지만, 이로 인하여 선행이 상실되지 않도록 하신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모든 좋은 행위를 존중하시며, 지극히 작은 봉헌까지도 높이 보시기 때문이다. 아, 그렇다. 우리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좋은 것들을 깨달을 수만 있다면! 지상에서 경건하고 신심깊었던 영혼들은 그들이 사람들로부터 받은 존경 때문에 연옥의 고통을 오랫 동안 받게 된다. 나는 연옥에서 자신의 의지와 자애심으로 성인이 되고저 했던 많은 영혼들을 보았다. 그리고, 고해 신부나 영적 지도자를 기쁘게 하려고 열심히 신심 생활을 한 이들과, 하느님이 아니라 자신들을 영광스럽게 하고 자신들의 이기심을 추구한 많은 이들을 보았다.

그렇다. 이들은 신심을 실천한 이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겸손하지 않았으며, 자신 안에서의 결점들을 보기 원치 않았고, 자신의 생활 방식이 최선의 것이라고 자만했으며, 겸손과 통회로써가 아니라 자랑스럽게 보속을 행한 사람들이었다. 이러한 보속은 참된 것인 것처럼 보이지만, 하느님을 속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들은 거룩하게 되고저 하는 교만한 욕심을 가진 이들이었으며, 그들이 행한 극기와 희생들을 계속 되돌아보고 세어보는 이들이었다. 그들은 위대한 일들을 행할 수는 있었을지라도, 작고도 중요한 의무들은 소홀히 하였다. 이러한 영혼들은 연옥의 불길 매우 깊숙히 있다. 그들의 전 생애가 하나의 오랜 기만이었다. 오, 영원하신 진리께서 그들을 얼마나 맹렬하게 태우시는 지! 하느님께서는 그들로 인해 기쁘지 않으셨으며, 따라서 그들은 크나큰 고통과 고뇌를 겪어야 한다.

그들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대로 통회할 수 있고, 그들의 교만안 자아가 겸손해지기 위해서는 그러한 혹심한 고통이 필요하다. 그들에게 통회와 겸손의 기미가 보이자 말자, 그들의 영혼은 철저하게 정화될 수 있다. 그 정화는 하느님의 은총에 의해 그들이 자아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에 이르게 될 때까지 계속되며, 그 때에는 그들이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예수님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겸손이 중요하다

더 이상 나는 영혼들 안에서 위대함을 찾지 않으며, 오직 작음과 단순함을 찾을 뿐이다. 나 자신이 점점 더 매우 작고 단순하게 되어야 함을 배웠다. 오, 연옥에는 다른 이들을 잘못 인도한 이들이 더욱 많이 있다. 슬픈 일이다. 아무도 그들을 위하여 기도해주지 않으니, 이는 그들이 지상에서 경건했다고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오, 이 불쌍한 영혼들! 예수님께서는 내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해주어야 한다고 속삭여 주셨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 영혼들이 이미 천국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너무나 자만에 빠져 있던 이 영혼들이 그들을 겸손하게 해주는 불길 속에서 정화되어야 함은 불가피한 일이다.

겸손한 경건은 너무나 드물다. 그러나, 그것이 참된 신앙심이다.

우리가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알지라도, 가장 중요한 것, 즉 우리가 아무 것도 아니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 그리고 우리가 하느님을 통해서만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식을 잔뜩 쌓았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어린 아이의 지혜를 지니지 못했다면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이러한 지혜가 없다면, 우리는 자비로우신 사랑을 이해할 수가 없다. 자비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자는 참으로 가난한 이가 아닌가?

전적으로 자아 위에 세워진 건물은 무너지게 마련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겸손의 토대 위에 건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겸손은 모든 은총들의 토대이며, 우리의 모든 삶의 토대이다. 이 지혜가 결핍되면, 다른 모든 지식과 거룩함이 허무한 것이 된다. 바람이 몰아치면, 금방 날아가 버린다. 겸손이 있는 곳에, 나약함이 있는 곳에 또한 하느님의 힘이 존재한다. 통회가 있는 곳에 자비가 내려진다.






성녀 파우스티나와 하느님의 자비심

 


 

1. 성녀 파우스티나 수녀

파우스티나는 수도생활을 하는 동안 계시와 환시 같은 특별한 은사들을 체험했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사명이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는 데 있음을 깨달았다. 파우스티나 수녀는 고해사제의 뜻에 따라 특별한 영적 체험을 통해 받은 하느님의 메시지들을 일기 형식으로 자세히 기록했다. 교황청은 한때 이 일기와 하느님의 자비 신심에 대해 제재 조치를 내리기도 했지만 자료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이전 조치가 잘못됐음을 확인하고 1978년 이를 철회했다.

33살 나이로 생을 마친 파우스티나 수녀는 1993년 4월18일 
수녀에게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자비 축일로 지내라고 명한 부활 제2주일에 시복됐으며 2000년 대희년 같은 부활 제2주일인 4월30일 성인품에 올랐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파우스티나 수녀 시성식 강론을 통해 예수께서 수녀에게 “내 자비를 신뢰하지 않는 한 인류는 평화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하신 말씀을 상기시키면서 자비 메시지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이 시대 사람들에게 한줄기 빛을 던져주는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다 고 밝혔다.



2. 파우스티나 수녀가 전하는 하느님의 자비 신심
하느님의 자비 신심의 핵심은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을 일깨우고 하느님의 자비에 관한 신심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어린이와 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자비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것이 필요하다. 또 말과 행동과 기도로써 자비를 실천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바탕으로 하느님의 자비 신심을 전하기 위해 성녀가 받은 메시지들은 하느님의 자비 상본을 만들고 하느님의 자비 축일을 지내며 오후 3시에 하느님의 자비 기도 시간을 갖고 하느님의 자비 신심을 널리 전하는 것 등이다.

1) 하느님의 자비 상본 = 1931년 2월22일 환시 중에 파우스티나 수녀에게 나타난 그리스도는 수녀가 본 당신 모습 그대로 상본을 그린 다음 그 아래에 “예수님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다”라는 글을 넣도록 하셨다. 이는 부활한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손과 발에는 십자가에 못 박힌 표시가 나타나 있고 심장에서는 붉은 빛과 옅은 빛의 두 광채가 발산되는 모습이다.

3) 하느님의 자비 시간 = 파우스티나 수녀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시각인 오후 3시에 하느님의 자비를 찬미하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며 죄인들을 위해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기도를 바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가능하다면 오후 3시에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하느님 자비를 묵상하며 자비를 실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화살기도라도 바치자는 것이다.



3. 예수께서 파우스티나 수녀에게 하신 말씀
"나의 자비의 은총은 오직 하나의 그릇, 즉 의탁에 의해서만 전달될 수 있다. 더욱 더 의탁할수록 더욱 더 많은 은총을 얻을 것이다. 끝없이 의탁하는 영혼은 나에게 큰 위로가 된다. 왜냐하면 나의 은총이 모든 보물들을 그들에게 부어주기 때문이다. 그들이 많이 청하는 것이 나는 기쁘다. 그들에게 더욱 더 많이 주고 싶은 것이 나의 바람이기 때문이다. 그와 반대로 영혼들이 적게 청하고 그들의 마음을 좁힐 때 나는 슬프다." (일기 1578)

"
절망하는 영혼들의 선익을 위해 이것을 기록하여라. 영혼이 그 죄의 심각함을 보고 깨달을 때, 그의 끝없는 비참함이 심연에로 빠져드는 것이 그의 눈앞에 펼쳐질 때 절망하지 말고 그를 사랑하는 엄마의 품에 뛰어드는 아이와 같이 의탁과 함께 내 자비의 품으로 달아들게 하여라.
이 영혼들은 내 동정심 깊은 마음에 대한 최우선권을 가지며 내 자비의 첫번째 통로를 갖는다. 내 자비를 청하는 영혼이 실망하거나 부끄러움을 당한 영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내 선함에 신뢰를 두는 영혼을 나는 특별히 기뻐한다
."(일기 1541)

"
내 자비에 의탁하는 영혼은 가장 행복하다. 내가 그들을 친히 돌보아 주기 때문이다." (일기 1273)

"나는 나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 자비의 행위를 요구한다. 언제나 모든 곳에서 이웃에게 자비를 보여야 한다. 이것을 피하거나 변명하거나 자신에게 면제시키려 해서는 안된다.
나는 이웃에게 자비를 실천할 세가지 방법을 준다.

첫째는 행동으로, 둘째는 말로, 셋째는 기도로서이다.
이 세 단계는 자비의 완전함을 내포하며 나에 대한 사랑의 확실한 증거이다. 이것으로 영혼은 나의 자비에 영광과 흠숭을 드리는 것이다." (일기 742)

"
자비를 실천할 물질적인 것을 갖지 못해서 종종 염려하는 많은 영혼들을 위해 이것을 기록하여라. 허가도 요구하지 않고 창고도 요구하지 않는 정신적 자비가 훨씬 더 칭찬할만하며 모든 영혼을 사로잡는다.
어떠한 식으로든 영혼의 자비를 실천하지 않으면 심판의 날에 나의 자비를 입지 못할 것이다. 오, 영혼들이 자신을 위하여 영원한 보화를 모으는 방법을 알기만 하였다면 그들은 심판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의 자비로 나의 심판을 누그려뜨렸기 때문이다
." (일기 1317)

"
영혼들에게 그들이 어디에서 위안을 찾아야 하는지를 말해 주어라. 그곳은 자비(화해의 성사)의 법정이다. 그곳에서는 가장 위대한 기적이 일어나며 또 끊임없이 반복된다. 이러한 기적을 위해 큰 순례를 하거나 특별한 의식을 거행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나의 대리자의 발 아래에 믿음으로 와서 자신의 비참함을 그에게 드러내는 것으로 충분하며 그러면 하느님 자비의 기적은 완전하게 증명되어 질 것이다. 어떤 영혼은 인간의 관점으로 보아서는 썩어가는 시체와 같아서 더 이상 회복 희망이 없고 모든 것을 이미 잃어버린 것처럼 보이는 영혼도 하느님과 함께라면 그렇지 않다. 하느님의 자비의 기적을 이용하지 않는 영혼들은 얼마나 불행한가! 너희는 헛되이 울부짖을 것이다. 그때는 이미 너무 늦은 것이다." (일기 1448)

"
나는 내 자비의 영광을 전파하는 영혼들의 전 생애를 자애로운 어머니가 아기를 돌보듯이 보살펴 줄 것이며, 그들의 임종 시에 나는 심판자가 아닌 자비로운 구세주로 그들을 대할 것이다." (일기 1075)



4. 하느님 자비의 5단 기도
예수님께서는 파우스티나 수녀에게 하느님 자비심의 5단 기도의 가치와 효력을 보여 주셨으며 이 기도에 덧붙여지는 약속도 주셨다.
"이 기도를 바치며 청하는 것은 무엇이나 베풀어 주는 것이 기쁘다. (일기 1541) - 만일 그것이 내 뜻에 부합한다면(일기 1731)"

하느님의 뜻은 인간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다. 임종의 시간에 이 기도를 바치는 사람과 죽어가는 사람을 위해서 이 5단 기도를 바칠 때 주님께서는 행복하고 평화로운 죽음의 은총을 약속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
임종의 시간에 이 기도를 바칠 모든 영혼을 나 자신의 영광처럼 지킬 것이다. 죽어가는 사람을 위해 다른 사람이 바쳐줘도 그 대사는 같다. 죽어가는 사람 옆에서 이 기도가 바쳐질 때 하느님의 분노는 누그러지고 헤아릴 수 없는 자비가 그 영혼을 에워싼다.(일기 811)

사제들은 구원의 마지막 희망으로서 죄인들에게 이 5단 기도를 권하게 하여라. 아무리 악한 죄인이라도 이 기도를 단 한번이라도 바친다면 나의 무한한 자비를 얻을 것이다.(일기 687)" 그러나 이 5단 기도를 단 한번 바칠때는 기도에 포함되어진 의미에 상응하는 감정으로 바쳐진 때라야 한다. 무엇보다도 신뢰와 겸손 그리고 신실하고 깊은 통회의 태도로 바쳐져야 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기도를 바침으로 너는 인류를 나에게 더 가까이 데려오고 있다."(일기 923)



5. 하느님 자비심의 5단기도 방법
( 묵주를 이용하지만 로사리오기도와 다름)

1) 주의 기도, 성모송, 사도신경을 바친다
.

2) 각 단이 시작되기 전에 있는 큰 묵주알에서
"영원하신 아버지, 저희가 지은 죄와 온 세상의 죄를 보속하는 마음으로 지극히 사랑하시는 당신 아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몸과 피, 영혼과 신성을 바치나이다
."

3) 각 단의 10 묵주알 각 각에서
"예수님의 수난을 보시고 저희와 온 세상에 자비를 베푸소서
."

4) 위의 기도를 마친 후
"거룩하신 하느님,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분이여, 저희와 온 세상에 자비를 베푸소서
."  [ 4)를 3번 반복
 ]

 

 

 

 

 

미사 성제와 연옥 영혼들

"예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하여 당신을 희생하셨다" (갈라티아 2,20)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났을 때에는 우리의 영혼을 위하여 미사 성제보다 더 간절히 원하는 것이 없을 것이다.  제대 상에서 바쳐지는 미사 성제는 가장 강력한 중재(仲裁)의 기도이다.  그것은 다른 모든 기도와, 보속과, 선행보다 우월하다.  우리가 미사의 희생 제사가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바치신 희생과 같으며, 예수님께서 무한한 속죄의 가치를 지닌 바로 그 제사를 지금 제대 상에서 바치신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어째서 미사 성제가 그처럼 강력한 기도가 됨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희생 제물로 죽임을 당하신 우리의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우리의 죄를 보속하는"(1요한 2,2) 희생 제물이시며, 그분의 신성한 피는 "죄값을 치루기 위하여 쏟아져나왔다" (마테오 26,28).  미사 성제와 견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이 희생 제사의 구원하는 열매들은 무제한 숫자의 영혼들에게 주어질 수 있다.


"모든 빚이 갚아져야 한다!"

로마 근교의 트레 퐁따네 (Tre Fontane)에 있는 성 바오로 성당에서 미사 성제를 거행하고 있던 성 벨라도는 천국에 이르는 끝없는 계단을 보았다.  그 계단 위로는 수많은 천사들이 전 세계의 사제들이 바치는 희생 제사, 즉 예수님의 희생에 의하여 연옥으로부터 해방된 영혼들을 천국으로 데려가느라고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가족이나 친적 중에 누가 세상을 떠나면, 우리는 꽃을 진열하고, 장례식 때 입을 옷을 준비하고, 장례 행렬을 준비하는 것보다 미사 성제를 바쳐드리는 데에 훨씬 더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한다.
성 요한 보스꼬는 말하기를 "미사의 거룩한 희생 제사는 연옥의 불쌍한 영혼들을 도와줍니다.  사실 미사는 그 영혼들의 고통을 덜어주며, 그들이 고통받는 기간을 단축시켜주며, 그들을 빨리 복된 왕국으로 데려다주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라고 하였다.

비오 신부께 연옥에서 풀려나도록 미사를 바쳐달라고 부탁하기 위하여 연옥의 영혼들이 발현했던 적이 많았다.  하루는 신부께서 동료 수사의 아버지를 위한 미사를 바쳤는데, 미사가 끝난 후에 비오 신부는 그 수사에게 말했다. "오늘 아침 그대 아버님의 영혼은 천국으로 들어가셨다."
그 수사는 매우 기뻤으나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러나 신부님, 저의 착하신 아버님께서는 32년 전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비오 신부는 대답했다. "나의 아들아, 하느님 앞에서는 모든 빚이 갚아져야 한다!"
그리고 미사 성제는 우리에게 무한한 가치의 보물을 얻어준다. 즉, 티없는 어린 양(묵시록 5,12)이신 예수님의 성체와 성혈이다.

아르스의 성인 신부는 어느 날 강론을 하면서 어느 신부가 죽은 자기 친구를 위하여 미사 중에 다음과 같은 기도를 바쳤음을 말해주었다.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성부여, 하나의 교환을 하십시다.  당신께서는 제 친구의 영혼을 소유하고 계시고, 저는 당신 성자의 몸을 제 손 안에 들고 있습니다.  제 친구를 풀어주십시오.  그러면, 저는 당신께 당신 아드님을 그분 수난과 죽으심의 모든 공로와 함께 바쳐드리겠습니다."


"미사만이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사실을 기억하자.  즉 하느님께 바쳐드리는 모든 기도와 선행이 좋고 훌륭하지만, 우리에게 가까운 이들의 떠나간 영혼들을 위하여 가능하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미사들을 바쳐드리도록 하자.

수소(Suso)의 복자 헨리의 생애에서 우리는 그분이 젊었을 때 동료 수사와 다음과 같은 약속을 했음을 읽을 수 있다.  즉, "우리 중에 누가 더 오래 살든지, 먼저 떠난 사람이 빨리 영광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매주 한 번씩의 미사 성제를 바쳐드리기로 하자."  그리고 복자 헨리의 친구가 선교지에서 먼저 세상을 떠났다.  복자 헨리는 그 약속을 잠시 동안 기억했지만, 다른 이들을 위해 바쳐야 할 미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친구를 위해서는 미사 대신 다른 기도들과 보속을 바쳤다.  그런데 친구의 영혼이 발현하였는데, 매우 괴로운 모습이었으며 친구를 책망하였다.
"그대의 기도들과 보속들은 충분하지 않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님의 성혈이다."  참으로 우리의 죄의 빚은 예수님의 성혈로 갚게 되는 것이다 (콜로새 1,14).

아빌라의 성 요한의 임종 때에 그의 동료 수사들은 그가 세상을 떠난 후 무엇을 가장 원하느냐고 물었다.  성인은 재빨리 대답하였다.
"미사들. . . 미사들. . . 미사들 외에는 아무 것도 필요없습니다!"

또한, 성 예로니모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매번의 미사가 경건히 바쳐질 때마다, 많은 영혼들이 연옥을 떠나서 천국으로 날아갑니다."

유명한 갈멜회의 신비가, 빠찌의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는 연옥 영혼들을 위하여 예수님의 성혈을 봉헌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녀의 탈혼 중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보혈이 바쳐짐에 의하여 많은 연옥 영혼들이 풀려나는 것을 보여주셨다.

성녀 벨라데따 역시 연옥 영혼들을 매우 측은히 여기면서 동료 수녀들에게 자주 말했다. "저는 방금 연옥 영혼들을 위하여 미사에 참례했습니다. 그들을 해방시킬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보혈 뿐입니다." 
그렇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한 방울의 성혈이 무한한 가치를 가지며 온 세상을 그 죄로부터 구할 수 있다."라고 가르쳤다.

그러므로, 연옥 영혼들을 도와주며 그들이 고통에서 풀려나도록 많은 미사들에 참례하고 또 많은 미사들을 바쳐드리도록 하자.
아르스의 거룩한 신부는 "모든 선행들을 한데 모아도 한 번의 미사의 가치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왜냐 하면 선행들은 사람들의 행위이지만, 미사 성제는 하느님의 역사(役事)이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다.

(성체 성사의 예수님께 대한 사랑)

 

 

 

 

 

성녀 비르짓다의 예수 수난 15 기도


1. 15기도에 관하여

비르짓다(라틴어: Birgitta) 성녀는 스웨덴에서 한 고을의 촌장인 아버지에게서 일곱째 아이로 태어났으며 그 집안은 왕손이었으므로 유복한 생활을 하였다. 성녀는 9살 때에 예수 수난에 대한 강론을 듣고 매우 큰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십자가 앞에서 추위에 떨면서도 열심히 기도하였으며 그때에 십자가에 못박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오는 것을 들었다.

"보라! 내가 얼마나 큰 고통 속에서 심한 상처를 받았는지!"
"오, 주님! 누가 주님을 이렇게 못박았습니까?"
"나를 멸시하고 내 사랑을 소홀히 하는 자들이 한 짓이란다."


성녀는 뒤에 아버지의 소원을 따라 결혼을 하였고 아들 넷, 딸 넷을 두었다. 남편은 군주였는데 매우 열심하였고 두 분 모두 프란치스꼬 제 3회 회원(재속 프란치스코회원)으로서 열심한 기도와 보속의 생활을 하였으며 특히 자선 사업에 헌신하였고 매일 불쌍한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을 자기 식탁에 불러들여 같이 먹게 하였다.

나중에 비르짓다는 남편의 허락을 받고 봉쇄 수도원에 들어가 특별히 기도하며 관상 생활을 하다가, 남편이 선종하고 과부가 되자 모든 재산을 다 나누어 주고 세상을 떠난 남편의 묘소 가까이에 있는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때 첫 번째 계시를 받았는데 그 계시들 중에 소위 "비르짓다 약속"이 들어 있다.
이 기도와 약속은 1740년 예수회의 아드레안 발비레 신부님에 의해 도울즈에서 출판하여 보급되었고, 1862년 5월 31일 교황 비오 9세의 인가를 받았다. 이것을 여기에 간추려 옮겨 놓게 된 것이다. 복자 교황 비오 9세를 통해서 인정되었음은 이 기도를 열심히 바치는 사람들이 많은 은혜를 받았음을 더욱 확실히 나타내 주는 것이다.

로마의 성 바오로 대성당 감실 위에는 1350년 피엘 갈바리니가 조각한 십자가 형의 성상을 볼 수가 있는데, 여기에는 성녀 비르짓다가 주님께로부터 이 15기도에 대한 계시를 받은 것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성녀 비르짓다는 오랫동안 우리 주님께서 수난하실 때 받으시던 매맞은 수를 알고 싶어하였는데, 주님이 어떤 날 그녀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나는 몸에 5,480번의 매를 맞았다. 만일 그대가 어떤 방법으로라도 그것을 찬미하고 싶다면, 15번의 주의 기도와 15번의 성모송을 다음 기도와 함께(그것을 주님은 그녀에게 가르치셨다) 만 일년 동안 하면 되는 것이다. 그 일년이 끝나면 그는 나의 상처를 낱낱이 찬미하는 것이다"
라고 하셨다.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은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며 묵상하는 셈이 되겠고, 그리스도의 완덕에 가까워지게 되며 천상 어머니이신 성모님도 그들과 함께 특별히 계셔 주실 것이다.


2. 15기도의 약속
주님은 일년간 이 기도들을 염하는자, 모두에게 다음의 것을 약속하셨다.


1. 나는 그의 혈통 중에서 열 다섯 명의 영혼을 연옥에서 구하겠다.

2. 그의 혈통 중의 열 다섯 명의 영혼을 성총 중에 굳게 보호할 것이다.

3. 그의 혈통 중의 열 다섯 명의 죄인은 회개할 것이다.

4. 15기도를 바치는 자는 누구나 완덕의 제1단계를 달성할 것이다.

5. 그의 죽음 15일 전에 나는 나의 거룩한 성체를 그가 영원한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줄 것이다. 또한 그가 영원히 목마르지 않도록 성혈을 그에게 줄 것이다.

6. 그의 죽음 15일전에 그가 범한 모든 죄를 깊이 회개하게 할 것이며, 거기에 대한 완전한 인식을 갖게 할 것이다.

7. 나는 그를 적의 공격으로부터 도와주고 지켜주기 위해 그의 앞에 나의 승리의 십자가 인호(印)를 놓을 것이다.

8. 그의 죽음 전에 나는 나의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와 함께 올 것이다.

9. 나는 깊은 은총으로 그의 영혼을 받아 영원한 기쁨으로 인도할 것이다.

10. 거기에 인도한 후, 나는 그에게 천주성(天主性)의 샘에서 나의 기도를 바치지 자에게는 주지 않는 특별한 은총을 한 모금 주겠다.

11. 30년간 죽어야할 죄(대죄)의 상태에서 살아온 자, 그러면서도 열심히 15기도를 기도한자, 또는 15기도를 바칠 의향을 가지고 있는 자는 누구나 주님이 그의 모든 죄를 용서한다는 것을 알려라.

12. 나는 그를 강한 시험(유혹)에서 방어하며 지켜줄 것이다.

13. 나는 그의 오관(五官)을 보존하도록 항상 지켜줄 것이다.

14. 나는 그를 급사(急死)에서 지켜줄 것이다.

15. 그의 영혼은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 될 것이다.

16. 그는 하느님과 성모님께 바라던 모든 것을 얻을 것이다.

17. 만일 그가 일생을 방탕하게 살다가 다음날에 죽게 되었다면, 그의 생명은 연장될 것이다.

18. 15기도를 바칠 때마다 그는 한대사(100일)를 얻는다.

19. 그가 천사들의 가장 높은 위치에 놓여지게 되는 것은 확실한 일이다.

20. 15기도를 타인에게 가르치는 자는, 누구나 영원히 계속되는 끊임없는 기쁨과 공덕을 갖게 될 것이다.

21. 15기도를 말하고 또 장래에 말하게 될 장소에 하느님은 그 은총과 함께 계실 것이다.



3. 15기도문

시작기도

오 예수님!
주님의 넘치는 사랑으로
저희의 냉정함을 극복하도록 하소서.
올리브 산에서의 주님의 거룩한 수남을 묵상하고
그 신심의 기도를 전파하는 사람들에게
성령의 은총을 강물처럼 쏟아주소서.
주님께 간구하오니
적어도 하루에 한 번만이라도
제 영혼과 마음으로
주님께서
올리브 산에서 죽음의 두려움을 당하신 것을
생각하며 마음 아파함으로써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통회개과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주님과 일치하게 하소서.


찬미하올 예수님!
주님께서 게쎄마니 동산에서
칠흙같이 어두운 밤에
저희 죄로 인한 너무나 무거운 짐을
홀로 맡아 지시고
완전히 속죄하여 주셨습니다.
그 죄를 없애기 위해
주님께서는 피를 흘리시기까지 하셨사오니
저희에게 완전한 통회의 선물을 허락하여 주소서.


오 찬미하올 주 예수님!
엄청난 괴로움을 이겨내신 게쎄마니 동산에서의
주님의 강력한 싸움을 의지하여 비오니
저희에게
특히 가장 많이 당하는 유혹을 이기는
참된 승리를 안겨주소서.


오 수난당하신 예수님!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주소서."
그러나 "이것이 제가 마시지 않고는
치워질 수 없는 잔이라면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하며
번민에 싸여 기도하시고
죽음에 이르는 배신의 아픔을 당하신
그날 밤을 보시고
매우 쓰라림 받고 있는 영혼들을 비추어주소서.
주님의 거룩한 뜻을 깨닫고
채워드릴 수 있도록 그들을 비추어주소서.
그리고 저희로 하여금
너무나 큰 고통을 받으셨던
주님의 그 놀라운 싸움을 생각하고
묵상하게 해주시며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오직 아버지의 것으로만 승리하게 하소서.


오, 예수님, 찬미받으소서!
이 시간에
주님의 그 신음소리를 듣고
억천만 간장이 녹아나는 아픔 속에
눈물로 기도하오니 찬미받으소서.


오, 예수님!
피땀을 흘리며 무서운 죽음과의 마지막 싸움에서
너무나 처참하게 버림을 받아
말할 수 없는 외로움을 겪으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찬미하오니 찬미받으소서.


오, 예수님! 감미로운 예수님!
그런데도 말할 수 없는 쓰라림을 받으신
예수님, 찬미받으소서.


오, 감미로운 예수님!
이루 다 헤아릴 길 없이
인간의 모든 고난을 한 몸에 겪으신
하느님이시면서 인간이 되신 주님
떨리는 마음에서 나오는 이 기도로 찬미하오니
찬미받으소서.


오, 영원하신 하느님 아버지!
게쎄마니 동산에서
예수님께서 피땀 흘리시며 당하신 죽음의 불안과
십자가 죽음의 희생과 일치하여
앞으로의 모든 미사 성제를
아버지께 봉헌하나이다.



제1기도
올리브산에서부터 가시관을 쓸때까지 당하신 예수님의 고통


오, 예수님!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의 영원한 즐거움이시요, 넘치는 기쁨이시며, 온갖 부러움을 초월하는 환희시여, 모든 죄인들에게 구원의 희망이 되시며, 저희들을 사랑하시어 저희와 같은 인성을 취하시고 저희 가운데 저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시여!
영원으로부터 하느님에 의해 계획된 강생의 순간부터, 특히 당신의 거룩한 십자가상 수난의 때가 가까워질 때까지, 주님께서 참고 견디어내신 고통을 다시 생각해주소서.
기억해주소서, 오 주님!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드실 때에 그들의 발을 씻겨주시고, 그들에게 당신의 성체와 성혈을 주시며, 인자로이 그들을 위로하시고, 또 다가올 수난에 대하여 그들에게 알려주신 일을 생각해주소서.
기억해주소서! "지금 내 마음이 괴로와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남아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하시며, 근심과 번민에 싸여 기도하셨을 때 받으신 쓰라린 괴로움을 다시 생각해주소서.
영원하신 왕으로 환영받으셨음에도 불구하고, 게쎄마니 동산에서 제자 유다스에게 배반을 당하시고, 당신이 뽑으셨던 이스라엘 백성의 무리들에게 잡히셨으며 거짓 증언에 따라 고발되고, 세 사람으로부터 부당한 판결을 받으셨을 때와, 십자가 죽음의 고통에 앞서 온 몸에 받으신 모든 공포와 번민과 아픔을 생각해주소서.
기억해주소서! 악당들이 주님의 옷을 벗겨버리고 조롱하며 홍포를 둘러 입히던 일을, 주님의 얼굴과 눈을 가리우던 일을, 기둥에 묶어놓고 채찍으로 갈기갈기 짓이기며 때리고 나서, 머리에 사정없이 가시관을 덮어씌워 피가 줄줄 흐르는데도 불구하고, 손에 갈대를 들게 하며 갖은 조롱을 다 하던 일을, 그리고 그 모욕과 폭행으로 인해 기진하셨던 일을 생각해주소서.
주님께서 십자가상 수난과 죽음에 앞서 참아 받으셨던 이러한 모든 고난과 수난을 생각하시어, 저희가 죽기 전에 참다운 통회와 진실하고도 완전한 고해를 할 수 있게 하시고, 자신의 모든 죄에 알맞는 보속을 하게 하시며, 용서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아멘.


주님의기도, 성모송



제2기도
예수님께서 멸시받으심

오, 예수님!
천사들의 참다운 자유이며 기쁨의 낙원이시여!
악당들이 주님을 성난 사자처럼 에워싸고, 수많은 모욕과 침뱉음과 매질과 찢겨 할큄과 그밖에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잔인함으로 마구 주님을 괴롭혔을 때, 참고 견디셨던 공포와 적막을 생각하소서.
오, 구세주님!
간절히 비오니, 그러한 괴로움과 모욕을 상기하셔서 저희 모두를 보이는 적과 보이지 않는 적으로부터 구하여 주시고, 주님의 보호하심 안에서 영원한 구원의 완성에 이르게 하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3기도
십자가에 못박히심

오, 예수님!
어떠한 것으로도 제한될 수 없는 지극히 전능하신 하늘과 땅의 구세주시며, 그 전능하심으로 천지 만물을 감싸안으시고 섭리하시며 보호하시는 주 예수님!
유다인들이 주님의 거룩한 손과 발을 크고도 묵직한 못으로 쾅쾅 마구 십자가에 못박고 나서도 화가 풀리지 않는 듯 또다시, 참혹하게 찢어진 상처를 후벼대며 십자가를 사방으로 비틀고 당겨 뼈 마디마저 빠져나가게 했을 때 참으셨던 그 극심한 고통을 다시 생각하소서.
오 예수님!
주님께 간구하오니, 숭고하고 성스러운 십자가상의 주님의 고난을 저희에게 되새겨 주시어, 저희로 하여금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을 사랑하게 해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4기도
예수님, 당신을 못박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심

오, 예수님!
저희의 상처를 당신의 상처로써 고치시고자 십자가 위에 높이 달리신 천상의 의사여! 주님께서 받으신 상처와 고통, 그리고 그것에 더 가중된 형고와, 전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부어오른 주님의 거룩한 팔 다리의 아픔을 생각하소서.
주님께서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 몸에 상처를 받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모든 고통을 잊으시고는 오히려 당신 자신을 못박는 자들을 위하여,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나이다." 하고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하신 일을 기억하소서.
그 크신 자비와 고통을 다시 생각하셔서, 당신의 혹독한 수난을 통해 저희 안에 완전한 통회의 은총을 허락해주시고, 저희의 모든 죄를 용서해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5기도
통회하는 죄인들에 대한 예수님의 자비심

오, 예수님!
영원한 광명이시며 빛의 거울이신 주님!
주님의 거룩한 수난의 공덕으로 인해 주님의 지존하신 천주성의 빛 안에 구원될 자들을 미리 생각하시면서, 죄 때문에 단죄받을 수많은 무리들을 보시고, 그들이 희망을 잃고 비참하게 될 것을 안타깝게 여기시며 탄식하실 때 겪으셨던 그 외로움을 생각하소서.
주님의 그 깊은 자비와 애절한 연민으로 십자가의 오른쪽 강도에게,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며 보여주신 그 자비심을 의지하여 주님께 간구하오니, 오! 감미로우신 예수님, 죽을 때에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6기도
예수님의 십자가상 유언

오, 예수님!
가장 사랑하올 분이시며 우리의 희망인 왕이시여, 극악한 죄인처럼 옷을 벗기우고 십자가 위에 못박혀 올려졌을 때 참으셨던 그 슬픔을 생각하소서.
그때 다른 친척과 제자들은 비겁하게 주님을 저버리고 말았지만, 죽음의 고통 중에서도 당신 곁에 서 계시는 어머니 마리아께 주님께서는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셨고, 제자 요한에게는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오, 구세주님!
간절히 비오니, 주님의 거룩하신 어머니 마리아의 영혼을 꿰뚫고 가슴을 찔렀던 지극한 고통의 칼날을 생각하셔서, 저희의 몸과 마음이 온갖 고난과 번민을 당할 때에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또한 저희가 당하는 모든 시련 중에, 특히 죽을 때에 저희를 도와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7기도
예수님의 목마름

오, 예수님!
인류 구원을 목말라하시며 인류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괴로워하신 구세주님! 십자가 죽음의 고통 속에서도 "목마르다" 하신 그칠 줄 모르는 자비와 사랑의 샘이시여!
주님께 간구하오니, 저희의 모든 행실을 완덕으로 이끌어 주시며, 저희 마음 속에 완덕으로 나아가려는 열망의 불을 놓아주소서. 또한 저희가 육신의 욕망과 현세의 허욕에 불타고 있을 때에, 저희 안의 그 뜨거운 욕정을 꺼주시며 사라지게 해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8기도
예수님께서 쓰디쓴 초와 쓸개를 맛보심

오, 예수님!
저희 마음을 감미롭게 해주시며 정신에 기쁨을 주시는 구세주님! 저희에 대한 사랑때문에 십자가 위에서 초를 마시고 쓸개를 맛보셔야 했던 그 극심한 쓴맛을 생각하시고, 저희의 염원을 들으시어, 저희의 병든 영혼을 치유해주시고, 저희가 살아가는 동안과 죽을 때에 존귀하신 성체와 성혈을 합당하게 받아 모실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해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9기도
예수님의 십자가상 번민의 외침

오, 예수님!
크나큰 덕망으로 저희 마음의 기쁨이 되시는 주님! 죽음이 가까워 올 때 극렬한 아픔의 바다 속에 던져진 채 유다인들로부터 지독한 모욕과 멸시를 받으셨으며,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하고 성부께 절망적인 번민을 큰 소리로 외치실 때 참고 견디셨던 고통을 생각하소서.
그 고통을 의지하여 주님께 간구하오니, 오 구세주 예수님, 저희가 죽음의 공포와 고통을 당할 때 저희를 도와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10기도
예수님의 수많은 상처

오, 예수님!
모든 생명과 덕의 시작이며 마침이신 주님! 저희를 위하여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통 극심한 고통의 깊은 구렁 속에 내버려졌던 일과, 온 몸의 상처로 극도의 아픔을 겪으신 것을 생각하셔서, 주님을 사랑하는 저희들이 쉽고도 너그러운 당신의 계명을 단순한 사랑으로 지켜나갈 수 있도록 가르쳐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11기도
예수님의 깊은 상처

오, 예수님!
한없이 깊은 자비의 샘이신 주님! 간절히 바라오니, 당신의 뼈마디 속까지, 존재의 깊숙한 곳까지 관통한 지극한 고통의 상처를 생각하셔서, 스스로 배반하여 넘어지고 비참해져버린 죄인인 저희를 죄악으로부터 끌어내주시고, 저희를 향해 정의의 손을 펴신 주님의 얼굴로부터 저희를 숨겨주시며, 주님의 의노가 지나갈 때까지, 주님의 상처 속에 저희를 숨겨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12기도
예수님의 피흘린 상처

오, 예수님!
진리의 거울이시요, 일치의 모상이시며 자비와 사랑의 횃불이신 주님! 주님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거룩한 성혈로 붉게 물들어버린 찢겨진 엄청난 상처를 생각하소서. 저희를 사랑하시기에 당신의 지극히 깨끗하신 육체 속에 묻어버리며 흡수해버린 오, 위대하고도 우주적인 고통이여!
사랑하올 예수님!
저희를 위해 주님께서 하시지 않은 것이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느님이신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주고자 하시는 온갖 참된 선과 모든 기쁨의 보고이시며, 영원히 복되고 감미로우신 주님이시오니, 당신 수난에 대한 성실한 묵상으로 저희 영혼 속에 그 수난의 열매가 새로워지게 하소서. 또 주님을 영원히 뵈올 수 있을 때까지 주님의 사랑을 저희 안에 매일 증가시켜 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13기도
예수님의 마지막 두려움과 완성

오, 예수님!
불사불멸의 왕이시며 무적의 왕이신 주님! 주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기진맥진하여 몸과 마음이 극도로 지쳤지만, 저희를 구원하시려는 아버지 하느님의 거룩한 뜻을 다 완성하셨기에, "이제 다 이루었다" 고 하시며 고개를 떨어뜨리실 때 참고 견디신 그 마지막 두려움과 고통을 생각하소서. 그 고통과 슬픔에 의지하여 주님께 간구하오니, 제 영혼이 몹시 괴로운 죽음의 마지막 시각에 이르렀을 때, 제 인생을 완성할 수 있도록 자비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14기도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심

오, 예수님!
하느님 아버지의 독생 성자이신 주님!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하시며 주님의 영혼을 영원하신 성부께 드리시고, 단순하고도 완전한 마음의 청빈을 봉헌하시던 일을 생각하소서. 그때 주님의 몸은 저희 죄를 대신 기워갚기 위해 찢겨지고 성심은 산산히 부서졌으며, 내장은 온전히 비워지고 열어진 채 마지막 숨을 거두셨나이다.
그 거룩한 죽음에 의지하여 모든 성인의 왕이신 주님께 겸손되이 간구하오니, 악과의 싸움에서 기진맥진된 저희를 위로해주시며, 마귀와 육신과 세속을 이길 수 있게 저희를 도와주소서. 그리고 이 세속에 대해서는 온전히 죽고 주님만을 위해 온전히 살기를 간절히 청하오니, 죽을 때에 주님께 돌아갈 몸인 저희를 너그러이 받아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15기도
예수님께서 마지막 피를 쏟으심

오, 예수님!
풍성한 열매를 맺는 포도나무이신 주님! 포도송이에서 짜여져 나오는 포도즙처럼, 당신의 거룩한 몸으로부터 흘러나온 그 많은 성혈을 생각하소서.
주님께서는 창에 찔린 옆구리에서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피와 물을 다 쏟으심으로써 온 몸의 모든 기운과 체액까지 시들고 뼛속 골수까지 말라버렸으며, 십자가 위에 올려진 주님의 섬세한 육체는 파괴되고 말았나이다.
그 극심한 수난과 그 거룩한 성혈을 의지하여 주님께 간구하오니, 오, 사랑하올 예수님, 저희 죽음의 마지막 순간에 저희 영혼을 받아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마침 기도

오, 사랑하올 예수님!
밤낮으로 흐르는 통회와 사랑의 눈물이
매일의 제 양식이 되도록
제 마음을 꿰뚫어주소서.
제 마음이 온전히 주님께로 회개하여
언제나 주님께서 거처하시는 집이 되고
제가 하는 모든 말들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며
제 생의 마지막을
미소로써 마무리할 수 있게 하여주소서.
그리하여 영원한 천상 가정에 합당한 자 되어
모든 성인 성녀들과 함께
영원히 주님을 찬미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녀 비르짓다의 예수님 수난 15기도 / 아베마리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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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성인의 통공 안에 있는 가족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요셉께 사랑을! )

http://예수.kr   ,  http://마리아.한국 )

 

장 안토니오 비오와 릿다와 장미카엘이 글 올리다

지원사업 통과되다. 2018. 8. 10.

협약서 체결. 2018. 8. 14.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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