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떠나고 싶으냐?”(요한 6, 67)
주님!
제가 떠나야 할 것은
당신이 아니라 제 자신이오니,
저 자신을 떠나게 하소서.
떠나온 자신마저 떠나게 하소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고 흔들리면서도
당신 장막에 머물게 하소서!
흔들릴수록
더욱더 뿌리 깊게 내리는
믿음의 나무가 되게 하소서!
흔들림 속에서도
저의 희망이 아니라 당신 희망에
제가 달려 있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