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9월 2일(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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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9-02 | 조회수1,50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9월 2일 [(녹) 연중 제22주일] 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22주일입니다. 파스카를 기념하는 이날 함께 모인 거룩한 백성인 우리를 주님께서는 굽어보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입술로 드리는 찬미가 마음 깊은 곳에서도 울려 퍼지게 하십니다. 우리 안에 심어 주신 주님의 말씀으로 온 삶이 거룩하고 새로워지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말씀의초대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가 내리는 주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제1독서). 야고보 사도는 말씀을 듣기만 하지 말고 실행하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며,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고 하신다. ◎제1독서◎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무엇을 보태서는 안 된다. 주님을 명령을 지켜야 한다.> 4,1-2.6-8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 무엇을 보태서도 안 되고 빼서도 안 된다. 주 너희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너희의 지혜와 슬기를 보게 될 것이다. 지혜롭고 슬기로운 백성이구나.’ 하고 말할 것이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화답송◎ 시편 15(14), 2-3ㄱ.3ㄴㄷ-4ㄱㄴ.5 (◎ 1ㄱ) 누가 머물리이까? 의로운 일을 하며, 마음속 진실을 말하는 이, 함부로 혀를 놀리지 않는 이라네. ◎ 주님, 당신의 천막에 누가 머물리이까? 이웃을 모욕하지 않는 이라네. 그는 악인을 업신여기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존중한다네. ◎ 주님, 당신의 천막에 누가 머물리이까? 죄 없는 이를 해치는 뇌물 받지 않는다네. 이 모든 것 행하는 그 사람, 영원토록 흔들림 없으리라. ◎ 주님, 당신의 천막에 누가 머물리이까? ◎제2독서◎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1,17-18.21ㄴ-22.27 완전한 은사는 위에서 옵니다. 내려오는 것입니다. 변동에 따른 그림자도 없습니다.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이를테면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구원할 힘이 있습니다. 사람이 되십시오.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과부를 돌보아 주고,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복음환호송◎ 야고 1,18 참조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피조물 가운데 첫 열매가 되게 하셨네.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음입니다. 7,1-8.14-15.21-23 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관습이 많은데,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음식을 먹습니까?”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나를 공경하지만 멀리 떠나 있다.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다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듣고 깨달아라.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이를 따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들은 정·부정 규정 때문에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폭탄선언을 하십니다.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이 말씀은, 악은 자기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뜻입니다. 우리 마음 안에 있는 근본적인 죄의 뿌리는 무엇입니까? 열매를 먹고는 책임을 미룹니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창세 3,12). 이러한 핑계와 책임 전가는 우리를 유혹하는 가장 기본적인 죄가 아닐까요? 더욱이 아담과 하와는 하느님을 피해 숨어 있었지요. (창세 3,8 참조). 잘못을 저지르고는 하느님의 존재가 불편해졌기에 자신을 하느님으로부터 소외시킨 것입니다. 아벨을 질투한 나머지, 들로 데리고 나가 죽이고 맙니다. (창세 4,1-8 참조). 이처럼 하느님과 신뢰가 무너지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도 무너집니다. 결국, 사람과 사람끼리 서로 소외시키게 됩니다. 정화하려면 제2독서 말씀처럼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어려움을 겪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 주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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