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9월 7일(그들도 신랑을 빼앗기면 단식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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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9-07 | 조회수1,35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9월 7일 [(녹)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미리 심판하지 말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겠냐며,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하신다. ◎제1독서◎ <주님께서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1서 말씀입니다. 4,1-5 1 누구든지 우리를 그리스도의 시종으로,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요구되는 바는 그가 성실한 사람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심판을 받든지 세상 법정에서 심판을 받든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심판하지 않습니다. 4 나는 잘못한 것이 없음을 압니다. 받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분은 주님이십니다. 오실 때까지 미리 심판하지 마십시오. 숨겨진 것을 밝히시고 드러내실 것입니다.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화답송◎ 시편 37(36), 3-4.5-6.27-28ㄱㄴ.39-40 (◎ 39ㄱ) 주님에게서 오네. 이 땅에 살며 신의를 지켜라.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여라. 네 마음이 청하는 대로 주시리라.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네. 맡기고 신뢰하여라. 그분이 몸소 해 주시리라. 빛처럼 네 정의를 빛내시고, 대낮처럼 네 공정을 밝히시리라.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네. 그러면 너는 길이 살리라. 주님은 올바른 것을 사랑하시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 버리지 않으신다.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네. 그분은 어려울 때 피신처가 되신다. 의인들이 주님께 몸을 숨겼으니, 그분은 그들을 도와 구하시고, 악인에게서 빼내 구원하시리라.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네. ◎복음환호송◎ 요한 8,12 참조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복음◎ <그들도 신랑을 빼앗기면 단식할 것이다.> 복음입니다. 5,33-39 율법 학자들이 33 예수님께 말하였다.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그렇게 하는데, 마시기만 하는군요.” 그들에게 이르셨다.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으냐?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단식할 것이다.”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각을 찢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찢을 뿐만 아니라,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부대를 터뜨려,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 를 원하지 않는다.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오늘의묵상◎ 참회와 고행의 의미를 담아 행하던 단식이 점차 남에게 보이기 위한 형식적인 행위로 변질되어 갑니다. 이에 예언자들은 올바른 정신과 행위가 따르지 않는 단식 행위를 크게 꾸짖습니다. “이것이 내가 좋아하는 단식이냐? …… 제 머리를 골풀처럼 숙이고 자루옷과 먼지를 깔고 눕는 것이냐?” (이사 58,5) 따라서 단식의 참된 목적과 방법이 중요합니다. 기쁨과 평화가 충만하지만, 이런 시간을 가지려면 고난과 시련도 겪어야만 합니다. 십자가의 길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고, 절약한 것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함이지요. 단식을 비롯한 모든 계명의 정신과 목적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로 실천하려면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서 탈피해야만 하지요.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 비유를 드십니다. 낡은 옷에 새 천 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는 것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기쁜 소식을 과거의 낡은 형식이나 사고방식에 가두어 둘 수 없다는 뜻입니다. 복음에 따른 새로운 가치관을 추구해야 합니다. 세상을 제대로 살아야 하는 이유와 삶의 참된 의미를 찾아 구태의연한 삶의 틀에서 탈출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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