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9월 10일(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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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9-10 | 조회수1,28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9월 10일 [(녹)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악의와 사악이라는 묵은 누룩이 아니라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내자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고발할 구실을 찾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식일에 병자를 고쳐 주신다. ◎제1독서◎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십시오.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1서 말씀입니다. 5,1-8 1 여러분 가운데에서 불륜이 저질러진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그런 불륜입니다. 데리고 산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우쭐거립니다. 그러한 일을 저지른 자를 하지 않겠습니까? 떨어져 있지만 영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함께 있는 것과 다름없이, 벌써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하였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의 권능을 가지고 함께 모일 때, 그 육체는 파멸하게 하고 받게 한다는 것입니다. 부풀린다는 것을 모릅니까? 치우고 새 반죽이 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곧 악의와 사악이라는 누룩이 아니라,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냅시다. ◎화답송◎ 시편 5,5-6ㄱㄴ.6ㄷ-7.12 (◎ 9ㄴ) 저를 이끄소서. 하느님이 아니시기에, 악인은 당신 앞에 머물지 못하고, 거만한 자들은 당신 눈앞에 나서지 못하나이다. ◎ 주님, 당신의 정의로 저를 이끄소서. 모두 미워하시고, 거짓을 말하는 자를 없애시나이다. 피에 주린 자와 사기 치는 자를, 주님은 역겨워하시나이다. ◎ 주님, 당신의 정의로 저를 이끄소서. 모두 즐거워하며, 영원토록 환호하리이다. 당신 이름을 사랑하는 이들, 당신이 감싸시니, 그들은 당신 안에서 기뻐하리이다. ◎ 주님, 당신의 정의로 저를 이끄소서. ◎복음환호송◎ 요한 10,27 참조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복음◎ <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복음입니다. 6,6-11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사람이 있었다.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생각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하고 이르셨다. 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모두 둘러보시고는 그 사람에게,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 서로 의논하였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에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만 찾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에 개의치 않으시고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 주십니다. 유다인의 안식일은 금요일 해 지는 시각부터 토요일 해 지기 전까지 하루 동안인데, 이날엔 불을 켜는 것, 망치질, 반죽과 빵 굽기를 비롯한 노동을 완전히 금지했습니다. 이러한 불편에도 유다인들은 안식일 규정을 지키는 것을 매우 중시하였습니다. 자신들의 정통성을 유지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안식일 규정을 매우 단순하게 해석하십니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계명을 글자 그대로 충실하게 지켰습니다. 반면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형식보다는 법의 근본정신이 무엇인지를 꿰뚫어 보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을 죽이지 마라.”는 계명을 우리는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없는 계명처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계명에는 모든 생명의 존귀함을 깨닫고 보호하라는 뜻이 담겨 있지요. 자신의 삶을 돌아봐야 합니다. 율법의 목적은 주님의 뜻을 알고, 주님과 함께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율법에 따라 마음을 점검해 보면, 내 마음 안에는 선함도 있지만 온갖 악의 뿌리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악의 경향이 내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것이 율법이지요. 따라서 율법의 껍질만을 볼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뜻을 보고, 이를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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