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9월 12일(<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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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9-12 | 조회수1,29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9월 12일 [(녹)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현재의 재난 때문에 지금 그대로 있는 것이 사람에게 좋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보시며,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하고 선언하신다. ◎제1독서◎ <그대는 아내에게 매여 있습니까? 갈라서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아내와 갈라졌습니까?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말씀입니다. 7,25-31 내가 주님의 명령을 받은 바가 없습니다. 믿을 만한 사람이 된 자로서 의견을 내놓습니다. 지금 그대로 있는 것이 사람에게 좋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갈라서려고 하지 마십시오.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현세의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면하게 하고 싶습니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답송◎ 시편 45(44), 11-12.14-15.16-17 (◎ 11ㄱ)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네 백성, 네 아버지 집안을 잊어버려라. 임금님이 너의 미모에 사로잡히시리라. 임금님은 너의 주인이시니, 그분 앞에 엎드려라.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임금님 딸이, 금실로 수놓은 옷에 싸여 안으로 드는구나. 오색 옷 단장하고 임금님께 나아가는구나. 처녀들이 뒤따르며, 동무들도 오는구나.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임금님 궁전으로 들어가는구나. 당신 아들들이 조상의 뒤를 이으리니, 당신이 그들을 온 땅의 제후로 삼으시리이다.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복음환호송◎ 루카 6,23 참조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복음◎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복음입니다. 6,20-26 20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받을 상이 크다.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오늘의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참된 행복에 관해 말씀하십니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굶주리는 사람, 우는 사람은 어떠한 처지에 놓이든지 오직 주님 뜻만을 찾고 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모두 마음과 힘을 하느님께 바치기에 지금의 어려운 상태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욕망이 없기에 참으로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반면 마음이 현세의 온갖 욕망으로만 가득 차 있다면 얼마나 묶여 있는 존재입니까? 차지하려면 삶에서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늘 바쁘기만 한 하루하루의 삶 안에 하느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지요. 그만하면 되었다는 자족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탐욕은 사람을 가만두지 않지요. 탐욕은 질투와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며, 저마다 바벨탑을 쌓아 가도록 유혹합니다. 그러나 더 많이 갖는 것이 행복한 삶은 아닙니다. 인간다운 삶은 더욱 아니지요. 따라서 우리에게 더욱 절실한 것은 ‘무엇을 소유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인간답게 사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과도한 소유욕과 무절제한 낭비는 영적 빈곤에 이르게 합니다. 이는 인간다운 삶이 아닙니다. 명상과 기도에 집중하는 것도 마음을 비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느님 안에서 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맛보게 되지 않겠습니까?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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