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가장 작은 이야말로 가장 큰 이 / 연중 제26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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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8-10-01 | 조회수1,76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우리나라에는 여러 종교가 혼재한다. 타 종교관은 우리가 믿는 하느님마저 옹졸하게 다룬다. 그분을 올바로 따르는 이는 외골수처럼 편협한 생각이 아닌, 모든 걸 품는 큰마음일 게다. 큰 건 작은 걸 담지만 작은 건 큰 걸 담지 못한다. 예수님 오신 이유는 능력 드러냄이 아닌 우리를 구원함이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작고 보잘것없는 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단다. 권력 있는 정치인, 돈 많은 이 곁에 많은 이가 모인단다. 반면 힘없는 순진한 이, 돈 없는 이 주위엔 모여드는 이가 별로라나. 그들은 ‘작은 이’이기에 이로울 게 없기 때문일 게다.
우리가 가진 욕망 중 버릴 수 없는 것, 모든 이 내면에서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은 권력일 게다. 그러니 제자들이 “누가 가장 큰 이냐?” 하고 다투었다는 것은 어쩜 자연스럽다. 예수님께서는 이 권력 욕심 극복 방법을 알려 주신다. 어린이의 단순함이리라. 하늘 나라의 가치는 지상의 가치와 매우 다르다. 하늘 나라의 권력은 인간 계산을 넘어선다. 가난과 겸손 속에 자리 잡는 게 하늘 나라의 권력이라나. 큰 이 되고자 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 축에도 들 수 없음을 꼭 명심하자.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말없이 자기 할 일만 수행하는 이는 어디에나 있다. 어떤 단체든 ‘내색하지 않는 이’는 있기 마련이다.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이다.” 눈앞에만 매달리면 멀리 보지 못하게 되리라. 얕은 강이기에 소리를 내며 흐르지만, 깊은 강은 언제나 조용히 흐른다. ‘속 깊은 이’는 깊은 강 닮으리라. 이 땅에 그런 지도자가 많아져야만 한다. ‘가장 작은 이야말로, 가장 큰 이’라는 예수님의 그 말씀 깊이 되새기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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