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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17♣행복과 불행 사이의 거리.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17 조회수2,222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8년10월17일 수요일 복음묵상


“너희는 불행하여라!” (루카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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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불행(不幸)이란 글자 그대로 ‘행복하지 못한 것’을 말합니다.
이 말은 행복하지 않으면 불행하다는 말과 같습니다.
반대로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결국 행복과 불행은 붙어있으니 거리는 ‘제로’로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그런데 우리가 삶에서 느끼는 행복과 불행의 거리는 무척 큰 것처럼 보입니다.
모두가 행복하기를 원하는데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행복과 불행은 늘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어리석음은 조건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조건이 채워지도록 모든 힘을 기울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생각하는 불행은 무엇인가요?
조건이란 쉽게 말해서 “그렇게 된다면”을 뜻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렇게 된다면’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인가요?

행복과 불행은 조건 이전에 선택의 문제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한테 불행한 이들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이들은 누구였습니까?
그들은 왜 예수님께 불행한 사람들이라는 말씀을 들어야만 했을까요?
그들 역시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믿는 길을 채우고자 달려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얻고자 한 것들을 얻었을 것이고, 얻은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선택이 틀렸기에 옳은 삶을 만들 수 없었고, 그럼에도 무엇이 틀렸는지조차 모르는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너희는 불행하다”라는 말을 예수님께 들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무엇이 참 행복인지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야만 합니다.
같은 자리에 있는 행복과 불행 중 당연히 행복을 선택해야 합니다.
답은 간단명료합니다.
복음적 가치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 가치를 선택하고 살 수 있을 때, 그 어떤 조건이나 환경은 의미를 잃게 됩니다.
이미 행복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불행하지 않다면 행복한 것입니다.
그러니 감사하며, 어떤 어려움이 찾아온다고 해도 희망을 갖고 기쁘게 복음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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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中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한 것입니다. 그러니 감사하십시오’(163-165) 』

이세사키 가톨릭 천주교회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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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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