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교회] 미사를 거행할 때 평신도 봉사자가 맡는 임무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미사전례 거행을 위한 평신도 봉사자는 두 부류, 곧 직무를 받은 ‘독서자’와 ‘시종’ 그리고 직무를 받지 않은 ‘다른 봉사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98-107항) 독서자는 미사와 다른 거룩한 예식에서 복음을 제외한 성경을 봉독합니다. 미사에서 복음은 성직자가 봉독하며, 독서자는 1독서나 2독서를 봉독합니다.(일부 직무 5항; 총지침 99항) 시종은 ‘모시고[侍] 따르는[從] 사람’이라는 뜻으로, 제대 봉사를 거들고, 전례 행위 특히 미사 거행에서 부제와 사제를 돕는 일을 하는 봉사자를 가리킵니다.(일부 직무 6항; 총지침 98항) 한국천주교회에서는 시종을 ‘복사’(服事)라 부르기도 합니다. 독서자와 시종이 미사 거행에서 수행하는 임무는 중요한 것이어서 교회는 이 임무를 각각 ‘독서직’과 ‘시종직’이라는 ‘직무’로 제정하여 보존하였습니다.(일부 직무 4항) 이 직무는 평신도 남성에게 위임될 수 있지만,(일부 직무 3항; 7항) 한국천주교회에서는 사제직을 준비하는 신학생들에게만 수여하고 있습니다. 독서직과 시종직을 받은 봉사자가 없는 본당에서는 그 임무를 다른 평신도 봉사자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총지침 100-101항) 직무를 받지 않는 전례 봉사자에는, 1) 비직무 ‘독서자’, 2) 비직무 ‘시종’, 3) 독서 사이의 시편이나 다른 성경 찬가를 바치는 ‘시편 담당자’, 4) ‘성가대’, 5) 노래를 부르는 신자들을 이끌고 받쳐 주는 ‘선창자’ 또는 ‘지휘자’, 6) ‘제의실 담당자’, 7) ‘해설자’, 8) 성당 안에서 헌금을 모으고 신자들을 맞아들여 안내하고 때에 따라 행렬을 정돈하는 ‘안내 봉사자’가 있습니다.(총지침 100-105항) [2023년 8월 6일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가톨릭부산 3면, 전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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