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11월 5일(네 친구를 부르지 말고,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초대하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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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11-05 | 조회수1,41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11월 5일 [(녹)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겸손한 마음으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고, 자기 것만 아니라 남의 것도 돌보아 주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잔치를 베풀 때에는 보답할 수 없는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라고 하신다. ◎제1독서◎ <같은 생각을 이루어,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말씀입니다. 2,1-4 안에서 격려를 받고 애정과 동정을 나눈다면, 같은 사랑을 지니고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허영심으로 하지 마십시오.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 ◎화답송◎ 시편 131(130),1.2.3 당신의 평화로 지켜 주소서. 제 눈은 높지도 않사옵니다. 감히 거창한 것을 따르지도, 분에 넘치는 것을 찾지도 않나이다. ◎ 주님, 제 영혼을 당신의 평화로 지켜 주소서. 다독이고 달랬나이다. 제 영혼은 마치 젖 뗀 아기, 어미 품에 안긴 아기 같사옵니다. ◎ 주님, 제 영혼을 당신의 평화로 지켜 주소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 주님, 제 영혼을 당신의 평화로 지켜 주소서. ◎복음환호송◎ 요한 8,31-32 참조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어 진리를 깨달으리라. ◎복음◎ <네 친구를 부르지 말고,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초대하여라.> 복음입니다. 14,12-14 한 지도자에게 12 말씀하셨다.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다시 너를 초대하여 오히려 가난한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오늘의묵상◎ ‘유유상종’이란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내게 잘해 주는 사람에게 끌리고, 나하고 관심과 취미가 맞는 사람과 어울리기 마련입니다. 남녀가 서로의 차이를 매력으로 느껴 평생의 동지가 된 부부도 있겠지만, 그 서로의 다름이 쉽게 상처가 되고 다툼이 되기도 합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식사를 하며 친교를 다지는 일은, 나를 중심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방식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잘해 주는 이유는 그도 나에게 잘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는 것이고, 밥을 한 번 사고, 선물을 줄 수 있는 여유도 그와 관계를 이어 가면서 내가 얻게 될 보답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꼭 그것이 물질적인 보상이 아니더라도 정서적인 위로나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간관계는 쉽게 끊어집니다. 우리의 관계의 정석을 깨십니다. 잔치를 베풀 때에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고 하십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진정한 이웃 사랑은 조건 없는 나눔과 베풂이고, 그 사랑의 행위 자체로 기쁨을 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이들은 결코 나의 호의를 같은 방식으로 갚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물질적 보답은 못해도 나를 위하여 기도해 주고, 사람들 앞에서 나를 칭찬하고,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진정한 사랑의 소통을 이룹니다. 이기심이나 허영심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낮추고 남을 돌볼 것을 바라십니다. 오늘날 혼례와 장례 때 부조를 하는 일이 마음의 진정한 표현이 아닌, 채무 형태로 바뀌는 세태를 생각하면, 내 주변에서 정말 힘든 이웃과 애정과 동정을 나누는 일이 그리워집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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