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11월 9일(예수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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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11-09 | 조회수1,53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11월 9일 [(백)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라테라노 대성전은 로마에 있는 최초의 바실리카 양식의 대성당이다. 오늘 축일은 324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라테라노 대성전을 지어 봉헌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 대성전은 ‘모든 성당의 어머니요 으뜸’으로 불리면서 현재의 베드로 대성전이 세워지기 전까지 거의 천 년 동안 역대 교황이 거주하던, 교회의 행정 중심지였다. 라테라노 대성전의 봉헌 축일을 지내는 이유는 각 지역 교회가 로마의 모(母)교회와 일치되어 있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오늘 전례 라테라노 대성전은 로마에 있는 최초의 바실리카 양식의 대성당이다. 오늘 축일은 324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라테라노 대성전을 지어 봉헌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 대성전은 ‘모든 성당의 어머니요 으뜸’으로 불리면서 현재의 베드로 대성전이 세워지기 전까지 거의 천 년 동안 역대 교황이 거주하던, 교회의 행정 중심지였다. 라테라노 대성전의 봉헌 축일을 지내는 이유는 각 지역 교회가 로마의 모(母)교회와 일치되어 있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라테라노 대성전에서는 성당 봉헌 공통 미사 전례문을 사용한다. 말씀의초대 에제키엘 예언자는, 성전 오른쪽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보고, 그 물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는 천사의 말을 듣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정화하시고, 이 성전을 허물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고 하신다. ◎제1독서◎ <성전 오른쪽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보았네. 그 물이 닿는 곳마다 모두 구원을 받았네 (따름 노래 “성전 오른쪽에서”).> 47,1-2.8-9.12 1 나를 데리고 주님의 집 어귀로 돌아갔다. 동쪽으로 나 있었는데, 물이 솟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려 갔다. 북쪽 대문으로 나가서, 밖으로 데려갔다. 오른쪽에서 나오고 있었다.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로 들어간다. 그 바닷물이 되살아난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는데, 끊이지 않고 다달이 새 과일을 내놓는다. 나오기 때문이다. 되고 잎은 약이 된다.” ◎화답송◎ 시편 46(45),2-3.5-6.8-9(◎ 5)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 우리의 힘. 어려울 때마다 늘 도와주셨네.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네. 땅이 뒤흔들린다 해도, 산들이 바다 깊이 빠진다 해도. ◎ 강물이 줄기줄기 하느님의 도성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 하느님이 그 안에 계시니 흔들리지 않네. 하느님이 동틀 녘에 구해 주시네. ◎ 강물이 줄기줄기 하느님의 도성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산성이시네. 와서 보아라, 주님의 업적을, 이 세상에 이루신 놀라운 일을! ◎ 강물이 줄기줄기 하느님의 도성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3,9ㄴ-11.16-17 9 여러분은 하느님의 건물입니다. 은총에 따라 지혜로운 건축가로서 기초를 놓았고, 저마다 잘 살펴야 합니다. 다른 기초를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하느님께서도 그자를 파멸시키실 것입니다.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복음환호송◎ 2역대 7,16 참조 내가 이 집을 선택하여 성별하고 이곳에 내 이름을 영원히 있게 하리라. ◎복음◎ <예수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복음입니다. 2,13-22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고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오늘의묵상◎ 예루살렘의 성전 입구에서 돈벌이를 하던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요즘 같으면 상인들과 한바탕 싸움이 붙을 상황입니다.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고 이르시고, 사람들이 표징을 요구할 때 당신께서 죽음과 부활로 새롭게 이루실 새 성전을 약속하십니다. 이 성전은 제자들의 오순절 성령 강림 체험 이후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열정과 믿음으로 완성될 하느님 백성의 공동체였습니다. 2천 년 동안 교회는 숱한 역경의 시간을 보내 왔습니다. 이단과의 투쟁, 세속화의 유혹, 세속적 권력과의 담합,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타락과 부패, 무신론자들의 비난과 공격에 이어, 오늘날에는 그리스도교 신앙이 다른 종교적 신념들과 다를 바 없다는 상대주의와 회의주의에 빠지고 있습니다. 기도와 수행의 생활을 불편하게 여기고, ‘가톨릭’이라는 세계 종교에 몸담고 있다는 자부심은 있어도 정작 신앙인으로 살아가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세상과 타협하고 이기적이고 편향된 교회 생활을 하는 우리 곁에 예수님께서 오신다면, 환전상의 돈과 탁자를 뒤엎으시는 것처럼 우리의 민낯과 위선을 벗겨 버리시며 호통치지 않으실까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흘러나오는 물이 죽은 바다를 살리고, 땅을 비옥하게 하여 과일과 양식을 준다고 예언합니다. 실로 새 성전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어 주신 살과 피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성체와 성혈의 신비로 매일 미사 때마다 영적 양식이 되고 있습니다. 주님을 모신 우리도 성전이기에, 이제 내 주변의 환전상들을 정리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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