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픈(인간에게만 베푸신 특혜, 자유의지) | |||
---|---|---|---|---|
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11-16 | 조회수1,663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인간에게만 베푸신 특혜, 자유의지 11월12일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사회면을 장식하는 희대의 끔직한 사건들을 접할 때 마다 드는 의문이 한 가지 있습니다. 창조하실 때 착한 유전인자만 사용하시지 않으시고 저런 반인륜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만드시는가? 모범적이고 ‘품질 좋은’ 1등급 인간들만 규격품으로 창조하시지 않으셨을까? 왜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희대의 살인마들을 만드셔서 오늘 우리를 ‘맨붕’ 상태에 빠트리실까? 태어났으므로 죄의 유혹에 쉽게 휘둘리는 것이 우리 인간 존재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악을 되풀이합니다. 선택해야한다고 마음먹지만 삶은 바닥을 헤맵니다. 사랑이 이기주의에, 겸손이 자만에 압도당합니다. 느낄 때 마다 차라리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에게서 그런 악한 유전인자들을 쏙 빼버리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우리 인간을 창조하실 때 당신 설계도에 따라 자유의지가 없는 피조물로 창조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표시로 자유의지와 이성과 자기결정권을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이성과 자기 결정권을 베푸셨는데 이는 우리 인간에게만 베푸신 특혜요 총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느님께서는 오직 우리 인간에게만 고유한 품성과 위엄을 선사하신 것입니다. 창조하시면서 자유의지와 이성과 자기 결정권을 빼버리셨다면 우리 역시 본능과 생존욕구, 번식 욕구에 따라 살아가는 어류, 파충류와 다를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죽음은 절대로 미리 예정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 각자의 자유의지에 맡겨주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초대 앞에 어떻게 처신하는가 여부가 그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 인간 각자의 적극성과 열린 마음이 정말이지 중요한 것입니다. ‘죽었다 깨어나도 용서 못하는 죄’ 도 꽤나 큰 죄입니다. 용서 못하고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것은 죄에 앞서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고 스스로를 갉아먹는 안타까운 일입니다. 용서 없이 내적인 평화는 불가능합니다. 계셨던 예수님이셨기에 아주 강력한 권고 말씀을 건네신 것입니다.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신부의 희망 한 스픈-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