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김웅렬신부(빼빼로와 4대의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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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12-07 | 조회수1,601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빼빼로와 4대의무 + 찬미예수님! 오늘 빼빼로 데이래요. 다 장사 속인데 사람들이 다 넘어가잖아요? 올해는 나도 넘어가서 우리 신자들에게 빼빼로를 하나씩 다 드릴 것이에요. 그런데 오늘 1일이 4개있죠?. 이 네 개의 뜻은 우리 식대로 해석을 하면 네 가지 부분에 있어서 1등을 해야 된다는 뜻이에요. 천주교 신자들의 하느님 앞에 4가지 의무가 있어요. 첫 번째는 친교의 의무가 있어요. 이 친교라고 하는 것은 2차 주회가고 술 마시고 놀고 윷 던지고 하는 것만이 아니에요. 원래 친교라는 말에는 감사의 뜻이 있어요. 다시 말하면 우리 신자들을 감사하는 데도 1등 해야 돼요. 감사를 여러분의 제일 첫 번째 자리에 두라는 것에요. 좋은 일만 있을 때에 감사하는 하는 것은 점수로 따지면 50점이에요. 감사할 것이 없어도 어떻게든 찾아내서 하는 감사가 바로 100점짜리고 했어요. 우리 신자들의 첫 번째 의무가 친교의 의무인데, 그 친교는 바로 감사다. 감사하는 신자들이 가득 찬 교회는 불평불만이 없어요. 당연하죠. 감사로 가득 찬 교회는 따뜻해요. 외부 신자들이 서운동 왔다가 이런 말을 해야해요. ‘서운동 신자들은 따뜻해. 길에 점집이 널려 있어도 성당 마당에만 들어가면 따뜻해.’ 성당의 따뜻한 기운에 눌려서 점집이 자꾸 철수되고 그래야죠. 그리고 이 친교가 이루어져야만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가 이루어져요. 두 번째는 봉사에요. 이 빼빼로를 받아먹는 순간부터 봉사하는 데 1등, 앞장을 서서야 해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봉사를 해 놓은 자리에 앉아서 즐기기는 좋아해요. 남이 닦아놓은 그 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는 그것에요. 자기는 손가락 까딱도 안 하면서 불평불만만 하죠. ‘아! 지저분해.’ 본인이 해야죠. 성당의 봉사는 세례 받을 때부터 이마에 ‘봉사’라고 적혀져 나온 사람 없어요. 앞 다투어서 봉사하세요. 세 번째 빼빼로를 씹으면서 해야 하는 것은 봉헌입니다. 봉헌은 시간의 봉헌도 있고 내 육신의 봉헌도 있고 물질의 봉헌도 있다고 했죠. 봉헌은 내 것의 일부를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께 되돌려드리는 것이 봉헌이라고 했어요. 봉헌하는 데서도 전국에서 여러분들 1등 하세요. 네 번째 빼빼로를 씹으면서 전교를 결심을 해야 합니다. 이 네 가지는 앞에 것이 하나로 빠지면 그 다음 것이 안 돼요. 친교가 이루어져야만 봉사도 되고, 봉사가 돼야 봉헌도 되고 전교가 돼요. 또 전교를 하려면 뒤에 있는 세 개가 이루어져야 돼요. 전교하시는 데도 여러분 1등 하셔야 돼요. 올해 한 해가 다 돼 가는데 전교하는 데 얼마나 애쓰셨는가? 내가 말 한마디만 하면 하느님께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인데, 내가 귀찮다고 말주변 없다고 내가 하는 말이 옳을까 하면서 주저합니다. 자기가 그것을 왜 판단해요? 말을 건네면 그 다음부터는 성령께서 역사하십니다. 올 1년 동안 누구에게 ‘성당가자.’고 한 마디도 한 적이 없다면 심판거리에요. 나도 심판 안 받으려고 기를 쓰고 전국으로, 전 세계로 떠돌아다니는 것에요. ‘사제면서 너는 네 성당 신자들 하고만 살았냐?’ 그 말씀을 들을까봐. 천주교 신자들의 네 가지 의무인 친교, 봉사, 봉헌, 전교 1등 하시라고 빼빼로를 드려요. 이 비싼 것을 왜 드리겠어요?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어요? 나가실 때 하나씩 받아 가시는데 집에 있는 손자 준다고 더 가져가시면 모자랄 수 있어요. 아삭아삭 씹는 순간 친교의 1등! 봉사의 1등! 봉헌의 1등! 그리고 전교의 1등! 아멘. 2018년 연중 제 32주일(11/11) -서운동성당 김웅열(느티나무)신부님-
photo by - 느티나무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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