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 |||
---|---|---|---|---|
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12-29 | 조회수1,37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거실바닥을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구석구석 닦았고 오늘도 힘껏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잘 닦아도 깨끗하게 빤 걸레로 다시 닦으면 때가 묻어나고 햇빛이 들어오면 먼지들의 요란한 비행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러는 동안 거실은 깨끗하고 정돈된 거실이고, 앉아 있으면 기분 좋은 거실입니다.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좋은 생각으로 닦았고 오늘도 겸손한 자세로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애써 닦아도 욕심의 때가 남아 있고 불안의 먼지가 마음 한구석에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러는 동안 사람들은 우리를 밝고 따뜻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의롭고 진실한 사람이라 부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