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예수님 첫 설교 주제는 회개 / 주님 공현 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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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9-01-07 | 조회수1,198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님의 본격적인 복음 선포활동은 베드로와 그의 동생 안드레아에게 “나를 따라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라고 하신 후였다.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그들은 그 바닷가 생활에서 회개할 것이 얼마나 많아 모든 것을 그곳에다 던져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을까!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이는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 받으시고, 광야에서 40일간 각종 유혹을 받으신 후 갈릴래아에서 전도한 최초의 복음이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 호숫가를 두루두루 다니시면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그분의 으뜸가는 과제는 죄의 반성과 ‘회개’였다. 하늘나라가 가까이 와 있기에 바로 들어가려면 회개하라는 것이다. “즈불룬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의 갈릴래아, 어둠의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이 드리운 고장에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마태 4,15-16 참조) 갈릴래아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그 모든 것을 빼앗기며 살아왔다. 로마 제국에 빼앗겼고, 예루살렘에도 빼앗겼다. 정치적으로 소외되었고, 종교적으로는 ‘이민족들의 갈릴래아’라며 무시당했다. 그래서 민초들의 분노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폭동도 많았다. 예컨대 약속의 땅임에도, 도무지 그게 느껴지지 않는 곳이었다. 하느님 은총이 자연 가득하였다지만, 그분 사랑과 섭리를 느낄 수 없었던 거다.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느님 능력이 바로 곁에 있단다. 그러니 바꾸란다. ‘정말 주님의 힘이 내 곁에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바꾸라나. 그러면 하느님을 작게나마 느끼리라. 그분의 힘이 함께하시면 우리 곁을 어정거리던 악한 기운은 물러가리라. 그토록 성체를 많이 모셨으면서도 우리가 바뀌지 않은 것은, 그분의 그 힘을 못 느꼈기에. 이렇게 우리는 회개해야 한다. 하늘나라는 그분 말씀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하늘나라는 결코 멀리에 있지 않다. 가까이 와 있으니 회개하라는 뜻은, 회개를 통해서만 그곳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 시각 우리가 참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면, 하늘나라에서 산다고 할 수 있을 게다. 회개를 통해서, 우리는 참 행복을 얻을 수 있으리라. 하늘나라는 그분 부르심을 받아야 들어간다. 그 부르심은 지금 이 시각에도 일어난다. 습관화된 나쁜 것을 모두 버리고 철저한 회개로 그분을 따르자. 그 옛날 예수님 제자들도 따랐다.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이것이 예수님의 첫 설교 테마였다. 그분께서 갈릴래아에서 전도하신 최초의 복음이다. 우리는 이 회개를 통해 지상에서의 참 행복을 얻고, 그분 부르심으로 하늘나라에서 영생을 누릴 믿음의 사람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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