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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재형 신부님의 묵상글을 읽고 (바오로 사도의 열정에 대하여)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25 조회수2,080 추천수1 반대(0) 신고

 

 

바오로 사도는 태어나면서부터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문도 보면 대단했습니다. 학식을 보아도 당대의 대단한 이름 있는 스승 밑에서 수학을 해서 율법에도 흠이 없을 만큼 철저한 바리사이파였죠. 오늘날 보면 사도 바오로는 학식과 가문 여러 훌륭한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최고의 위치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역사에서 뿐만 아니라 기독교 신학의 토대를 세우는 하나의 획을 그은 사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려고 가는 길에 다마스쿠스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회심한 후 바오로는 일생일대의 복음 전파라는 특별 사명을 부여받습니다. 바오로는 나중에 예수님의 음성이 자기를 태중에서부터 택하시고 예수님 품으로 이끄신 그리스도를 몰라본 무지한 자신을 예수님의 자비와 긍휼로 이끌어셨다고 고백합니다.

 

회심후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방인의 사도로 불리기까지 우여곡절 또한 많았습니다. 유다인들로부터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복음전파의 사명은 불타올랐습니다. 복음 때문에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맞고, 여러 번 죽을 고비도 겪었으며, 동족과 강도의 위험에서도 예수님을 전하는 데 자신의 한 몸을 철저히 예수님께 바쳤습니다.

 

바오로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전하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고 선교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았던 사도였습니다. 바오로의 언변은 달변가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능력을 믿지 않고 모든 걸 성령과 하느님만을 의지했고 복음 전파를 하느님의 명령이라고 생각하였기에 자신의 약함을 딛고 일어서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자신의 선교 열정에서 나오는 그리스도에 대한 강한 믿음이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으며 예수님의 선교 사명에 자신을 헌신하면서도 항상 겸손을 잃지 않았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육신의 병인 가시도 있었지만 이런 병마와 싸우면서 복음 전파의 식지 않은 열정은 오늘을 사는 우리 신앙인이 본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바오로 사도도 우리처럼 고통 앞에서 힘들어 했고 슬플 때는 눈물도 흘린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은혜로 환시 속에서 천계의 세계를 보았으며,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의 뜻에 순종으로 일관된 삶을 살았던 거는 하느님의 은혜와 섭리를 자각하는 영안을 가진, 뛰어난 소유자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생의 마지막에는 자신 주위에 많은 사람이 떠나는 고독 속에서 홀로 재판정에 있었지만 자신 옆에는 주님이 항상 계신다고 생각했으며 그런 환경 속에서도 힘을 얻어 이방인에게 힘차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에 또 한 번 감동을 줍니다. 사도의 가슴 속에 그러한 선교 열정의 씨앗 하나가 밀알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사마리아 땅까지 내 증인이 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마지막 지상명령인 선교를 성인의 삶을 통해 한번 되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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