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1월 30일(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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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1-30 | 조회수1,19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1월 30일 수요일 [(녹) 연중 제3주간 수요일] 말씀의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그리스도께서는 한 번의 예물로, 거룩해지려는 이들을 영구히 완전하게 해 주셨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로 군중을 가르치시고, 제자들에게는 그 뜻을 설명해 주신다. ◎제1독서◎ <그리스도께서는 거룩해지는 이들을 영구히 완전하게 해 주셨습니다.> 10,11-18 같은 제물을 거듭 바치며 직무를 수행하지만,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죄를 없애시려고 한 번 제물을 바치시고 나서,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당신의 원수들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거룩해지는 이들을 영구히 완전하게 해 주신 것입니다. 증언해 주시니, 먼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들과 맺어 줄 계약은 이러하다.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생각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리라.” 더 이상 죄 때문에 바치는 예물이 필요 없습니다. ◎화답송◎ 시편 110(109),1.2.3.4(◎ 4ㄴㄷ)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너의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 멜키체덱과 같이4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시온에서 뻗치시리이다. “너의 원수들을 다스려라.” ◎ 멜키체덱과 같이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주권이 너와 함께하리라. 거룩한 빛, 새벽 품에서, 나는 너를 낳았노라. ◎ 멜키체덱과 같이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뉘우치지 않으시리이다. “멜키체덱과 같이,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 멜키체덱과 같이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을 찾는 사람은 모두 영원히 살리라. ◎복음◎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복음입니다. 4,1-20 호숫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배에 올라앉으시고 그대로 있었다. 많은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돌밭에 떨어졌다. 싹은 곧 돋아났지만,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열두 제자와 함께 와서 비유들의 뜻을 물었다. 대답하셨다. 신비가 주어졌지만,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알아보지 못하고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깨달을 수 있겠느냐?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곧바로 사탄이 와서 앗아 가 버린다. 돌밭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곧 기쁘게 받는다.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뿌려지는 것은 또 다른 사람들이다.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열매를 맺지 못한다. 뿌려진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군중에게는 비유로만 말씀하시고, 비유의 해석은 열두 제자들에게만 풀이해 주십니다. 그러면서 “저 바깥 사람들”이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알아듣지 못하게 일부러 비유로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사야서의 예언을(6,9-10 참조) 인용한 것으로, 예수님께서 “저 바깥 사람들”의 회개를 원하지 않으셨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 바깥 사람들” 곧 유다인들이 자신들의 완고함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이러한 실패가 하느님의 신비로운 계획과 일치할 뿐 아니라, 그 계획을 계속해 나갈 교회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의 반석이요, 기둥이 될 열두 사도에게 늘 당신 비유의 의미를 설명해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 종류의 땅이, 교회와 관계 맺는 여러 종류의 신자들의 상징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시 그리스도께 더 가까운 사도들이 더 많은 진리를 깨달을 수 있었듯, 교회에 더 가까운 신자들이 더 좋은 열매를 맺는 땅이 됩니다. 신자들이 비유 말씀을 깨달아 죄의 용서를 받으려면, 당연히 그 해석을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교회에 가까이 가야만 합니다. 교회의 가르침의 필요성을 처음부터 외면하는 사람이나, 자신의 구미에 끌리는 것만을 들으려는 돌밭 같은 사람이나, 또는 자신에게 손해가 되면 언제든 교회를 떠나려는 가시덤불과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말씀을 많이 깨닫는 만큼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좋은 땅이 되려면 오늘 제자들이 예수님께 하였던 것처럼, 더 가까이 교회에 머물며 말씀을 배우고 깨달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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