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2월 1일(씨를 뿌리고 자는 사이에 씨는 자라는데, 그 사람은 모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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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2-01 | 조회수1,098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19년 2월 1일 금요일 [(녹) 연중 제3주간 금요일] 말씀의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 약속된 것을 얻으려면 인내가 필요하다고 한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는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는 겨자씨와 같다며, 군중에게 많은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다. ◎제1독서◎ <많은 싸움을 견디어 냈으니 확신을 버리지 마십시오.> 말씀입니다. 10,32-39 32 예전에 여러분이 빛을 받은 뒤에 많은 고난의 싸움을 견디어 낸 때를 기억해 보십시오. 모욕과 환난을 당하기도 하고, 빠진 이들에게 동무가 되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감옥에 갇힌 이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었고,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남는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확신을 버리지 마십시오. 이루어 약속된 것을 얻으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올 이가 오리라. 지체하지 않으리라. 믿음으로 살리라. 내 마음이 기꺼워하지 않는다.” 멸망할 사람이 아니라, ◎화답송◎ 시편 37(36), 3-4.5-6.23-24.39-40 (◎ 39ㄱ) 이 땅에 살며 신의를 지켜라.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여라. 네 마음이 청하는 대로 주시리라.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네. 그분이 몸소 해 주시리라. 빛처럼 네 정의를 빛내시고, 대낮처럼 네 공정을 밝히시리라.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네. 그 길을 마음에 들어 하시리라. 주님이 그 손을 잡아 주시니, 비틀거려도 쓰러지지 않으리라.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네. 그분은 어려울 때 피신처가 되신다. 의인들이 주님께 몸을 숨겼으니, 그분은 그들을 도와 구하시고, 악인에게서 빼내 구원하시리라.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네. ◎복음환호송◎ 마태 11,25 참조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복음◎ <씨를 뿌리고 자는 사이에 씨는 자라는데, 그 사람은 모른다.> 복음입니다. 4,26-34 26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깃들일 수 있게 된다.”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저절로 싹이 터서 자라는 씨와 겨자씨에 비유하십니다. 이 두 비유는 모두 하느님 나라의 성장에 관한 내용입니다. 겨자씨는 아주 작은 씨앗이지만, 싹이 터서 자라면 어떤 푸성귀보다 커집니다. 가장 작은 씨앗에서 가장 큰 관목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이 비유의 내용입니다. 복음을 선포하셨지만, 사람들의 호응을 크게 얻지는 못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뿌려진 하느님 나라의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서, 마치 하늘의 새들이 겨자 나무 그늘에 깃들이듯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게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또 다른 측면을 설명해 줍니다. 농부가 땅에 씨를 뿌리고, 돌보기는 하지만, 어떻게 싹이 트고 자라나서 열매를 맺는지 모릅니다. 그처럼 예수님께서 뿌리신 하느님 나라의 씨앗도 싹이 트고 자라서 열매를 맺을 것인데, 그 모든 것은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과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희망하며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기다리고, 또 그 완성을 위하여 협조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는 내가 원한다고 해서 그 완성을 인위적으로 앞당길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힘과 능력으로 성장하고 있고, 결국에는 그 위대한 완성에 도달할 것입니다.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농부가 자신이 키우는 작물에 애정을 쏟고 돌보듯이, 하느님 나라를 굳게 믿고 희망하며 그 완성을 위하여 신자로서 본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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