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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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2-02 | 조회수1,414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2019년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 제1독서 말라 3,1-4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가 내 앞에서 길을 닦으리라. 너희가 찾던 주님, 그가 홀연히 자기 성전으로 오리라. 너희가 좋아하는 계약의 사자 보라, 그가 온다. 2 그가 오는 날을 누가 견디어 내며 그가 나타날 때에 누가 버티고 서 있을 수 있겠느냐? 염색공의 잿물 같으리라. 3 그는 은 제련사와 정련사처럼 앉아 레위의 자손들을 깨끗하게 하고 그들을 금과 은처럼 정련하여 주님에게 의로운 제물을 바치게 하리라. 제물이 옛날처럼, 지난날처럼 주님 마음에 들리라.” 복음 루카 2,22-32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 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불로장생의 비법을 찾아 헤매다가 세상의 끝에 존재하는 한 동굴에서 신선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신선은 그에게 영원히 사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했지요. 그곳에는 신비로운 운동기구가 있었습니다. 신선은 그에게 이 운동기구를 계속해서 운동을 하면 영원히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이 운동기구를 이용해서 운동하시겠습니까? 이 사람은 신선의 말을 듣자마자 너무 기뻐서 운동기구에 올라가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한참동안 운동을 하다 보니 슬슬 지루해졌고, 여기에 몸도 마음도 점점 괴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선에게 언제까지 운동기구를 움직여야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신선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영원히 운동을 해야 한다.” 영원히 운동만 하면 영원히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영원히 운동만 하시겠습니까? 아마 그럴 분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목적은 단지 오래 사는 것, 단지 건강한 것 자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래 사는 것, 건강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의 삶에서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만약 행복하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오래 살 뿐이라면 의미가 없게 됩니다. 단순히 그냥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행복의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깊이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냥 마지못해 산다고 말합니다. 어떤 목적의식 없이 불평불만으로 가득 차있을 뿐입니다.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우리 인간을 위해서 희생 제물로 봉헌하신 날입니다. 이 봉헌을 통해서 바로 우리 모두에게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죄로 물들어 있는 우리들을 제자리로 되돌리기 위해 당신 자신을 희생 제물로 봉헌하신 것입니다. 왜 주님께서 이런 선택을 하신 것일까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세상 삶 안에서 행복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내 자신의 삶에 대한 목적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쓸데없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행복을 위해 나아가야 할 길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만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의 유혹에서 벗어나서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제대로 된 봉헌의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그 사람이 느끼는 감사의 깊이에 달려있다. (존 밀러) (주님 봉헌 축일 성화) 주님께 잘 보이고 있습니까? 고등학교 때에 한 친구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옆의 여학교와 미팅을 하기로 했는데 남자 한 명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게 그 빈자를 채워달라는 것이었지요. 솔직히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는 신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었고 신부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기 때문에 이성과의 미팅은 제 관심 밖의 일이었지요. 하지만 친한 친구의 간곡한 부탁에 미팅을 하는 빵집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맨발에 고무신을 신고 나갔고 (당시 본당 신부님께서 늘 고무신을 신고 다니셔서 저도 따라서 고무신을 신고 다녔습니다), 옷도 평소에 입는 편한 옷을 입고 나갔습니다. 친구의 부탁으로 자리만 채워주러 나간 것이니까요.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한껏 멋을 내고 나왔습니다. 제 모습에 대해서 한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저는 그렇지 않았을까요? 친구들은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했고, 저는 잘 보일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결정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잘 보이려면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해야 하겠지요. 바로 주님께서 가장 강조하신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나의 모습은 주님께서 잘 보이는 것일까요? (주님 봉헌 축일 성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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