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2월 12일(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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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2-12 | 조회수1,28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2월 12일 화요일 [(녹) 연중 제5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시며 그날에 복을 내리시고 거룩하게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에게,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당신을 헛되이 섬긴다고 하신다. ◎제1독서◎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의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새들은 땅 위 하늘 궁창 아래를 날아다녀라.” 움직이는 온갖 생물들을 제 종류대로,또 날아다니는 온갖 새들을 제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바닷물을 가득 채워라. 닷샛날이 지났다. “땅은 생물을 제 종류대로,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내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집짐승을 제 종류대로, 제 종류대로 만드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 “이제 내가 온 땅 위에서 모든 과일나무를 너희에게 준다. 양식이 될 것이다. 하늘의 모든 새와 모든 생물에게는 온갖 푸른 풀을 양식으로 준다.”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엿샛날이 지났다. 그 안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이렛날에 다 이루셨다.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만드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그 생성은 이러하였다. ◎화답송◎ 시편 8,4-5.6-7.8-9(◎ 2ㄱㄴ)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빚으신 하늘하며, 굳건히 세우신 달과 별들을 바라보나이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시나이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시나이까? ◎ 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조금 못하게 만드셨어도,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나이다. 당신 손으로 지으신 작품들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나이다. ◎ 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들짐승하며,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 물속 길을 다니는 것들을 다스리게 하셨나이다. ◎ 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복음환호송◎ 시편 119(118),36.29 참조 제 마음 기울게 하소서. 자비로이 당신 가르침을 베푸소서.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복음입니다. 7,1-13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관습이 많은데,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과 함께 정결례에 대하여 논쟁하시는 장면을 들려줍니다. 그 논쟁은 예수님의 제자 몇 사람이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은 까닭으로 시작됩니다. 그 당시에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은 위생 문제 때문이 아니라 정결례와 관련하여 부정한 것을 피하려는 규정이었습니다. 생각하는 위선자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느님 앞에 의로운 사람이 되려고 율법을 공부하고, 율법의 규정들을 충실히 지키려고 애썼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구약 성경에 기록된 율법으로 만족하지 않고, 율법을 해석하고 적용시키면서 수많은 규정들을 만들었고, 특별히 정결례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꾸짖으시는 “조상들의 전통”인데, 문제는 이 규정들을 모세의 율법과 동등하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예물을 바치면서 그 예물을 세속적으로 쓰지 못하게 하는 ‘코르반’ 서약을 예로 드시면서, 규정에 얽매여 율법의 근본정신을 잊어버린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십니다. 그 서약이 부모 공양을 회피하는 데 쓰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계명은 본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드러내며,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 마땅히 있어야 하는 규범인데도, 바리사이들이 본디 정신은 잊어버린 채, 세부 규정에만 얽매여 있었던 것입니다. 본래의 정신을 지키는 것은 서로 다른 두 개여서 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언제나 깨어 있는 정신과 열린 마음으로 하느님의 뜻을 찾으려 노력해야 하며, 그것이 규율을 지키는 것으로 드러나야 할 것입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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