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포도밭의 비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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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현희 | 작성일2019-02-24 | 조회수1,33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삼형제의 집 마당에 반은 그늘이 졌고 반은 해가 들었다. 마당에는 물건을 사러오고 사가지고 가는 사람들이 가득차 있고, 대문 밖 작은 광장에서는 사는 사람들과 파는 사람들이 오가는 어렴풋한 소리와 나귀와 양과 어린 양과 닭들의 소리가 섞인 알렉산드로셴의 장터의 웅성거림이 들려온다. 여기서는 일이 덜 복잡하고, 아무런 부정하는 것도 염려할 팔요없이 닭을 장에 가져온다는 것을 알수 있다. 나귀 울음소리, 양 우는 소리, 암닭들의 꼬꼬댁 소리, 수탉들의 의기양양하게 꼬끼오 하는 소리들이 사람들이 명랑하게 일제히 말하는 목소리에 섞여 들려오는데 사람들의 목소리는 이따금씩 어떤 말다툼 끝에 날카롭고 극적인 음까지 올라간다.
형제들의 집 마당에도 희미한 소름이 퍼지고 물건 값 때문에나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이 사려고 하던 물건을 샀기 때문에 말다툼이 좀 일어나기도 한다. 또 거지들의 구슬픈 하소연도 없지 않다. 그들은 대문 근처 광장에서 죽어가는 사람의 신음 소리같이 고통스러운 가락으로 그들의 불행을 늘어놓는다. 로마 병사들이 창고와 마당을 거만하게 왔다 갔다 한다. 그들이 무장하고 있고, 또 모두들 무장을 한 페니키아인들 가운데 절대로 혼자 다니지 않는 것으로 보아 나는 그것이 질서 유지 근무인 것으로 추측한다.
예수께서도 말씀하시기에 유리한 시간을 기다리시면서 여섯 사도와 함께 마당을 왔다갔다 하며 거닐으신다. 그러다가 거지들 곁을 지나시면서 동냥을 주시고 잠깐 광장으로 나가신다.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고 묻는다. 그리고 알려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것은 그들이 삼형제에게 그들의 손님이 누구인지를 물어보았기 때문이었다. 가는 길에 옆에있는 어린이들을 조용히 쓰다듬어 주시며 가시는 예수의 발걸음을 속삭이는 소리가 뒤따른다. 속삭임 가운데에는 히브리인들에 대한 비웃음과 그들을 별로 기쁘게 하지 않는 형용어구가 있는가 하면 이 "예언자", 이 "선생님", 이 "성인", 이 "메시아"의 말을 듣고 싶어하는 진정한 욕망도 있다. 그들은 예수에 대하여 말할 때에 그들의 믿음과 그들의 영혼의 올바름의 정도에 따라 이 여러가지 명칭을 붙인다. 두 어머니가 "아니 그게 정말이에요" 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럼....어떻게 생각하세요? 나는 그저 개종자일 뿐인데도 내게 은총을 베풀어 주실까요?"
"난 저분의 말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위대한 선생님이라고들 말하던데요" 어떤 말을! 엘리야는 누이 동생이 이스라엘의 큰 부자의 어떤 하인과 결혼했고, 누이동생의 소식을 알기 위해서 하인들에게 알아보기 때문에 사정을 알고 있어요! 그 부자가 선생님의 친한 친구랍니다...."
"대단한 성덕이로군! 재물에 절인 성덕! 내 생각에는 성인은 가난하게 살아야 할 겁니다!"
"선생님을 만나고 싶으세요? 다니엘 집쪽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저기 서서 거지들과 말하고 계시군요."
"저 사람이 유다인들의 박해를 받는 사람일 거야. 못난 것들! 저 사람을 보기만 해도 그들보다는 나은 사람이라는 걸 알수 있어."
"가이우스, 상식 밖의 명령이다! 로마는 어린양은 무서워하고 호랑이들은 가만 놔두고 쓰다듬어준다고 말해야 할거다"(쉬피오)
"정치야, 쉬피오.! 정치"(가이우스) "총독을 비난하지 말아. 우린 군인이고, 상관은 신 처럼 신성해. 우린 신성한 황제께 복종을 서약했는데, 총독은 황제의 대리자란 말이야"(가이우스) "그렇지만 복종을 판단에서 오는거야. 만일 네 판단이 어떤 명령에 반항하고 그것을 비난하면 너는 전적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닐거야. 로마는 그가 정복한 것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맹목적인 복종이 기댄단 말이야" (가이우스) "너는 호민관 처럼 말을 잘한다. 그렇지만 내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로마는 여왕이고, 우리는 노예가 아니라 시민이란 말이야. 로마는 노예시민을 가지지도 않았고, 가져서도 안 돼. 시민들의 이성에 침묵을 강요하는 건 노예제도야. 내 말은 본시오가 저 이스라엘 사람들을 소홀히 하는 것은 잘못 하는거라고 내 이성이 판단하는 거야. 저 사람을 메시아라고 하건, 성인이라고 하건, 예언자라고 하건, 선생님이라고 하건 네 취미대로 불러. 그리고 나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어. 왜냐하면 로마에 대한 내 충성과 내 사랑이 이 때문에 줄어들지 않는단 말이야. 그보다도 나는 오히려 그렇게 말하고 싶어. 왜냐하면 저 사람은 그가 하는 것처럼 법률과 집정관들에 대한 존경을 가르치는 것으로 로마의 번영에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쉬피오)
그동안 예수께서는 마당으로 들어가셨고, 사람들이 따라 들어갔다. 뒤에는 거지 중의 한 사람이 고생스럽게 간신히 걸어오고 있는데 다리로 걷는다기보다는 오히려 손으로 기어 오는 앙가방이다. 그러나 다리는 꼬이고 힘이 없어서 목발 없이는 앞으로 나아올 수 없겠지만 목소리는 매우 튼튼하다! 해가 쨍쨍 나는 아침의 대기를 찢어놓는 사이렌 소리같다.
"성인님! 성인님! 메시아님! 선생님!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소리 좀 그만 지르게! 마르코는 히브리 사람이지만 자넨 그렇지 않아." "내 어머니는 유다인이었어요....." 저리가! 네 자리로 돌아가. 이 더러운 녀석...."
"여보시오, 이리 오시오!"
"겁내지 말고 나와 같이 갑시다"
그리고 무자비한 사람들을 바라보시며 엄한 어조로 말씀하신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찾는 모든 사람의 것이고 자비로우십니다"
예수께서는 돌아다보신다. 그리고 그들이 부끄러워서 가려고 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신다.
"아니, 당신들도 오시오. 이것이 당신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이 사람이 믿음을 가질줄 알았기 때문에 내가 이 사람을 꼿꼿이 일으키고 튼튼하게 할 것처럼 당신들의 영혼도 곧바로 되고 튼튼하게 될 것입니다. 여보시오, 내가 당신에게 말하오만, 당신의 불구를 면하시오"
그리고 앙가발이가 일종의 진동을 느낀 다음 그의 어깨에서 손을 떼신다. 그 사람은 자신있게 다리를 디디고 일어서서 오래 된 목발을 집어던지고 외친다.
"선생님이 나를 고쳐 주셨습니다! 내 어머니의 하느님께 찬미!"
그리고는 무릎을 꿇고 예수의 옷자락에 입맞춤한다. 보려고 하는 사람들과 보고 나서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사람들의 동요는 극도에 달하였다. 광장에서 마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안쪽에는 군중에게서 오는 외침 소리가 요란스럽게 울려 퍼져서 기지의 담에 부딪혀 반향한다. 군대는 무슨 싸움이 벌어졌는지 염려하는 모양이어서---인종과 종교의 대립이 그렇게도 많은 이곳에서는 그런 일이 쉽게 일어날 것이 틀림없다---기수가 길을 난폭하게 헤치며 달려와서 무슨일이 일어났느냐고 묻는다.
"필립보, 선생님이 이제는 뭘하려는지 아오?" 병사들은 서로 의논을 한다. 남아있을 것인가? 갈것인가?
하고 다른 병사가 말한다. 그의 개입은 빈정거림과 찬탄이 반씩 섞여있다.
"푸렌스, 자네 말 잘하네. 그리고 아지오, 너는 가서 부대장 프로코르를 불러 오너라. 부대장은 로마에 대한 음모를 늘 꿈꾸고 있고, 그래서 ....신성한 황제와 세계의 어머니요 주인인 여신 로마의 안녕을 위해 항상 경계하고 있는 그의 활동을 보상하기 위한 승진을 꿈꾸고 있다. 부대장은 여기서는 완장도 월계관도 얻지 못하리라는 것을 믿게 될 거다"
그 나이 많은 병사의 얼굴과 팔과 장딴지에는 상처 자국이 셀 수없을 만큼 많다. 그 노병사는 착하고 어질게 빙그레 웃으며 외친다.
"세계의 지배자 로마 만세! 보잘것 없는 병사인 나는 아니야. 대관절 무슨 일인가?" "좋아! 그런데 저 사람은 누구야?" "흠! 그럴지도 모르지...하지만 나는 우리가 구름을 잡으려고 뛰어다니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사람들은 저 사람이 왕이되서 로마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한다고 그래요. 저 사람은 최고회의와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과 헤로데당원들에 의해 본시오에게 고발됐어요. 히브리인들은 머리통에 저 애벌레를 가지고 있어서, 거기서 이따금씩 왕이 나온답니다..." "백부장과 같이 있는 병사한테서 들어서 아는일인데 쁘블리우스 퀸틸리아누스가 저 사람을 훌륭한 철학가라고 백부장에게 말했다는군요....황실의 여자들이 저 사람에게 열중해 있다는군요..." 하고 다른 젊은 병사가 말한다.
"추잡한 녀석, 입닥쳐라! 너는 색정에 붙들려 있다! "하고 다른 병사가 농담을 한다.
"오직 한분 뿐이신 창조주의 자녀들, 들으시오"
그리고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말씀을 계속하신다.
그러나 내가 진정으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마는, 나로서는 보기 흉한 영혼을 고치는 것보다 보기 흉한 육체를 고치는 것이 더 쉽고, 정신에 빛을 주고 병든 영혼들에게 건강을 주는 것보다 꺼진 눈동자에 빛을 주고 죽어가는 육체에 건강을 주는 것이 더 쉽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사람이 그의 생의 참다운 목적을 잊어버리고, 덧없는 것에 골몰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주님의 이 거룩한 명령을 알지 못하거나 기억하지 못하고, 혹 기억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 명령에 복종하고자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나는 내 말을 듣고 있는 이방인들에게도 선을 행하라고 말합니다. 선은 로마나 아테네에도 있고, 갈리아와 아프리카에도 있기 때문이며, 윤리법은 세상 어디에나 어떤 종교에나 어떤 곧은 마음에나 다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종교들은 하느님의 종교에서 외따로 떨어진 윤리의 종교에 이르기까지 우리 안에 가장 휼륭한 것이 살아남아 있으며, 저 세상에 있어서의 사람의 운명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는지에 따라서 결정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목적은 내세에서 평화를 얻는 것이지. 이 세상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즐겼다가 영원 동안 매우 혹독한 고통으로 갚아야 한는 진수성찬이나 폭리나 지배나 괘락이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진리를 알지 못하거나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하고자 하지 않거나 합니다. 이 진리를 알지 못하면, 그들은 죄가 덜합니다. 만일 이 진리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어느 정도의 유죄성은 있습니다. 그것은 진리를 거룩한 횃불처럼 정신과 마음속에 켜서 보존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이 진리를 기억하기를 원치않고 그것이 타오를 때에 마치 유익한 체하는 연설가의 목소리인 것처럼 그것을 미워해서 보지 않으려고 눈을 감으면 그때에는 그들의 죄가 중하고 또 매우 중합니다. 그렇지만 하느님께서는 만일 영혼이 이전 행동방식을 버리고 나머지 생애 동안에는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평화를 얻는 것인 사람의 진짜 목적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면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용서하십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나쁜 길을 걸었습니까? 타락했기 때문에 좋은 길로 들어서기는 늦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비탄에 잠겨서 '나는 이런 걸 조금도 알지 못했었다! 그리고 지금도 아무것도 몰라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알지 못한다'고 말합니까? 아닙니다, 사정이 물질적인 일들과 같아서 이미 한 것을 거룩하게 다시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마시오. 참다운 주 하느님이신 영원이신 분은 너무 인자하셔서, 여러분이 잘못해서 좋은 길을 버리고 나쁜길로 접어든 네 거리로 여러분을 도로 데려가시려고 여러분이 이미 걸어온 길을 반대로 다시 걸어가게는 결코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느님은 너무도 인자하셔서, 여러분이 '나는 진리에 속해 있기를 원한다'고 즉 하느님은 진리이시니까 하느님께 속해 있기를 원한다고 말하는 순간부터 하느님께서는 순전히 영적인 기적으로 여러분에게 지혜를 부어주십니다.그 지혜로 무식하던 여러분은 여러해 전부터 초자연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초자연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될 것입니다. 지혜는 하느님을 원하고, 하느님을 사랑하고, 정신을 기르며, 육신과 세속과 사탄적인 모든 것을 버리고 하느님 나라를 향하는 것입니다.
지혜롭거나 무식하거나, 히브리인이거나 개종자이거나 페니키아인이거나 그리이스인이거나 로마인이거나, 모든 사람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예수의 말씀은 어떤 미치광이 같은 사람들의 위협적인 외침으로 중단되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바라다보시고 나서 말씀하신다
"그렇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사랑입니다. 나는 진리를 말합니다. 그것은 이렇게 해서 영원한 생명에 필요한 것을 여러분 안에 심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여러분의 마음에 들건 들지 않건, 나는 구속자로서의 내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이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웃을 ,모든 이웃을 거룩한 사랑으로 사랑하시오. 이해관계의 수상한 야합으로 사랑하지 마시오. 그런 야합이 있으면 로마인이건 페니키아인이건 개종자이건 저주를 받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관능성에 대한 갈망이나 돈에 대한 이해관계가 있는데도 관능성이나 돈이 섞여있지 않는 한 저주는 사라집니다....."
군중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또 한 번 일어난다. 그런데 로마인들이 안마당에 있는 그들의 자리에서 외친다
"우리가 사랑받기를 원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학대를 받고, 자존심이 상하고, 도둑을 맞고, 압제를 받고, 중상을 당하고, 모욕을 당하는 것이 우리는 기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민족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똑같은 민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거꾸로 우리 이웃이 우리에게 주기를 원치 않을 고통을 우리도 이웃에게 주지 맙시다.
지혜는 하느님의 열가지 계명(십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 '나는 네 주 하느님이다. 나 이외에 신을 가지지 말아라. - 우상을 가지지 말고, 우상을 숭배하지 말아라. -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쓰지 말아라. 그 이름은 주 네 하느님의 이름이니, 하느님께서는 그 이름을 이유 없이, 저주를 위하여, 또는 죄를 유효하게 하기 위하여 쓰는 자를 벌하실 것이다. - 명절들을 거룩하게 지낼 것을 기억하여라. 창조하시고 나서 쉬시고, 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신 안식일은 주님께 거룩한 날이다. - 세상에서 오랫동안 평화롭게 살고 하늘에서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 사람을 죽이지 말아라. - 간음을 범하지 말아라.
그러므로 오늘부터 지혜를 따라서 살고, 이 지혜를 이 세상의 보잘 것 없는 것들보다 앞세우기로 작정하시오. 뭐라고 말했습니까? 말하시오. 시간이 늦었다고 말했습니까? 아닙니다. 비유를 하나 들어보시오.
한 주인이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쓰려고 새벽에 나가서, 그 사람들과 하루에 1데나리온을 주기로 합의 했습니다. 주인은 아홉시에 다시 나갔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쓴 일꾼이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고, 한편 광장에는 누가 써 주기를 기다리는 일거리 없는 일꾼들이 있는 것을 보고 그 사람들을 붙잡고 말했습니다.
'내 포도밭에 가시오. 그러면 다른 사람들에게 약속한 만큼 주겠소'그래서 그 사람들도 그의 포도밭으로 갔습니다. 주인은 정오와 오후 세시에 나가서 또 다른 사람들을 보고 그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소유지에 가서 일하겠소? 나는 일꾼들에게 하루에 1데나리온을 주오'그 사람들도 수락하고 포도밭으로 갔습니다. 그 주인은 끝으로 저녁 여섯시쯤에 나갔더니 해가 져가는데 빈둥빈둥 놀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당신들은 그렇게 한가롭게 뭘 하시오?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소!' 하고 주인이 물었습니다. 아무도 하루일을 하라고 우리를 써주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일을 해서 생활비를 벌고 싶었지만, 아무도 우리를 포도밭에 불러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내가 당신들을 내 포도밭에 쓰겠소. 가시오, 그러면 다른 사람들과 같은 품삯을 주겠소' 그 사람은 마음씨가 좋은 주인이었고, 자기의 이웃의 타락을 불쌍히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말했던 것입니다. 저녁이 되어 일이 다 끝나자 그 사람은 관리인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일꾼들을 불러서 내가 정한 품삯을 주게. 그런데 맨 나중에 온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주게. 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한번이나 여러 번 먹은 음식을 하루 종일 먹지 못했기 대문에 가장 옹색한 사람들인데, 내가 동정한 것이 고마워서 다른 사람들보다 일을 더 했네. 내가 그 사람들을 살펴보았네. 그 사람들이 충분히 자격을 얻은 휴식을 취하고, 그들이 일한 결과를 가족들과 같이 즐기게 돌려보내게'
그들은 주인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이 공평하지 못하십니다! 우리는 열두 시간을 일했습니다. 아침 이슬을 맞으면서, 그 다음에는 뙤약볕 아래서, 그리고는 다시 저녁 습기를 맞으면서요. 그런데 주인님은 한 시간 밖에 일하지 않은 저 게으름쟁이들과 같은 품삯을 주셨습니다!.....왜 그렇게 하십니까? 그리고 특히 그중의 한 사람은 배반을 당하고 부당하게 착취를 당했다고 목청을 돋우며 말했습니다.
하고 장사꾼들이 마당으로 몰려들어오면서 외친다. ....그러니까 마당에서 예수의 처음 가르치심에 불평을 하였던 사람들이---그것을 페니키아인들뿐이 아니라, 무슨 동기로 그런지는 몰라도 이 도시에 있던 히브리인들까지 또 그러하였다----장사꾼들과 한패가 되어 욕설을 퍼붓고 위협을 하며, 특히 내쫓으려고 한다.....예수께서 악으로 가라고 충동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것이다. 예수께서는 팔짱을 끼시고 슬퍼하시며 엄숙하게 바라다보신다. 사람들을 두 패로 갈라져 나자렛 선생님을 옹호하거나 공격하려고 주먹다짐을 벌인다. 욕설, 칭찬, 저주. 축복, 심한 말들이 오간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생각이 옳소. 당신은 로마에 매수되었고, 세리와 창녀들의 친구요" 하고 말하거나 반대로 "입닥쳐라. 이 하느님을 모독하는 자들아! 지옥의 페니키아인들, 너희가 로마에 매수당한 자들이다!" "소동을 일으키는 것은 이분이 아니오! 이분은 불안을 당하고 있소.!"
그러면서 창을 휘둘러 마당에서 사람들을 나가게 하고 대문을 닫는다. 예수와 함께 남아 있는 것은 개종자 삼형제와 여섯 제자이다.
늙은 병사는 예수를 주의 깊게 쳐다본다. 예수께서는 당신 자리에서 내려오셔서 방심하신것처럼 서 계신다. 밖에서는 군중이 여전히 흥분해 있다. 그래서 병영에서 다른 부대들을 나오게 하고, 그들과 함께 백부장 자신도 나온다. 그들은 후려쳐서 길을 비키게 하는데 다른 병사들은 남아서 "이스라엘의 왕만세!" 하고 외치는 사람들과 예수를 악담하는 사람들을 밀어낸다. 백부장이 불안해하며 와서 화를 내며 늙은 병사를 비난한다.
"자넨 이렇게해서 로마를 존경하게 하는 건가 굴복한 땅에서 외국인을 왕이라고 환호하게 내버려두면서 말이야?"
늙은 병사는 쌀쌀하게 인사하며 대답한다. "저분은 존경과 복종을 가르치고, 이 세상 것이 아닌 나라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들이 저분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저분은 마음씨가 착하고 공손하니까요. 저는 우리의 법을 공격하지 않는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할 이유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백부장이 진정되어서 투덜된다 "그럼 저 괘씸한 천민들의 또다른 소요로구먼....좋네. 저 사람에게 즉시 떠나라고 명령하네. 난 여기서 말썽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않아. 복종하게. 그리고 길이 트이는 대로 저 사람을 시외에까지 호송하게. 저 사람이 저 하고 싶은 데 가서, 원하면. 지옥에라도 가라고해. 그러나 내 관할 지역에서는 나가라고 하게. 알았나?"
백부장은 갑옷을 번쩍이게하고 주홍빛 겉옷을 펄럭이면서 등을 돌리고,예수는 바라다보지도 않고 간다. 삼형제가 선생님께 말한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무서워하는 것을 어떻게 아십니까?"
제 3보병은 지나가는 것처럼 에수께로 가서, 그 주위를 돌며 쳐다보고 또 쳐다본다. 그러나 무슨 말을 할지 모른다. ...예수께서는 그를 격려하기 위하여 미소를 지어 보이신다. 그 사람은 어떻게 할지 모른다. ...그러나 점점 더 가까이 온다. 예수께서는 상처자국을 가리키신다.
"모두 상처자국이지요? 그러면 당신은 용사이고 충성을 다하는 병사입니다...."
"당신은 조국과 황제께 대한 사랑 때문에 고통을 많이 겪었습니다.....더 위대한 조국인 하늘나라를 위해서 영원한 황제이신 하느님을 위해 조금 고통을 당하고 싶지 않습니까?"
병사는 머리를 흔들며 말한다. "나는 보잘것 없는 이교도입니다. 그러나 나도 저녁 여섯시에 오지 말라는 법은 없지요. 하지만 누가 나를 가르치겠습니까? 아시지요?...저 사람들이 선생님을 내쫓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프게 하는 상처이지 내 상처는 그렇지 않습니다.!...나는 적어도 이 만큼은 적에게 갚았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은 선생님께 상처를 입히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십니까?" "여보시오, 병사! 용서와 사랑을 주오"
"다들 갔다. 순찰대 밖에 남지 않았다"
-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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