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열매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의 비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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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현희 | 작성일2019-03-05 | 조회수2,14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세펫으로 가는 길은 코라진의 평야를 떠나 꽤많고 수목이 우거진 한 떼의 산을 향하여 올라간다. 그 산들에서 개울 하나가 흘러 내리는데 분명히 티베리아 호수 쪽으로 흘러갈 것이다. 여행자들은 메론 호수로 보낸 다른 사도들이 도착하기로 된 다리에서 기다린다. 과연 그들은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다른 사도들은 정확하게 시간을 지켜 급히 도착하여 성생님과 동료들과 기쁘게 합류하여, 몇가지 기적으로 축복을 받은 그들의 여행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보고한다. 그들은"모든 사도"가 번갈아가며 기적을 행하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리옷의 유다가 "아무일도 성공하지 못한 저를 빼놓구요" 하고 바로 잡는다. 그런데 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이 일을 말하는 것이 그에게는 매우 괴롭다.
하고 제베대오의 야고보가 그에게 대답한다. 그리고 설명한다
"선생님, 아시겠습니까? 그것은 병이 대단한 야곱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그 사람이 선생님을 부릅니다. 죽음과 하느님의 심판을 두려워하거든요. 그러나 그 사람은 서리로 인해서 완전히 망가진 그의 농작물에 대해서 정말 참담한 결과를 예견하는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도 더 인색합니다. 그는 뿌린 씨를 전부 잃었는데 그가 병들었고, 그의 하녀는 피로와 굶주림으로 기진맥진했기 때문에 다른 씨를 뿌릴 수가 없습니다. 과연 그는 어느 날 먹을 것이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빵을 만드는 밀가루까지도 아낍니다. 그래서 하녀가 밭을 가꾸게 되지 못합니다. 어쩌면 저희가 죄를 지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희들은 금요일 하루종일, 황혼후 그날의 마지막 시간까지 잘 보이라고 횃불을 켜고 불을 피워놓기까지 하고 일을 했습니다. 저희는 넓은 밭을 가꾸었습니다. 필립보와 요한과 안드레아는 일을 할 줄 알고, 저도 압니다. 저희는 일을 했습니다....시몬과 마태오와 바르톨로메오는 저희 뒤를 따라오면서 씨앗이 나서 죽은 밭고랑을 부드럽게 했습니다. 그리고 유다는 선생님의 이름으로 씨를 좀 달라고 유다와 안나에게 가서 청하며 저희가 오늘 찾아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다는 씨를 얻어왔습니다. 그것도 가장 좋은 씨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내일 씨를 뿌리자'고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좀 늦었습니다. 저희는 황혼이 시작될때 일을 시작했습니다. 영원하신 분께서는 저희가 죄를 지은 동기를 보시고 저희를 용서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유다는 야곱을 회개시키려고 그의 곁에 남아있었습니다. 유다는 저희들보다 말을 더 잘 할 줄 압니다. 적어도 바르톨로메오와 열성당원이 말하는 것은 이런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어떤 논리도 들은 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병에는 돈이 들기 때문에 낫기를 원했고, 하녀에게 아무 쓸모 없는 여자라고 욕했습니다. 그가 '만일 내가 병이 나으면 회개하겠소' 하고 말하기 때문에 유다가 그를 진정시기키 위해서 안수를 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병은 전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유다는 낙담해서 그 말을 저희들에게 했습니다. 저희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시도했습니다만 기적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제 유다는 선생님의 마음에 들지 않아 선생님의 총애를 잃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그 때문에 자존심이 상해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유다가 상대한 사람이 조건들을 붙이고 하느님께 명령까지 해 가면서 무엇이든지 얻기를 바라는 완고한 죄인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합니다. 누구의 생각이 옳습니까?" "너희 일곱 사람의 생각이 옳다. 너희가 사실을 말했다. 그리고 유다의 안나는 어떠냐? 그들의 밭들은?"
하고 안드레아가 말한다.
그 사람은 의사에게서 방금 돌아온 열병 환자였었는데, 의사는 그에게 가망이 없다고 했답니다. 저희가 그 사람 집에 머물렀었는데, 저녁 때부터 새벽까지 열이 다시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은 몸이 편안하고 기운이 난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리고 티베리아에서는 갑판에서 넘어져서 어깨에 골절상을 입은 뱃사공을 고쳐주었습니다. 안드레아가 그에게 안수를 했더니 그의 어깨가 나았습니다. 그 사람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 사람은 돈을 받으려고 하지 않고 저희를 막달라와 가파르나움에 데려다 주고, 그 다음에는 베싸이다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에라의 티몬, 아르벨라의 필립보, 헤르마스테아, 그리고 같은 제자들이 거기 있기 때문에 그곳에 남았습니다. 뱃사공 요셉도 제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요안나의 집에 있는 아이들은 잘 있습니다. 그애들은 아주 딴판이 되어있습니다. 그 아이들은 정원에서 요안나의 쿠자와 같이 놀고 있었습니다..."
"아이고! 선생님! 오! 시몬! 마륵지암을 보셨더라면! 몰라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키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진지한 태도도 그렇고 진짜 젊은이야. 그애는 여러 해 동안 자라는 것을 멈추고 있다가, 뜻하지 않은 시기에 깜짝 놀랄 만큼 자라는 저 나무들 같이 컷단 말이야. 형수는 옷의 길이를 늘이고 새옷들을 만들어 주느라고 일을 많이 했어. 그리고 옷에는 큰 단을 달고, 허리에는 주름을 만들었는데, 그건 마륵지암은 지혜도 자랐어. 선생님, 나타나엘은 지혜롭고 겸손해서 바르톨로메오가 제자들 중에서 가장 어리고 가장 용맹한 제자에게 거의 두달 선생 노릇을 했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마륵지암은 해 뜨기 전에 일어나서 양들에게 풀을 뜯기고, 나무를 자르고, 물을 깃고, 불을 피우고 쓰레기질을 하고, 양어머니에 대한 사랑으로 심부름을 하고, 오후에는 밤 늦게까지 어린 학자처럼 공부를 하고 글을 씁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그애는 베싸이다의 모든 어린이를 모았고, 안식일에는 복음을 좀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회당의 모임이 방해되지 않게 하려고 회당에 들이지 않는 꼬마들도 어른들과 같이 기도의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어머니들이 그러는데 그애가 말하는 것을 들으면 훌륭하고 어린이들이 그애를 좋아하고 그의 말을 공손히 따르고 전보다 나은 아이들이 되어간다고 합니다. 참 훌륭한 제자가 될 것입니다."
베드로는 너무 말을 많이 하지 않았는가하고 염려하여 얼굴을 붉히며 입을 다물었다. 다행히도 예수께서 그를 도와주신다. 그래서 유다는 생각에 잠겨 넋을 놓고있다. 혹은 그런체 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그렇다, 라헬. 너 잘 기억하고 있구나. 라헬은 나았다. 그리고 그의 밭에서는 소출이 많이 날것이다. 야고보와 내가 거기 들렀었다. 의로운 어린이의 희생은 많은 일을 할수 있는 것이다"
"너희들 모두가 잘 했다.썩잘 했다. 이제는 비탈에 있는 저 마을로 가서, 어떤 집에 머무르며 자기로 하자."
"제 아내도 제 딸들과 같이 여러 해 동안 오지 못했던 예루살렘에 올해는 오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제 아내는 금년처럼 아름다운 때는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릅니다만, 제 아내는 마음속에 그걸 느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학대했다. 물론 가장 권력있는 사람들이 그랬지. 서민들은 그러지 않았다"
"그곳은 정말 고약한 곳입니다. 이제는 그곳에 가지 말아야 합니다" 하고 필립보가 말한다.
이 비유를 들어라. 이 비유에는 '착한 농부의 비유' 라는 제목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부자가 크고 아름다운 포도밭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포도밭에는 여러가지 품질의 무화과나무들이 있었다. 포도밭은 하인 중의 한 사람으로, 포도나무 가꾸는 데 경험이 많고 과수의 가지치기를 잘 아는 사람에게 맡겼다. 이 사람은 그의 주인과 나무들에 대한 사랑으로 다했다. 그 부자는 해마다 여름철에 여러번 거의 포도밭에 와서 포도와 무화과가 익는 것을 보고 나무에서 직접 따서 맛보기로 했다. 포도밭에있는 것으로는 그런 품질의 무화과나무가 그 나무 오직 한 그루뿐이었다. 그러나 그날도 지나간 두 해와 마찬가지로 그 나무에는 잎만 우거지고 열매는 하나도 없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포도밭 일꾼을 불러서 말했다. '내가 3년째나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를 찾으러 오는데 잎 밖에는 없네. 이 나무가 이제는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네. 그러니 이 나무를 베어버리게, 이 나무가 여기서 자리를 차지하고 자네 시간을 빼앗으면서 아무 이익도 가져다 주지 않는 것은 쓸데 없는 일일세. 이 나무를 베어서 태워버리고 땅에서 뿌리를 깨끗이 걷어내고 그 자리에 새로 다른 나무를 심게. 그러면 몇 해 후에는 열매를 맺겠지' 참을성이 있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포도밭 일꾼은 이렇게 대답했다. '주인님 생각이 옳습니다. 그러나 금년 한 해만 그대로 제게 맡겨주십시오. 저는 이 나무를 베지 않고, 오히려 더 정성을 들여 둘레를 전부 파서 두엄을 주고, 쓸데 없는 가지를 치겠습니다. 이 나무에 열매가 아직 맺힐 지 누가 알겠습니까? 만일 이렇게 시도해도 열매를 맺지 않으면 주인님의 소원을 따라 베어버리겠습니다' 코라진은 열매를 맺지 않는 무화과 나무이다. 나는 착한 농부이고 성급한 부자는 너희들이다. 착한 농부가 하는대로 내버려두어라"
하고 열성당원이 묻는다.
"그렇지만 하느님의 율법을 어김으로 하느님의 총애를 잃었더라도 언제든지 죄를 포기하고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사탄이 있는 곳에는 하느님께서 안 계시기 때문에 누가 하느님의 능력을 가질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우리의 교만이 원하는 것보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을 택함으로써 쉽게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가 있다."
"그리고 그가 뉘우치고 그의 아버지께로 돌아오도록 내가 심한 고통을 겪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유다야, 내가 누구에게 말을 하는 것이냐?"
선생님은 저를 사랑하지 않으십니다. 그뿐입니다! 그래서 저도 결국 선생님을 사랑하지 않게 되고 제가 선생님을 사랑한 시간을 저주하며 싸울 줄을 모르고 하층민들에게까지 좌지우지되는 왕때문에 세상 사람의 눈에 명예를 잃고야 말 것입니다. 제가 선생님께 기대했던 것은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유다의 얼굴을 창백하고 안연실색하고 미친것 같고, 겁을 집어먹었고, 증오를 품고있다. .....그는 약하게 나마 벌써 성금요일의 유다의 악마 같은 얼굴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예수의 얼굴은 총독 관저의 마당에서 엎어 높은 나무통에 앉으셔서 자기를 조롱하는 사람들을 사랑가득한 온전한 동정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매맞은 나자렛 사람을 연상시킨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그런데 벌써 그분의 목소리에는 흐느낌이 있는 것 같다.
"왜 네게는 뉘우침이 없고 , 마치 네 죄에 대하여 탓이 있는것이 하느님이신 것처럼 하느님에 대한 미움만이 있느냐?"
"선생님, 찾아냈습니다. 한 군데에는 다섯 사람, 또 한 군데에는 세 사람, 셋째 번에는 두 사람, 다른 두 군데에는 한 사람씩만의 자리밖에 없습니다. 이보다 더 낫게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고 제자들이 말한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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