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3월 7일(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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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3-07 | 조회수1,06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3월 7일 목요일 [(자)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말씀의초대 모세는 백성에게, 오늘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당신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하신다. ◎제1독서◎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축복과 저주를 내놓는다 (신명 11,26)> 30,15-20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명령하는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을 듣고, 사랑하며 그분의 길을 따라 걷고, 규정과 법규들을 지키면, 너희가 살고 번성할 것이다. 들어가는 땅에서 너희에게 복을 내리실 것이다. 돌아서서 말을 듣지 않고, 경배하고 그들을 섬기면, 분명히 일러두는데, 너희는 반드시 멸망하고, 들어가는 땅에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증인으로 세우고, 너희 앞에 내놓았다.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 그리고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에서 살 수 있게 해 주실 분이시다.” ◎화답송◎ 시편 1,1-2.3.4와 6 (◎ 40〔39〕,5ㄱㄴ)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바람에 흩날리는 검불 같아라. 의인의 길은 주님이 아시고, 악인의 길은 멸망에 이르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복음환호송◎ 마태 4,17 참조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복음◎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복음입니다. 9,22-25 22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하고 이르셨다.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오늘의묵상◎ 제1독서인 신명기 말씀에 따르면, 주님의 계명과 법규를 지키는 이는 약속된 땅에서 행복하게 살며 번성할 것이고, 마음이 돌아서서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유혹에 끌려 다른 신들을 경배하고 섬기는 이는 그 땅에서 쫓겨날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주님의 계명, 곧 하느님의 뜻을 어기고 다른 신을 경배하다가 약속된 땅을 빼앗겨 버립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셔야 한다고 가르치기 시작하십니다. 신명기적 시각에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말씀입니다. 하느님 뜻 자체이시자, 오로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시던 예수님께서 영원한 행복이 아니라 많은 고난을 당하셔야 한다는 것, 심지어 그분을 따르는 이마저도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야말로 당신이 수행하셔야 할 아버지의 뜻임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이런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그런 제자들의 몰이해는 오늘날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행복을 얻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를 지는 삶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란 한낱 장식품, 곧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언제든 버릴 수 있는 그 무엇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는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자신에게 맡겨진 십자가를 기꺼이 받아들일 때 비로소 부활하여 영원한 생명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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