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조명연 마태오 신부
† 철저하고 완벽한 계획
.
‘무능한
도둑은 금고만 보지만, 유능한 도둑은 퇴로부터 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로 그렇지 않습니까? 자신이 훔칠 금고만 바라보고서 쫓아간다면 그
금고를 만질 수 있을지는 몰라도(잘못하다가는 만지지도 못하고 잡힐 지도 모릅니다) 그 금고를 털고 나가는 순간 금방 잡힐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이 말은 ‘도둑은 이렇게 하라!’는 지침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지금 한 순간의 성공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훗날의 안정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것입니다.
알프스 산을 정복하는 산악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상을 정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철저히
하는 것이 하산에 대한 준비라고 합니다.
이처럼 완벽한 계획은 눈앞의 성공에 있지 않습니다. 먼 훗날의 안정까지 염두에 둔
계획만이 빈틈이 보이지 않는 철저한 계획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일에만
관심을 두고, 세상 안에서의 성공만을 생각하고 있지요. 그러나 먼 훗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계획은 무엇인가요? 그냥 대충 살면 하느님께서
당신의 나라에 대충 집어넣어 주실까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참된 성공을 위한 철저하고 완벽한 계획을 이 사순시기에 세워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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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도
주님, 사탕발림 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영혼의 심지를 든든히 심어
주소서.
평소에는 아니다 싶은 것조차 어느 순간에 밀물처럼 유혹으로 다가올 때 버텨 낼 힘이 없어
넘어지고는 뒤늦게 허우적대곤 하는 저입니다.
주님, 좀 더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지혜를 주시어 눈앞의 유혹에
빠져 들지 않게 하소서. 아멘.
[말씀자료 : - 빠다킹 신부 - [편집 : 원근식
요아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