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 7 처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
---|---|---|---|---|
작성자박미라 | 작성일2019-03-13 | 조회수1,47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사순절 제 7 처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주님! 또 넘어지셨습니까? 남 앞에 한 번 창피를 당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또 넘어지셨나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그러기에 한 번 실패하는 것은 그 누구라도 봐 주기가 어렵지 않지만 또 넘어진다면? 글쎄요……. 실망하지 않겠습니까? 두 번째 넘어지신 주님! 당신은 제가 남 앞에 자신을 낮추어 땅 바닥에 넘어져 체면 깎이는 일을 당하는 것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하라고 하시다니요.... 하지만 당신께서 저를 죽음의 세력으로부터 구하시기 위하여 하늘나라의 그 모든 영화도 마다하시고 가난한 어린 아기가 되어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태어나시고, 저를 살리시기 위한 일을 이 시작하시기 전에 아무것도 없는 빈들에서 40일이나 단식하시고나서 마귀의 유혹을 받으셨을 때에도 명예나 체면을 살리는 방법을 단 한 번도 택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 앞에서는 온 우주 만물이 복종하며, 하늘의 천사들도 끊임없이 당신의 영광을 찬미하고 있는데, 무슨 방법으로 당신을 더 높여 드릴 수 있겠습니까? 당신께서 두 번이나 넘어지신 것은 바로 저 자신을 위해서 일터인데 주님!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제가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 꺾어 버려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하여 주십시오. 없애려 거듭 거듭 노력하여도 없어지지 않는 제 안에 가득 차 있는 것들을 깊이 깨달아 십자가 아래 넘어져 계신 당신께로 다가 갈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마침내 당신 앞에 알몸으로 서게 되었을 때에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마지막 날에 세상 모든 사람 앞에서 공심판을 받게 될 때에도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그렇게 하여 주시기 위해서 지존하신 하느님이신 당신께서 당신이 만드신 피조물인 사람들 앞에서 두 번이나 넘어지셨으니, 주님! 감사합니다! 당신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거기에 그렇게 무참히 넘어져 계시니, 저도 할 수만 있다면 당신을 따라 거기에 그렇게 넘어져 있고 싶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거기 그렇게 넘어져 계시며 저를 기다리고 계셨는데, 저는 너무나도 당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이제까지 늘 사람들 앞에서 제 부족함을 감추려하며 제 얼굴을 -, 제 자존심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당신의 사랑을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저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도 모든 것 위에 당신만을 사랑하겠습니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도 오직 저를 사랑해 주신 당신의 그 크신 사랑에 보답해 드리기 위하여 저도 모든 것 다 버리고 당신을 따라 나서는 그런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제게 용기와 힘을 주십시오. 아직은 겁이 나고 그러한 일들을 겪게 되는 것이 그저 무섭기만한 제게 힘을 주시고, 저를 당신께서 넘어져 계신 그 곳까지 이끌어 주십시오....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