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전에 바치는 조세와 물고기 입속에 들어있는 스타테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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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현희 | 작성일2019-03-18 | 조회수1,45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가파르나움에 돌아가기 위하여 탄 배 두척은 놀라울만큼 고요한 호수 위를 미끄러져 간다. 그것은 두 배가 지나간 다음에는 곧 다시 반들반들하게 평평하게 되는 진짜 엷은 파란색 수정판과 같다. 그러나 그 배들은 베드로와 야고보의 배가 아니고 티베리아에서 세낸 배 두척인 것 같다. 그리고 유다가 이 지출을 한 다음에는 돈 없이 있게 되기 때문에 한탄하는 것이 들린다.
하고 토마에게 작은 목소리로 투덜거린다. 그러나 토마는 관대하게 이렇게 대답한다. "그러면 나쁠게 뭐 있나? 난 조금도 걱정 안하네"
"동전 한푼 없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가장 하찮은 일에서까지도 하느님의 아버지다운 감정이 한층 더 빛날 것이다."
'며칠 전부터 선생님께는 모든 것이 좋습니다. 기적이 없어도 좋고, 사람들이 우리에게 아무것도 바치지 않아도 좋고,우리가 가진 것을 다 주었어도 좋고, 요컨데 모든 것이 다 좋습니다. .........그러나 저는 대단히 쪼들립니다...선생님은 사랑하는 선생님, 거룩한 선생님이십니다. 그렇지만 물질 생할에 대해서는....아무것도 아니십니다"
하고 유다는 자기의 사려없는 친절까지도 영광으로 생각하는 마음씨 고운 형에게 주의를 주는 것같이 독살스럽지 않게 말한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빙그레 웃으시면 그에게 대답하신다.
"물질 생활에 대해서 아무런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거듭 말한다만 동전 한 푼없이 있는 것이 좋다"
그러시면서 환히 웃으신다. 배가 호수 바닥에 닿으면서 멎는다. 그들은 다른 배가 호숫가에 닿는 동안 배에서 내린다. 예수께서도 유다와 토마 제베대오의 유다와 야고보,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와 같이 집을 향하여 가신다. 베드로는 마태오와 제베대오의 아들들, 그리고 열성당원 시몬과 안드레아와 함께 다른 배에서 내린다. 그러나 모두 걷기 시작하는데, 베드로는 호숫가에 남아서 그들을 데려다 준 뱃사공, 아마 그가 아는 사람들인 것 같은 뱃사공들과 말을 한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떠나는 것을 돕는다. 그런 다음 긴 옷을 입고 집으로 가려고 호숫가 모래사장을 올라간다. 장마당을 지나는 동안 두 남자가 그에게 마주 와서 "요나의 시몬, 말좀 들으시오" 하고 말하면서 그를 멈추어 세운다.
"그렇지만 선생님은 율법의 아들이시고, 그것도 율법의 가장 훌륭한 아들이시니까 이스라엘 사람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드라크마를 바치시오......."
"흠! ...우리 선생님께는 당신들의 충고가 필요없소. 잘들 가시오. 그리고 당신들을 보낸 사람들에게 드라크마들은 기회가 닿는대로 낼 거라고 말하시오"
그리고 그들을 그곳에 팽개쳐두고, 화가나서 얼굴이 새빨개서 투덜거리며 간다. 베드로는 집으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계신 윗층의 방으로 올라간다. 예수께서는 죽어가는 사람이 있는 막달라 뒤 산위에 있는 집으로 가시자고 청하는 어떤 사람의 말을 듣고 계신다.
"네 생각엔 어떠냐. 시몬아? 일반적으로 이 세상의 왕들은 누구에게서 조공과 세금을 받느냐? 그들 자신의 자녀들에게서 받느냐, 그렇지 않고 외부사람들에게서 받느냐?"
"주님, 제가 무슨 말씀을 드려야하는지를 어떻게 아십니까?"
"묻는 말에 대답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제대로 대답하였다. 그러나 너와 그들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기때문에 , 즉 너는 내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지만, 그들과 그들을 보낸 사람들은 그것을 믿지 않는다는 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들은 분개시키지 않기 위해서 조세를 내겠다. 그것도 그들이 조세를 받느라고 아직 광장에 있는 동안 즉시 내겠다."
"무엇을 좀 가지고 있는 것이 필요한지 아시겠어요?"
"요나의 시몬아, 호숫가에 가서 튼튼한 낚시를 단 삼밧줄을 할 수 있는대로 멀리 던져라. 그리고 고기가 물거든 이내 밧줄을 끌어당겨라 . 큰 고기일 것이다. 호숫가에서 고기의 입을 벌리면 거기에 1스타테르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집어 가지고, 그 두 사람에게로 가서 네 몫과 내 몫으로 조세를 내라. 그런 다음 물고기는 가지고 오너라. 그놈을 굽자. 그리고 토마에게 빵을 좀 달라고 하자. 우리는 그걸 먹고 즉시 죽어가는 사람을 찾아가자. 야고보와 안드레아는 배들을 준비하여라. 그 배를 타고 막달라에가자. 그리고 저녁 때에는 제베대오와 시몬의 처남이 고기잡이 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게 걸어서 돌아오자."
베드로가 돌아와서 말한다. "그들이 이리로 올 참이었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 엘리와 같이요. 저는 처녀처럼 얌전하게 굴려고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여보시오. 국고에서 보낸 분들! 받으시오! 이건 4드라크마 값어치가 되지요! 2드라크마는 선생님 몫이고, 2드라크마는 내 몫이오. 그럼 우린 이제 깨끗이 청산했지요? 또 봅시다. 특히 친애하는 친구인 당신은 요사팟 골짜기에서 다시 만납시다. 그들은 제가 '국고'라는 말을 했다고 화를 냈습니다. '우리는 성전에 딸린 사람이지 국고의 사람이 아니오"하고. '당신들은 세관원들 처럼 세금을 받고있소. 나로서는 세금 받는 사람은 누구나 국고에 딸린 사람이오'하고 저는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엘리가 제게 말했습니다. '무례한자! 당신은 날더러 죽으라는 거요?"
"나는 그러기를 바라지 않소. 그리고 당신이 나를 감히 친구라고 부르는 것을 원치 않소"
"'사실 그건 너무 큰 영광이지요' 하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가장 기분좋은 것은 가파르나움 사람이 반은 거기 있어서 제가 선생님과 제 몫으로 조세를 내는 것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 교활한 늙은이가 이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도들은 모두가 베드로의 이야기와 몸짓에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예수께서는 태연히 계시고자 하였다. 그러나 '너는 겨자보다 더 고약하구나'하고 말씀하실 때는 약간 미소를 머금으신다. 그리고 끝으로 말씀하신다
"생선을 익혀라. 그리고 빨리하자. 황혼에는 여기 돌아오기를 원한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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