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병환과 치유41-2 인간의 질병과 그 의미인간의 고통과 병은 언제나 인간의 마음을 괴롭히는 가장 큰 어려운 문제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적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이 점에 같은 느낌과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신앙의 빛으로 도움을 받아 고통의 더 고차적인 신비를 깨달으며 더 용감하게 그 고통을 참아 받게 됩니다. 신앙인들은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질병이란 것이 자신의 구원과 또한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어떤 의미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를 알 뿐아니라 자신들은 병고에 시달리고 있을 때에 특별히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고통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자유로이 결합하려는 사랑스러운 신앙행위를 보이는 태도를 취합니다.(로마 8,17; 콜로 1,24; 2티모 2,11~12; 1베드 4,13) 수많은 병자들과 고통에 신음하는 이들을 고쳐주셨던 그분이, 자신은 여러 사람들의 조소와 수치를 받는 괴로움과 십자가형이라는 비참한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더구나 최후의 순간에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카 23,46)"라는 극적 일치를 갈구하는 믿음으로 삶의 최후를 맞으셨습니다. 자신의 고통보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더 앞세우시며 죽음을 받아들이신 주님의 모범을 따라 주님의 참 뜻을 찾을 줄 아는 데에 병환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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