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3월 26일(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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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3-26 | 조회수1,05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자)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아자르야는 주님의 자비를 거두지 말아 달라고 불 한가운데에 우뚝 서서 기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임금의 비유를 드시며,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라고 하신다. ◎제1독서◎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받아 주소서.> 말씀입니다. 3,25.34-43 불 한가운데에 우뚝 서서 생각하시어 저희를 끝까지 저버리지 마시고 폐기하지 마소서. 당신의 종 이사악, 당신의 거룩한 사람 이스라엘을 보시어 거두지 마소서. 자손들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민족이 되었습니다. 가장 보잘것없는 백성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언자도 지도자도 없고 예물도 분향도 없으며 얻을 곳도 없습니다.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보시어 번제물로 수만 마리의 살진 양으로 받아 주소서. 바치는 희생 제물이 되어 당신을 온전히 따를 수 있게 하소서. 수치를 당하지 않습니다. 당신을 따르렵니다. 얼굴을 찾으렵니다. 않게 해 주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희를 대해 주소서. 따라 저희를 구하시어 영광스럽게 하소서.” ◎화답송◎ 시편 25(24),4-5ㄱㄴ.6과 7ㄴㄷ.8-9 (◎ 6ㄴ 참조) 당신의 행로를 가르쳐 주소서. 저를 가르치시어 당신 진리로 이끄소서. 당신은 제 구원의 하느님이시옵니다. ◎ 주님, 당신의 자비 기억하소서. 당신의 자비와 자애 기억하소서. 주님, 당신의 자애에 따라, 당신의 어지심으로 저를 기억하소서. ◎ 주님, 당신의 자비 기억하소서. 죄인들에게도 길을 가르치신다. 가련한 이 올바른 길 걷게 하시고, 가난한 이 당신 길 알게 하신다. ◎ 주님, 당신의 자비 기억하소서. ◎복음환호송◎ 요엘 2,12-13 참조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나는 너그럽고 자비로우니 이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복음입니다. 18,21-35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엎드려 절하며, 제가 다 갚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났다. 멱살을 잡고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제발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하고 청하였다. 하지 않았다.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다. 벌어진 일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죄다 일렀다. 불러들여 말하였다.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에서 임금은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의 빚을 모두 탕감해 줍니다. 한 탈렌트가 6,000데나리온, 곧 6,000명의 숙련공 일당이니, 만 탈렌트면 오늘날 우리 돈으로 몇 조 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이런 빚을 갚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임금은 가엾은 마음에 그를 놓아주고, 부채를 탕감해 줍니다. 사람이 자신에게 백 데나리온, 곧 천만 원가량 빚진 동료를 만나자 감옥에 가두어 버립니다. 그가 갚겠다고 말했는데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있던 동료 종들이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주인에게 그 일을 죄다 일러바칩니다. 그러자 주인은 그 매정한 종을 잡아들여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라고 말하며 모든 빚을 다 갚으라고 명합니다. 창조 이래로 이어진 죄의 고리 속에 빠져 있습니다. 곧, 우리 모두가 바로 임금에게 만 탈렌트를 빚진 종들입니다. 그런데 임금이신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의 피로 우리 빚을 모두 탕감해 주셨습니다. 이는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 덕분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에게 잘못한 이들, 곧 백 데나리온이 아니라 열 데나리온, 아니 한 데나리온을 빚진 이마저 용서하기 힘들어 합니다. 분명히 밝힙니다.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아버지께서도 용서해 주신 것들을 다 갚도록 만드실 것이라고 말입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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