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4월 18일(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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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4-19 | 조회수1,23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4월 18일 목요일 [(백) 주님 만찬 성목요일] 교회는 주님 만찬 미사로 ‘파스카 성삼일’을 시작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잡히시던 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하시면서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의 몸과 피를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하셨다. 이 만찬에서 예수님께서는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며 그들에 대한 크나큰 사랑을 드러내셨다. 제자들과 그 후계자들은 예수님의 당부에 따라 이 만찬을 미사로 재현한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성목요일입니다. 이 미사에서 성체성사의 신비와 사랑의 새 계명을 묵상하고, 발 씻김 예식을 거행하며,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며 살아가기로 다짐합시다. 수난 감실로 옮겨 모신 성체 앞에서 밤새 깨어 조배하며,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합시다. 말씀의초대 주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주님을 위한 파스카 만찬에 관하여 말씀하시며, 이를 영원한 규칙으로 삼아 대대로 축제를 지내야 한다고 하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만찬 식탁에서 일어나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며,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고 하신다. ◎제1독서◎ <파스카 만찬에 관한 규칙> 12,1-8.11-14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한 해를 시작하는 달로 하여라. 이렇게 일러라. 가정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집집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마련하여라. 짐승 한 마리가 너무 많거든, 가장 가까운 이웃과 함께 짐승을 마련하여라. 짐승을 골라라. 수컷으로 양이나 염소 가운데에서 마련하여라. 열나흗날까지 두었다가, 모여 저녁 어스름에 잡아라. 짐승을 먹을 집의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라. 먹어야 하는데, 쓴나물을 곁들여 먹어야 한다. 허리에 띠를 매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이것이 주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다. 나면서, 사람에서 짐승에 이르기까지 이집트 땅의 맏아들과 맏배를 모조리 치겠다. 벌하겠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를 위한 표지가 될 것이다. 그 피를 보고 너희만은 거르고 지나가겠다.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대대로 축제일로 지내야 한다.’” ◎화답송◎ 시편 116(114─115),12-13.15와 1 6ㄷㄹ.17-18(◎ 1코린 10,16 참조) 나누어 마시는 것이네. 무엇으로 주님께 갚으리오? 구원의 잔 받들고 주님의 이름 부르리라. ◎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어 마시는 것이네. 주님 눈에는 참으로 소중하네. 저는 당신의 종, 당신 여종의 아들. 당신이 제 사슬을 풀어 주셨나이다. ◎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어 마시는 것이네. 주님 이름 부르나이다.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주님께 나의 서원 채우리라. ◎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어 마시는 것이네. ◎제2독서◎ <여러분은 먹고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말씀입니다. 11,23-26 23 나는 주님에게서 받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전해 주었습니다.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들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새 계약이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복음환호송◎ 요한 13,34 참조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복음입니다. 13,1-15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아들 유다의 마음속에 생각을 불어넣었다. 모든 것을 당신 손에 내주셨다는 것을, 나왔다가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들어 허리에 두르셨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닦기 시작하셨다.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자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하고 대답하셨다.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하니, 나누어 받지 못한다.” 예수님께 말하였다. 머리도 씻어 주십시오.”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다 그렇지는 않다.” 팔아넘길 자를 알고 계셨다.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발을 씻어 주신 다음, 앉으셔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한 일을 깨닫겠느냐? 또 ‘주님’ 하고 부르는데, 나는 사실 그러하다.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씻어 주어야 한다.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오늘의묵상◎ 오늘은 그리스도교 공동체 생활에서 중요한 날입니다. 전례주년에서 단 한 번 있는 거룩한 목요일입니다. 성찬례가 늘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회상한다면, 오늘은 지금까지보다 그 이상으로 특별한 상황에 깨어 있는 믿음의 효과인 의식적인 자세와 예식을 요구합니다. 부활 축제를 준비하려고 우리는 40일 동안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면서 회개와 보속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파스카 성삼일 예식의 정점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한 인류 구원의 신비입니다. 형제적 사랑을 보여 주는 두 행위가 있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것과 처음으로 당신 몸과 피를 성찬으로 함께 나누신 공동 식사입니다. 사랑과 증여의 표현이며 우리도 이 일을 행하라는 초대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기억하여 두 가지를 모두 행하라고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예수님의 마지막 두 행위에 앞선 오늘 복음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당신의 형제들인 인간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이중 목적을 삶의 시작이요 과정이며 마침으로 삼으셨던 예수님의 온 생애를 밝혀 주고 그 의미를 부여합니다. 주님이시면서도 종과 같은 겸손한 행위를 보여 주십니다. 또한 형제적 사랑을 말로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직접 보여 주십니다. 주님의 사랑은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가시적인 표지입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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