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하는 30일 묵상 중(제 27 일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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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4-20 | 조회수1,272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하는 30일 묵상 중 제 27 일째 하루를 열며 저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늘 고통의 길을 택하겠습니다. 고통은 예수께서 가신 길을 따라가게 해줄 뿐 아니라 그 안에 축복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위해 모든걸 버릴 때까지 그 고통이 얼마나 큰 은총이며 축복인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어떤 것에 매여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 일에 가치를 두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치를 두는 것을 포기하는 일은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아닌 것을 중시하며 가치가 없는 것에 매달리는 일보다 더 큰 손실과 무지와 불행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어느날 주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딸아, 하느님은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힘든 시련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라. 시련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척도이다. 내가 스스로 바라는 것을 너에게 바라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겠느냐?" 진정 영적으로 되는 길은 우리가 십자가와 하나 되어 자신을 하느님의 종으로 만드는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예수께서 걸어가신 그 길보다 더 큰 은총을 주실 수는 없습니다. 온종일 시련은 하느님 사랑의 척도입니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않게 해주십시오. 이 고요함 가운데 제가 살아가면서 희망을 품고 의지했던 수많은 애착에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제가 가치를 두었던 것들을 모두 놓아버리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중요시하며 가치가 없는 것에 매달리는 일보다 더 큰 손실과 무지와 불행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버린다면 저는 하느님, 당신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주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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