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하는 30일 묵상 중(제 29 일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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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4-22 | 조회수1,56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하는 30일 묵상 중 제 29 일째 하루를 열며 참회나 고통이 그다지 심각한 것 같지 않을 때 하느님께 바칠 수 있는 삶이 수천 번 허락된다면 하고 바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갈망을 실천할수록 진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순간 제 영혼은 사소한 일에 겁쟁이가 되어 하느님을 위해 일하기가 두려워 이런 갈망을 계속해 나갈지 알 수 없습니다. 당신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때때로 시련을 겪으면서 초연한 것처럼 느끼지만 어제라면 웃으며 넘겨버렸을 사소한 일에 얽매어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참으로 자신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하루는 용기를 백배해 하느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다음날이면 조그만 반대에도 개미 한 마리 잡을 수 없을 것처럼 변해 버리곤 합니다. 때로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렇지도 않다가 어떤 날은 한마디 말에 처참해져 이 세상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하느님, 당신은 제가 왜 그러는지 아십니다. 저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당신의 더 큰 영예와 영광을 위해 제 꿈을 실현시켜 주십시오. 당신의 힘이 함께하면 저는 많은 것을 견딜 수 있으나 당신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온종일 하느님만은 결코 변하지 않으십니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지금 홀로 이 자리에서 당신의 현존에 둘러싸여 이 세상과 제 온 마음을 당신께 약속드리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내일이면 오늘 밤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던 것들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바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용감하고 관대한 기도를 드리는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의 더 큰 영예와 영광을 위하여 제 꿈을 실현시키고 저의 비겁함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제 마음과 영혼 깊은 곳에서 저는 하느님, 당신만을 갈망합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주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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