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단 하루 만이라도 착한 목자로 / 부활 제4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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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9-05-13 | 조회수1,256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 돋우어 주시고 당신 이름 위하여 나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시네(시편 23 참조).’ 이 노래를 불렀다는 다윗은 이스라엘 임금이 되기 전 여느 젊은이와 다름없는 목동이었다. 양 떼를 이끌고 광야를 떠돌던 그는 맹수에게서 양 떼를 보호하는 용맹한 전사였고, 수금타면서 대자연을 노래하는 음악가요 문학가였다.
착한 목자는 주인을 받들어 양들에게 풀을 먹이지만, 악한 목자는 무시한다. 그래서 착한 목자는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을 찾아 헤매지만, 악한 목자는 그러지는 않는다. 착한 목자는 짐승들에게서 양들을 늘 보호하지만, 악한 목자는 오히려 큰 소리로 야단치며 위협만 한다. 한 마디로 착한 목자는 양들을 사랑하지만 악한 목자는 정 반대다.
우리는 주님 앞에 서면 한 마리 양일 따름이다. 그러나 누군가를 돌보고 지켜 주는 인생살이의 들판에서는 우리 또한 또 하나의 목자다. 우리도 다윗처럼 착한 목자의 마음이 되면, 주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을 게다. 마치 부모가 되어 보아야 부모 마음을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야만 그분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리라.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그분 말씀을 안다는 거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우시고 그에게 죄를 용서하는 권한인 당신 열쇠를 주셨다. 이렇게 그분께서는 베드로 위에 세워진 교회의 영적 지도자를 참 사목자로 인정하셨다. 그러니 참 목자가 지녀야 할 양 떼를 인도할 자질이 없는 이를 구분해야 한다. 따라서 그분 목소리를 듣고 그분만을 따라나설 때에야, 비로소 우리네 삶은 새롭게 시작되고 평화를 넘치게 될게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가장 작은 이를 위해 단 하루 만이라도 착한 목자가 되어 보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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