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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의 존재자체가 선교도구요 수단 입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5-21 조회수1,144 추천수1 반대(0) 신고

 

우리의 존재자체가 선교도구요 수단 입니다.

날씨는 우리 인생과도

같은 것입니다.

요즘 같은 날씨가 있는가하면

쾌청하고 좋은 날씨도 있습니다.

 뜨거운 볕이 내리 쬐는 날도 있고,

 매서운 추위도 있고,

또 꽃피는 따뜻한 봄이 있고,

결실을 거두는 가을이 있는 것처럼,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깨어있는 맑은 감성으로

자신에게 주어지는 모든 일

즉 기쁜 일도

힘든 일도

슬픔도

고통도

 차분하게 한 숨 고르다 보면,

 모두 다 지나가는 것이고

또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주님께서 마련해 주신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될 때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어떤 처지에서도

감사드릴 수 있을 겁니다.

또 평정심을 잃지 않고

매사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들의 모습은

그 어떤 말보다도

힘차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기본자세입니다.  

지난 주간 동안 들려주신 복음은

 예수님께서 병자를 치유하시고

제자들에게 세부적인

선교지침과 함께

하느님나라가 다가왔다고

복음을 선포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들려주신

복음 역시 제자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라고

 파견하시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혼자 일을 하시지 않습니다.

 당신이 주님이심을 믿고

 따르는 이들과 함께 일하십니다.

 이렇게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하느님 나라를 알리는 일을

맡기십니다.  

그리고 제자들도 예수님과 함께

하느님 나라의 예언적 선포에

몸 바쳐 일하게 됩니다.

 예전에 예언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지금도

인간의 입을 통해서

당신의 말씀을

알리고 전하게 하십니다.

목자이며 농부였던

아모스가 그랬던 것처럼,

갈릴래아의 이 어부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준비된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지적 능력이나

말솜씨가 뛰어난 사람들도 아니고

뛰어나고 특별한 가문의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님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그들에게 인간적으로

안전을 보장해 주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전 존재를 바쳐서

하느님나라를

선포하는 일에 투신합니다.

 하느님께 사로잡혀서

그리스도께 선택된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 나라를 알리고

복음을 선포해야 할 의무가

주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그 일을 할

사람들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1독서에서

아모스는 그의 뜻과는 상관없이

 안정된 직업과 편안한 환경에서

하느님께 붙잡혀서

예언자가 되었습니다.

 원하지 않았던 이러한 상황은

오히려 하느님의 말씀을

당당하게 알릴 수 있게 하고

그 말씀을 전하는 이의

의도를 순수하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계획하고 이루시는 분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바로 나를 위해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셔서

하느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없는

 사람이 되게 해주셨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자신이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 사랑으로 창조되었고

구원계획의 성취와 완성을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인 모든 사람은

새롭게 창조되어서

한 몸 한뜻을 이루면서

형제애를 나누는

같은 식탁에 앉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이 미사성제입니다.

또한 이 미사는 하느님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의 결정적인

 결합을 드러내 주는 표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루어야만 할 변화를

 이미 당신 안에서

완성시킨 분이십니다.  

그래서 모든 성찬례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그러한

계획을 기억하고

자신의 전 존재를 오롯이

봉헌하고 참여하면서

하느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합니다.

그리고

우리 생활 안에서 날마다

 일어나는 모든 사건은

하느님 계획이라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둬야합니다.

이렇게 깨어있는 자세로 살아갈 때

자신에게 주어지는 모든 일상 안에서

의미 없는 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단 한 순간도

성실하게 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흠 없는 사람으로

주님 말씀의 선포자로서

살고자하는 열망이 생겨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구원된 백성을 일치시키는

 임무를 맡기시고

사도들은 열정적인 믿음으로

사람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런 사도들에게 있어서

하느님의 말씀은 삶의 의미였고

자신의 존재자체가

포교의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주신 선교지침이

유일한 준비물이었습니다.

 참된 믿음은 자유롭고

책임 있는 결정과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능력으로 확인되는 것입니다.

또 믿음은 입을 통해서

나가는 말도 필요하지만

전 존재를 다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활 모습이

하느님 나라를 알리는

선교 도구입니다.

사랑에 찬 한 마디의 말이

그리고 성경말씀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바로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하느님 나라를 알리는

 선교수단이고 방법입니다.

세례성사로 우리는

 주님의 예언직을 나누어 받았습니다.

 예언자는 세상을 향해서

큰 소리로 외쳐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과 자비가

 무엇인지를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이 시대의 참된 정의와

사람답게 사는 길이 무엇인지를

우리의 바르고

 경건한 생활모습을 통해서

소리 높여 외쳐야 합니다.

그러나 그 외침에는 반드시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이 없는 행동과

 외침은 공허한 빈말이 되고,

알맹이가 없는 빈 쭉정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잠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합시다.

-고, 구자윤신부님 복음묵상말씀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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