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6월 9일(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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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6-09 | 조회수1,36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6월 9일 주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교회는 부활 시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에 성령 강림 대축일을 지낸다. 성령 강림으로 인류 구원의 사명이 완성되었고, 이러한 구원의 신비는 성령께서 활동하시는 교회와 함께 계속된다는 의미이다. 신약 성경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사도들에게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써 그리스도께서 하시던 일이 완성되었음을 경축하였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령으로 충만한 가운데 용감하게 복음을 선포하면서 여러 민족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이날을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가 탄생한 날로 본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우리는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셨습니다. 저마다 받은 성령의 은사에 힘입어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하기로 다짐합시다. 말씀의초대 오순절에 성령이 내리자 사도들은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신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며 “성령을 받아라.” 하고 말씀하신다. ◎제1독서◎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1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유다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지어 몰려왔다. 그리고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듣고 어리둥절해하였다. 신기하게 여기며 말하였다. “지금 말하고 있는 저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태어난 지방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인가? 엘람 사람, 또 메소포타미아와 유다와 카파도키아와 폰토스와 아시아 주민, 이집트 주민, 키레네 부근 리비아의 여러 지방 주민, 개종한 이들, 그리고 크레타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인 우리가 저들이 하느님의 위업을 말하는 것을 듣고 있지 않는가?” ◎화답송◎ 시편 104(103),1ㄱㄴ과 24ㄱㄷ. 29ㄴㄷ-30.31과 34(◎ 30 참조) 온 누리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 하느님, 당신은 참으로 위대하시옵니다. 주님, 당신 업적 얼마나 많사옵니까! 온 세상은 당신이 지으신 것으로 가득하옵니다. ◎ 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온 누리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죽어서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당신이 숨을 보내시면 그들은 창조되고, 온 누리의 얼굴이 새로워지나이다. ◎ 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온 누리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주님은 당신이 이루신 일을 기뻐하시리라. 내 노래 그분 마음에 들었으면! 나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리라. ◎ 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온 누리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제2독서◎ <우리는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말씀입니다. 12,3ㄷ-7.12-13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할 수 없습니다.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모든 사람 안에서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한 몸이 되었습니다. 받아 마셨습니다. ◎부속가◎ 오소서 성령님. 성령님을 굳게믿고 ◎ 알렐루야. 믿는 이들의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그들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복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복음입니다. 20,19-23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가운데에 서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도 너희를 보낸다.”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남아 있을 것이다.” ◎오늘의묵상◎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로서, 오순절에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내리신 사건을 기념하고 경축합니다. 오순절은 파스카 축제를 지내고 50일 뒤에 지내는 축제로서, 시나이 계약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선택된 백성으로 탄생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였습니다. 실현과 새로운 하느님 백성의 탄생이라는 근본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사도행전은 성령 강림의 현상을 거센 바람과 불꽃 모양의 혀로 묘사하고 있는데, 바람과 불은 시나이산에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나실 때 동반되었던 현상이었습니다. 그렇게 성령 강림 사건은 하나의 신현(神顯) 사건으로 묘사됩니다. 사도들은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다른 여러 지방에서 온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들었다고 전합니다. 바뀌는 것으로, 이와 반대되는 창세기의 바벨탑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같은 언어를 쓰던 사람들은 하늘까지 닿는 탑을 세우려고 하는데, 그 목적은 이름을 날려서 자신들이 온 땅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창세 11,4 참조).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의 말을 뒤섞어 놓으시고, 그들을 온 땅으로 흩어 버리십니다. (창세 11,7-8 참조). 동일성이 다시 이루어지고, 그것은 이제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사도들의 사명이 세계적이고 보편적이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며 성령을 주십니다. 이는 창조 때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숨을 불어넣으신 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성령을 통하여 구원된 공동체, 새로운 하느님 백성으로서, 하나이고 거룩하며 보편된 교회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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