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6월 10일(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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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6-10 | 조회수1,49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6월 10일 월요일 [(백)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전례문은 2018년 12월 10일 교황청 경신성사성의 추인을 받았다.>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였다.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은 교부 시대 때부터 쓰였는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 헌장」에서 마리아에게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을 부여하였다. 마리아는 성령 강림 이후 교회를 어머니로서 돌보았고, 여기서 마리아의 영적 모성이 드러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조하였다. 말씀의초대 사람은 자기 아내 이름을 하와라 하였는데, 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라고 하신다 ◎제1독서◎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3,9-15.20 주 하느님께서 그를 9 부르시며, 10 그가 대답하였다.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누가 일러 주더냐? 명령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살라고 주신 여자가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제가 따 먹었습니다.” 뱀에게 말씀하셨다.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기어 다니며 먼지를 먹으리라.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화답송◎ 시편 87(86),1-2.3과 5.6-7(◎ 3) 너를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는구나. 주님이 야곱의 어느 거처보다, 시온의 성문들을 사랑하시네. ◎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는구나. 너를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는구나. “이 사람도 저 사람도 여기서 태어났으며, 지극히 높으신 분이 몸소 이를 굳게 세우셨다.” ◎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는구나. 적어 가며 헤아리신다. “이자는 거기에서 태어났다.” 노래하는 이도 춤추는 이도 말하는구나. “나의 샘은 모두 네 안에 있네.” ◎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는구나.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복되신 교회의 어머니,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우리를 길러 주시네. ◎복음◎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복음입니다. 19,25-34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목마르다.”하고 말씀하셨다.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숨을 거두셨다.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다리를 부러뜨리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다리를 부러뜨렸다.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물이 흘러나왔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시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끝까지 스승님을 따르겠다고 호언장담하던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도망간 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십니다. 그 십자가 곁에 있는 사람들은 성모님을 비롯한 몇 명의 여인뿐입니다. 참혹한 죽음을 지켜보시는 성모님께서는, 아드님과 함께 고통과 죽음을 체험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직전에, 사랑하시던 제자에게 성모님을 맡기시고, 그 제자를 성모님께 아들로 제시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새로운 모자 관계를 맺어 주신 것입니다. 이름이 나오지 않는 그 사랑받는 제자는, 일반적으로 요한 사도라고 받아들이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을 내적으로 깨닫고, 그분의 계시를 증언하도록 부름을 받은 모든 제자를 상징합니다. 어머니이시며,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의 청원을 중재하십니다. 우리는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이를 볼 수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어려움에 놓인 사람들을 대신하여 아드님께 간청하시는 자상한 모습을 보여 주셨고,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의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이제 신앙인들은 성모님을 통하여 주님께 간청을 드릴 수 있고, 또 주님께서 그 간청을 들어주시리라고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새로운 모자 관계는 또한 예수님께서 떠나신 뒤 남아 있는 공동체가 지닌 일치와 사랑의 특징을 대변합니다. 교회는 하느님 아드님의 희생으로 시작되었고, 예수님의 애제자와 성모님의 일치는 하느님 교회의 사랑을 미리 보여 주는 것입니다. 어떤 인간관계보다 모자 관계는 끈끈하고 강하며, 애정으로 묶여 있는 관계입니다. 그 안에는 모든 논리를 뛰어넘는 사랑과 일치가 담겨 있고, 그것이 교회의 특징적 모습입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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