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6월 19일(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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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6-19 | 조회수1,321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19년 6월 19일 수요일 [(녹)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구제 활동을 할 때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된다며,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신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하신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2서 말씀입니다. 9,6ㄴ-11 6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작정한 대로 해야지, 해서는 안 됩니다.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온갖 선행을 넘치도록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대로입니다. 아낌없이 내주니 존속하리라.” 씨앗과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시는 분께서 마련해 주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여러 곱절로 늘려 주시고, 열매도 늘려 주실 것입니다. 매우 후한 인심을 베풀게 되고, 대한 감사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화답송◎ 시편 112(111),1ㄴㄷ-2.3-4.9(◎ 1ㄴ) 그분 계명을 큰 즐거움으로 삼는 이! 그의 후손은 땅에서 융성하고, 올곧은 세대는 복을 받으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그의 의로움 길이 이어지리라. 올곧은 이들에게는 어둠 속에서 빛이 솟으리라. 그 빛은 너그럽고 자비로우며 의롭다네.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그의 의로움은 길이 이어지고, 그의 뿔은 영광 속에 높이 들리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제1독서◎ 요한 14,23 참조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복음환호송◎ 요한 14,23 참조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복음◎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복음입니다. 6,1-6.16-18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해서는 안 된다. 드러내 보이려고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기도하여라.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참된 의로움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우선 당시에 신앙의 실천으로 가장 높이 평가되던 자선, 기도 그리고 단식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이 덕목들도 올바른 정신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하느님께서 그것을 자신에게 맡겨 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거기에는 나의 노력과 희생과 모든 것이 투자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어렵게 모은 재산이 하느님께서 맡겨 두신 것이라는 의미는, 나의 노력 위에 하느님의 허락이 더해져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재산이라는 뜻이고, 그래서 자기 재산을 쓸 때도 하느님의 뜻을 생각해야 합니다. 자랑하고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주시하십니다. 그러고는 올바른 길을 제시하십니다.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사랑을 베풀 때는 아무도 모르게, 그리고 자신도 스스로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실천해야 하느님을 위한 선행이라는 말씀입니다. 한마디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 자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의 칭찬을 바라거나 은인이라는 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가장 은밀한 속까지 꿰뚫어 보시는 분이며, 그렇게 우리를 평가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마치 사람들에게 보이려는 위선처럼 여겨져서 위축되거나, 하려던 것을 포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주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알고 계신 주님께, 우리의 부족함을 내어 놓고 도우심을 빌며, 또 용감히 신앙의 길을 걸어가는 하루가 됩시다. (이성근 사바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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