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8월 30일(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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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8-30 | 조회수91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8월 30일 금요일 [(녹)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뜻대로 거룩한 사람이 되라고 당부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유하시며, 신랑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있으라고 하신다. ◎제1독서◎ <하느님의 뜻은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말씀입니다. 4,1-8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있는지 우리에게 배웠고, 더욱더 그렇게 살아가십시오. 여러분에게 지시해 준 것들을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4 저마다 자기 아내를 거룩하게 대할 줄 아는 것입니다. 색욕으로 아내를 대해서는 안 됩니다. 형제에게 잘못을 저지르거나 엄숙히 경고한 바와 같이, 보복하시는 분이십니다. 더러움 속에서 살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무시하는 자는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화답송◎ 시편 97(96),1과 2ㄴ. 5-6.10.11-12(◎ 12ㄱ)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땅은 즐거워하고, 수많은 섬들도 기뻐하여라. 정의와 공정은 그분 어좌의 바탕이라네.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밀초처럼 녹아내리네. 주님 앞에서 온 땅이 녹아내리네. 하늘은 그분 의로움을 널리 알리고, 만백성 그분 영광을 우러러보네.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악을 미워하여라. 그분은 당신께 충실한 이들의 목숨을 지키시고, 악인들의 손아귀에서 그들을 구해 주신다.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마음 바른 이에게는 기쁨이 쏟아진다.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 찬송하여라.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복음환호송◎ 루카 21,36 참조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복음◎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13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외치는 소리가 났다.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사이에 신랑이 왔다.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너희에게 말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오늘의묵상◎ 바오로 사도는 이전에 테살로니카 신자들을 “주님께서 더욱 자라게 하시고 충만하게”(1테살 3,12) 해 주실 것이라고 빌고,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행실 (“더욱더 그렇게 살아가라.”) 에 맞는 주님의 은총을 간절히 바랍니다. 죄를 피하려고만 하면 유혹이 더 늘어나고 부정적이고 암담한 상황에 마주하여 심각한 위험에 빠집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가는 사람은 저절로 죄를 피하고 자신의 영성 생활의 역동성에 힘입어 보호를 받습니다. 거룩하게 사는 것! 바로 하느님의 뜻에 맞는 생활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몸을 존중하고 거룩하게 보존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열 처녀의 비유를 통하여 사랑스러운 긴장 관계와 기다림에 대한 충실, 곧 그리스도인의 깨어 있는 자세를 제시하십니다.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피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개인과 공동체의 노력과 책임이 필요합니다. 이 비유의 주인공은 똑같은 숫자로 둘로 나뉜 열 처녀가 아니라 늦게 도착한 신랑입니다. 당시 팔레스티나의 혼인 관습에 따르면 신랑을 기다리는 동안에 신부와 함께한 처녀들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습니다. 모든 비유의 핵심인 하느님 나라는 오늘도 혼인 잔치로 표현됩니다. 모든 면에서 고유한 의미를 지닌 우화가 아니더라도,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거룩한 교부들을 통하여, 비유에서 다양하게 등장한 인물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신랑은 예수님을 뜻하고, 그분의 지체는 재림의 지연을 뜻합니다. 한밤중에 예상하지 못한 그분의 도착은 주님께서 오실 예견할 수 없는 시간을 나타내고, 신랑을 맞이하는 열 처녀는 주님을 기다리는 공동체를 뜻합니다. 혼인 잔치에 들어가거나 거부당하는 것은 심판의 판결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언제 오실지 모르는 주님을 기다리며 늘 깨어 준비하고 있습니까?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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