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9월 13일(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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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9-13 | 조회수78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19년 9월 13일 금요일 [(백) 한가위] 오늘 전례 ▦ 오늘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한가위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섭리하시고 수확의 기쁨을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이웃과 서로 나누며 살아온 조상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본받도록 합시다. 자신을 위해서만 재화를 모으는 어리석은 부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도 나눔을 실천하기로 다짐하며 주님의 잔치에 참여합시다. 말씀의초대 요엘 예언자는, 우리가 한껏 배불리 먹고, 우리에게 놀라운 일을 하신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라고 한다(제1독서). 요한 사도는,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시는 환시를 본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며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드신다. ◎제1독서◎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리라.> 2,22-24.26ㄱㄴㄷ 두려워하지 마라.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풍성한 결실을 내리라. 주 너희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가을비를 내려 주었다. 이전처럼 가을비와 봄비를 쏟아 준다.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주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라. ◎화답송◎ 시편 67(66),2와 4ㄱ.5ㄷ과 6.7-8(◎ 7)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환호하리이다.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하느님은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세상 끝 모든 곳이 그분을 경외하리라.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제2독서◎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리라.> 말씀입니다. 14,13-16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 고 기록하여라.” 하고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안식을 누릴 것이다. 따라가기 때문이다.”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복음환호송◎ 시편 126(125),6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복음◎ <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복음입니다. 12,15-21 15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재화를 모으면서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오늘의묵상◎ 토마스 사도가 인도에 선교하러 갔을 때의 일이라고 합니다. 그는 세공과 건축에 뛰어난 기술자였습니다. 그의 명성을 듣고 임금이 자신을 위한 새 왕궁을 지어 줄 것을 청하였습니다. 돈도 다 지불하였지만 토마스는 그 돈을 임금의 이름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화가 잔뜩 난 임금은 토마스 사도를 죽이려 하였습니다. 그때 임금의 동생이 찾아와 말하였습니다. “형님, 어제 꿈에 제가 죽어서 천국에 갔는데 제가 살 집은 매우 초라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늘 나라에서 어디서라도 볼 수 있는 큰 궁궐을 보았는데 천사는 그것이 형님의 것이고 토마스 사도라는 인물이 지어 준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집을 사기도 하고 짓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앙인과 비신앙인은 집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있습니다. 신앙인은 그 집을 하늘 나라에 짓고, 비신앙인은 땅에 짓는다는 것입니다. 땅에 지은 집은 이 세상과 함께 사라지지만 하늘에 지은 집은 영원히 남게 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곳간을 넓히려는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시며, 그는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이라고 하십니다.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이 있다면, 하느님 앞에서 가난한 사 람도 있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가난한 사람이란 이 세상에 큰 집을 짓던 사람입니다. 지상에 큰 집을 지으려고 가난한 이들에게 자비롭지 못하게 되면 하느님 앞에서도 가난한 사람이 됩니다. 하느님과 가난한 이들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위에는 모든 것이 풍부합니다. 추수한 것들이 많아 기쁜 날입니다. 이 추수한 것들은 하느님 나라에서 내가 부유하게 살 집을 짓는 건축 자재들입니다. 이것들을 이 짧은 생애를 위하여 소진해 버릴 것인지 영원히 지속되는 집을 짓는 데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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