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10월 2일(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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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10-02 | 조회수99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10월 2일 수요일 [(백) 수호천사 기념일] 수호천사는 사람을 선으로 이끌며 악으로부터 보호하는 천사다.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주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천사 한 분을 정해 주시어 그를 지키고 도와주게 하신다. 하느님의 사랑이다. 다음은 수호천사에 관한 『성경』의 표현들이다. “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시편 91〔90〕,11). “저를 모든 불행에서 구해 주신 천사께서는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소서”(창세 48,16).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마태 18,10). 말씀의초대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천사를 보내시어, 곁에서 그들을 지키고 주님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데려가게 하실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나의 천사가 앞장설 것이다.> 앞에 천사를 보내어,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내가 일러 준 것을 모두 실행하면, 나의 원수로 삼고, 나의 적으로 삼겠다.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사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화답송◎ 시편 91(90),1-2.3-4ㄱㄴ. 4ㄷ-6.10-11(◎ 11 참조)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보호 아래 사는 이,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안에 머무는 이, 주님께 아뢰어라. “나의 피신처, 나의 산성, 나의 하느님, 나 그분께 의지하네.” ◎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끔찍한 역병에서,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당신 깃으로 너를 덮어 주시리니, 너는 그분 날개 밑으로 피신하리라. ◎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너는 무서워하지 않으리라, 한밤의 공포도, 대낮에 날아드는 화살도, 어둠 속을 떠도는 역병도, 한낮에 창궐하는 괴질도. ◎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네 천막에는 재앙이 얼씬도 못하리라. 그분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복음환호송◎ 시편 103(102),21 주님의 모든 군대들아, 그분 뜻을 따르는 모든 신하들아. ◎복음◎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복음입니다. 18,1-5.10 예수님께 다가와,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오늘의묵◎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특사를 임명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보호하며 이끌도록 하셨습니다. 수호천사는 하느님 곁에서 하느님을 모시고 있는 존재이면서, 우리의 기도를 하느님께 전달해 주고, 신앙의 여정에서 우리와 함께합니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만나는 모든 악과 불행에서 지켜 주면서 우리가 악과 싸워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오늘 복음은 제자들이 예수님께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질문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제자들의 마음속에는 예수님의 나라가 세워진 뒤 자신들이 누릴 지위와 서열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대답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에서 위대한 인물이 되는 첫 번째 조건은 회개입니다. 회개한다는 것은 죄를 아파한다는 의미뿐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꾼다는 것입니다. 한 방향으로 가던 사람이 자기 인생의 모든 진로를 완전히 바꾸는 것, 온전히 하느님께 향하는 것을 뜻합니다. 두 번째 조건은 어린이와 같이 되는 것입니다. 어린이는 신중하지도, 독립적이지도, 성숙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무능력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며 어른의 보호와 지도를 받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어린이와 같이 된다는 것은 유치함이나 미성숙함이 아니라 의존성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그렇게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며, 하느님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생활입니다. 세 번째 조건은 이웃에 대한 사랑과 존중입니다. 가진 것이 없다 하더라도 그 사람의 얼굴에서 주님의 모습을 발견하는 자세입니다. 모든 이가 수호천사를 모시고 있음을 기억하는 동시에 내 수호천사의 인도를 바라며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눈길은 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먼저 향합니다. 예수님의 자비로운 시선에서 이방인들이라고 제외될 수 없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이 전해져야 합니다. 거부당하고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복음 전파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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