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10월 3일(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를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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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10-03 | 조회수942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10월 3일 목요일 [(녹) 연중 제26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에즈라 사제는 회중 앞에서 율법서를 읽어 주며, 오늘은 거룩한 날이니 서러워하지들 말라고 한다(제1독서).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신다. ◎제1독서◎ <에즈라가 율법서를 펴고 주님을 찬양하자 온 백성은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였다.> 8,1-4ㄱ.5-6.7ㄴ-12 ‘물 문’ 앞 광장에 모여,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가져오도록 청하였다. 모든 이로 이루어진 회중 앞에 때는 일곱째 달 초하룻날이었다. 해 뜰 때부터 한낮이 되기까지 이들에게 그것을 읽어 주었다.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쓰려고 만든 나무 단 위에 섰다. 높은 곳에 자리를 잡았으므로, 그가 책을 펴자 온 백성이 일어섰다. 주 하느님을 찬양하자,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였다. 땅에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였다. 율법을 가르쳐 주었다. 백성은 그대로 서 있었다. 율법을 번역하고 설명하면서 읽어 주었다.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학자며 사제인 에즈라와 온 백성에게 타일렀다. 거룩한 날이니, 슬퍼하지도 울지도 마십시오.” 온 백성이 울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말하였다. 먹고 단 술을 마시십시오. 거룩한 날이니, 그의 몫을 보내 주십시오. 바로 여러분의 힘이니, 서러워하지들 마십시오.” “오늘은 거룩한 날이니, 조용히 하고 서러워하지들 마십시오.” 하며 선포된 말씀을 알아들었으므로, 보내며 크게 기뻐하였다. ◎화답송◎ 시편 19(18),8.9.10.11 (◎ 9ㄱㄴ) 마음을 기쁘게 하네. 생기 돋우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음 깨우치네.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네.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네.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네. 꿀보다 참꿀보다 더욱 달다네.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네. ◎복음환호송◎ 마르 1,15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복음◎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를 것이다.> 복음입니다. 10,1-12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신발도 지니지 말고, 인사하지 마라.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되돌아올 것이다.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길에 나가 말하여라. 우리 발에 묻은 먼지까지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그날에는 소돔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 이어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시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복음 전파의 전형적인 가르침을 봅니다. 첫째로, 제자들은 주님께 지명을 받고 파견됩니다. 곧 복음 전파는 부르심이고 소명입니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가실 곳에 먼저 파견되어, 주님의 오심을 선포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둘째로, 예수님께서는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라 하십니다. 곧 복음 전파의 주인은 파견되는 제자가 아니라 하느님이십니다. 파견된 제자들은 복음 전파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임을 자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셋째로, 복음을 전파하려면 양들이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진 것 같은 거부와 적대감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에 대한 신뢰와 자기 소명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 여행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물품마저 지니지 말라고 하시는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능력이 아니라 주님께 온전히 의지해야 합니다. 넷째로, 제자들은 사람들의 집에 직접 찾아가야 하며, 그 집에 평화를 빌어 주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평화는 인사이면서, 동시에 주님께서 선포하시는 구원의 선물입니다. 다섯째로, 제자들은 자신들의 편의를 찾아 집을 옮겨 다닐 것이 아니라, 같은 곳에 머물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해야 합니다. 이런 제자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고을은 주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을 배척한 것이기에, 소돔보다 더 심한 단죄를 받으리라는 말씀입니다.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님의 명령은 긴박하기만 합니다. 복음을 먼저 받아들이고 실천하며, 그 복음을 간직하고 세상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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