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10월 10일(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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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10-10 | 조회수1,18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10월 10일 목요일 [(녹)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말라키 예언자는, 악을 저지르는 자들이 모두 검불처럼 되는 날이 다가온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보라, 화덕처럼 불붙는 날이 온다.> 말씀입니다. 3,13-20ㄴ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말을 하였습니까?” 하고 말한다. “하느님을 섬기는 것은 헛된 일이다. 만군의 주님의 명령을 지킨다고, 무슨 이득이 있느냐? 우리는 거만한 자들이 행복하다고 말해야 한다. 번성하고 하느님을 시험하고도 화를 입지 않는다.” 이들이 서로 말하였다. 그의 이름을 존중하는 이들이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나의 소유가 되리라. 섬기는 자식을 아끼듯 나도 그들을 아끼리라. 의인과 악인을 가리고 섬기지 않는 자를 가릴 수 있으리라. 자들은 모두 검불이 되리니 불살라 버리리라.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가지도 남겨 두지 않으리라.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치유를 싣고 떠오르리라. ◎화답송◎ 시편 1,1-2.3.4와 6 (◎ 40〔39〕,5ㄱㄴ)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바람에 흩날리는 검불 같아라. 의인의 길은 주님이 아시고, 악인의 길은 멸망에 이르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복음환호송◎ 사도 16,14 참조 당신 아드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복음◎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복음입니다. 11,5-13 제자들에게 5 이르셨다.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들렀는데 내놓을 것이 없네.’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건네줄 수가 없네.’ 하고 대답할 것이다.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찾는 이는 얻고, 열릴 것이다.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귀찮게 졸라 대는 친구의 비유를 들려주시며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듯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하고, 또 열심히 기도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가 청원 기도를 할 때 무엇보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청원 기도를 드린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하느님께 의존하고 의지한다는 것이고,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부모가 어디 있겠으며,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줄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그런 인간들보다 훨씬 더 자녀들을 사랑하시고 보살피신다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 마음의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야 할 것은, 하느님께서 자녀들을 사랑하시기에 청하는 것을 들어주신다고 해서, 우리가 필요한 것을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요구하거나 졸라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과 함께 드리는 기도여야 합니다. 어떤 부모도 자식이 원한다고 해서, 또 자식이 해 달라고 조른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해 주지는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 언제나 그 기도를 귀 기울여 들어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에 맞갖은 태도를 지니고, 하느님의 사랑에 의지하면서 기도를 드릴 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 안에서 우리의 청을 들어주실 것입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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