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10월 25일(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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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10-25 | 조회수92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10월 25일 금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의 지체 안에는 다른 법이 있어 이성의 법과 대결하고 있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냐고 하신다. ◎제1독서◎ <누가 이 죽음에 빠진 몸에서 나를 구해 줄 수 있습니까?> 말씀입니다. 7,18-25ㄱ 선이 자리 잡고 있지 않음을 나는 압니다. 그 좋은 것을 하지는 못합니다.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 않는 것을 하면, 더 이상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자리 잡은 죄입니다. 나는 법칙을 발견합니다. 바라는데도 악이 바로 내 곁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법을 두고 기뻐합니다. 안에는 다른 법이 있어 있음을 나는 봅니다. 내 지체 안에 있는 죄의 법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나를 구해 줄 수 있습니까? 통하여 나를 구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 66.68.76.77.93.94 (◎ 68ㄴ 참조) 저에게 가르치소서. 올바른 지혜와 지식을 가르치소서. ◎ 주님,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 주님,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자애를 베푸시어 저를 위로하소서. ◎ 주님,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제가 살리이다. 당신 가르침은 저의 즐거움이옵니다. ◎ 주님,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영원토록 그 규정 잊지 않으오리다. ◎ 주님,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저는 당신 규정을 찾나이다. ◎ 주님,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복음환호송◎ 마태 11,25 참조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복음◎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복음입니다. 12,54-59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과연 그대로 된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풀이할 줄 모르느냐?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오늘의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을 향하여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고 질책하십니다. 일기 예보가 없던 시절 사람들은 늘 자연을 살피면서 기후를 예측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서쪽에는 지중해가 있었기에 바다가 있는 서쪽에서 구름이 몰려오면 비가 올 것을 예상하였고, 남쪽의 사막 지대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더워질 것을 예측하였습니다.그렇게 하늘과 땅의 변화를 풀이할 때는 통찰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어떻게 이 시대의 징표, 곧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고, 가르침과 기적을 주신 것을 보면서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냐고 질책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위선자라고 하시는데, 이때 말씀하시는 위선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속은 그렇지 않으면서 겉으로만 선한 척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예수님과 그분께서 하시는 모든 일을 보고 들으면서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완고한 마음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시대의 징표’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관련된 표징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선뜻 나서서 신앙을 고백하지도, 회개하지도 않았던 것입니다.내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으면 결코 시대의 흐름을 올바로 파악할 수 없습니다. 신앙에서도 주저하고 망설이면서,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태도로는 하느님을 알 수도, 신앙을 실천할 수도 없습니다. 마음을 열어서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용기를 내어 신앙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신앙을 통해서 앎이 깊어지고, 신앙생활이 어떤 맛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용기를 내어 주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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