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1월 5일 주일[(백) 주님 공현 대축일] | |||
---|---|---|---|---|
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1-05 | 조회수1,41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1월 5일 주일 [(백) 주님 공현 대축일] 공현 대축일을 1월 6일에 의무 축일로 지내지 않는 곳에서는 1월 2일부터 8일 사이에 오는 주일에 대축일을 지낸다. ‘성탄 대축일’이라고도 한다. 동방의 세 박사가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러 간 것을 기념하는 날로, 이를 통하여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탄생이 세상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주님 공현 대축일을 해마다 1월 2일과 8일 사이의 주일에 지내고 있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동방에서 별을 보고 구세주를 찾아 사막을 건너는 긴 여정을 마친 박사들은 아기 예수님을 만나 경배합니다. 우리도 인생에서 주님의 말씀을 따라 내적 굳건함으로 참행복을 추구하는 여정을 계속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주님께 선물로 봉헌할 것을 다짐하며 이 미사에 참여합시다. 말씀의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모든 민족들이 주님 영광의 빛을 향하여 올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다른 민족들도 예수님 안에서 복음을 통하여 약속의 공동 수혜자가 된다(제2독서).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 예수님을 찾아 경배하고 예물을 바친다. ◎제1독서◎ <주님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 너의 빛이 왔다.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라. 떠오르는 너의 광명을 향하여 오리라. 그들이 모두 모여 네게로 온다. 너의 딸들이 팔에 안겨 온다. 가득하고 너의 마음은 두근거리며 벅차오르리라. 바다의 보화가 너에게로 흘러들고 민족들의 재물이 너에게로 들어온다. 에파의 수낙타들이 너를 덮으리라. 금과 유향을 가져와 주님께서 찬미받으실 일들을 알리리라. ◎화답송◎ 시편 72(71),1-2.7-8. 10-11.12-13(◎ 11 참조) 당신을 경배하리이다. 당신의 정의를 임금의 아들에게 베푸소서. 그가 당신 백성을 정의로, 가련한 이들을 공정으로 다스리게 하소서. ◎ 주님, 세상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경배하리이다. 정의와 큰 평화가 그의 시대에 꽃피게 하소서. 그가 바다에서 바다까지, 강에서 땅끝까지 다스리게 하소서. ◎ 주님, 세상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경배하리이다. 예물을 가져오고, 세바와 스바의 임금들이 조공을 바치게 하소서. 모든 임금들이 그에게 경배하고, 모든 민족들이 그를 섬기게 하소서. ◎ 주님, 세상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경배하리이다. 도와줄 사람 없는 가련한 이를 구원하나이다. 약한 이, 불쌍한 이에게 동정을 베풀고, 불쌍한 이들의 목숨을 살려 주나이다. ◎ 주님, 세상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경배하리이다. ◎제2독서◎ <지금은 그리스도의 신비가 계시되었습니다. 곧 다른 민족들도 약속의 공동 상속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말씀입니다. 3,2.3ㄴ.5-6 나에게 주신 은총의 직무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계시되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복음을 통하여, ◎복음환호송◎ 마태 2,2 참조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노라. ◎복음◎ <우리는 동방에서 임금님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복음입니다. 2,1-12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예루살렘에 와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박사들을 몰래 불러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보내면서 말하였다. 잘 알아보시오.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듣고 길을 떠났다. 그들을 앞서 가다가, 이르러 멈추었다. 더없이 기뻐하였다.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오늘의묵상◎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밝히 드러나심을 경축하는 날입니다. 반가운 일일 테지만, 믿지 않는 이들에게 예수님의 존재는 그다지 흥미로운 일이 아닐 테지요. 이들 안에서, 또 믿지 않는 이들 안에서 상당한 혼란을 일으킵니다. 이방인인 동방 박사들이 한 말은 종교적인 차원으로만 이해될 성질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유다인들의 임금”, 이 말은 당시 정치적 권력을 잡고 있던 헤로데에게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은 헤로데여야 하였지요. 종교 지도자들은 헤로데에게 그들이 예로부터 기다린 메시아 신앙을 짚어 줍니다. 통치자가 나와야 한다는 신앙 고백은 헤로데를 더욱 당황하게 만들었지요. 예수님의 등장은 마냥 좋은 것만도, 마냥 나쁜 것만도 아니었습니다. 사회에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중시하는 계층일수록 세상을 바꾸는 데 소극적입니다. 자랑거리 하나 없는 계층은 늘 새로운 세상을 꿈꿉니다.우리는 이렇게 다양한 세상, 복잡하게 얽힌 이해 관계속에 서로의 ‘다름’을 운명처럼 지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읽어 내지 못하는 사람은 이런 ‘다양한 세상’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존중하지 않는 이들은 참그리스도인이 아닐 것입니다.예수님의 공현은 결국 ‘내’가 ‘우리’ 안에 어떻게 살고 있는가 하는 또 다른 묵상으로 초대합니다.
|
||||